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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의 친서가 뭘 말해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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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흥노
댓글 0건 조회 1,680회 작성일 18-05-3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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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일, 오늘 김영철-품페이어 회담이 성공리에 끝났다고 미국무가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리고 내일 (6/1)엔 김 영철 부위원장이 백악관을 예방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다. 탈도 많고 말도 많던 북미 정상회담이 이제서야 정상괴도에들어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제는 역사적 싱가폴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되로 오는 12일 개최될 모양이다. 트럼프의 유별난 기질로 보이는 회담 취소 소동 때문에 북미 회담 개최 자체를 우려하고 믿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트럼프가 자신에게 보내질 친서를 고대하고 있다는 말을  해서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북측이 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여러가지 선제적 조치들을 취한 데 반해 미국은 오히려 언행을 통해 북측의 심기를 불편케 하는 일만 해왔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불신을 불러오는 데 한몫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적어도 정상회담 이전에는 트럼프의 변덕이 또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북에 대한 악의적 언사에 대한 맞대응 차원의 호된 북측의 역공으로 펜스와 볼턴이 머쑥해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들의 위신을 세워주고 동시에 반북 강성파들의 북미 회담 반대 세력을 진정시키자는 의도로 보이는 첫번째 회담 취소 소동이 벌어진 것이라고 보인다. 아무튼 정상회담에서는 통큰 합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적어도 10월 까지는 트럼프의 변덕은 없을 것 같다.

트럼프의 기질상 11월 중간선거가 끝나면 또 한 차례 변덕으로 소동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이것은 일종의 그의 전략이지 절대로 협상 자체를 거덜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이제는 어느 일방이 판을 깨기에는 너무 깊이 관여돼 있기 때문이다. '힘의 균형'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다른 대안이 없고 오로지 협상을 성공시키는 일 뿐이기 때문이다. 사실, 급하고 절박한 쪽은 미국이다.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아들고 기뻐할 트럼프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실로, 김 위원장은 트럼프를 살려주는 정치적 은인이라고 봐도 틀리진 않을 것 같다. 국내외에서 죽만 쓰고 있는 트럼프가 이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이번 회담을 성공시켜야 한다. 덤으로 노벨상 까지 받아안게 될 이 기회를 절대로 놓치려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절망 보다 희망이 더 크다고 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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