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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과 유모아 - 해방을 두번 맞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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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1,615회 작성일 18-06-0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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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과 유모아 - 해방을 두번 맞은 중

 

웃음은 웃음을 불러오고 롱담없는 말은 소금을 치지 않은 음식과 같다는 말도 있듯이 인간생활과 웃음은 서로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존재하고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대원수님께서는 뜨거운 인정미와 한없이 검박하고 소탈한 품성을 지니시고 혁명령도와 대외활동의 나날 우리 인민들, 수많은 해외동포들과 외국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시는 과정에 롱담도 즐겨하시고 유모아와 생활적인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였다.

우리 인민과 세계 진보적인류의 다함없는 존경과 흠모를 받으신 어버이수령님의 고결한 인품과 덕망을 후세에 길이 전하는 수많은 유모아일화들은 오늘도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감회깊이 추억되고있다.


해방을 두번 맞은 중


해방후 어느해 추석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한 절간을 돌아보시고 야외의 잔디밭에서 소박한 점심식사를 하게 되시였다. 여기에는 동행한 일군들과 함께 주변에 사는 로인 한분 그리고 주지도 참가하였다.

즐거운 분위기속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을 정겹게 둘러보시던 수령님께서 문득 주지에게 시선을 멈추시였다.

《중도 술을 마시오?》

《예, 곡차라고 해서 조금 마십니다.》

《곡차라… 그럼 어디 한잔 마셔보오.》

《장군님, 정말 감사합니다.》

한 일군이 부어주는 술을 받아든 주지는 반쯤 돌아앉더니 순간에 잔을 비워버렸다.

《잘하누만.》

수령님께서는 중이 술을 못한다는데 거짓소리요, 자, 술을 들었으니 이젠 고기도 먹어야지라고 허물없이 재촉하시였다.

《황공하기 그지없습니다.》

주지가 주저없이 고기 한점을 얼른 입에 집어넣는것을 보신 수령님께서는 보오, 고기도 잘 먹는구만, 오늘은 우리를 만났기때문에 오랜 세월 먹고싶은것도 못먹고 살던 금욕주의질곡에서 해방된 날이요, 그러고보면 중은 해방을 두번 맞은셈이 됐소라고 하시며 호탕하게 웃으시였다.

주위에서 즐거운 웃음소리가 터져올랐다.

어깨를 들썩거리며 웃던 주지도 도포자락으로 눈굽을 꾹꾹 찍었다.

본사기자  조선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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