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옷에 낸 공기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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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옷에 낸 공기구멍
주체92(2003)년 4월 15일이였다.
온 나라 인민들이 축원의 마음을 담아 뜻깊게 맞이하는 태양절에도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먼길을 달려 함흥영예군인수지일용품공장의 영예군인들을 찾으시였다.
비옷직장에 들어서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비옷의 질이 높아진것을 보시고 매우 기뻐하시였다.
그러시다가 문득 일군들에게 자신께서 비옷겨드랑이에 공기구멍을 내라고 하였는데 그렇게 하고있는가고 물으시였다.
일군들은 비옷을 보여드리면서 장군님께서 가르쳐주신대로 비옷에 공기구멍을 내니 바람이 통하여 인민들이 아주 좋아한다고 말씀올리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비옷을 보시고 매우 만족해하시였다.
비옷에 낸 공기구멍, 그것은 사람들에게 잊을수 없는 추억을 불러왔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4년전 주체88(1999)년 9월 이 공장을 현지지도하실 때 있은 일이였다.
그날 공장의 견본실을 돌아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여러가지 색갈의 각종 비옷들이 걸려있는 곳에 이르시여 비옷을 만져보시며 비옷의 팔을 들어올리시고 비옷겨드랑이를 눈여겨 살펴보시였다.
잠시 생각에 잠겨계시던 그이께서는 자신께서 신고계시는 여름신발의 구멍들을 가리키시며 일군들에게 염화비닐비옷겨드랑이부분에 이 신발과 같이 공기구멍을 내주어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일군들에게 그렇게 하면 바람이 잘 통하여 건강에도 좋고 오래 간다고, 공기구멍이 없으면 물기가 잘 빠지지 않고 비옷이 몸에 붙어돌아가 좋지 않다고 하시면서 비옷에 공기구멍을 내주면 인민들이 좋아할것이라고 차근차근 일깨워주시였다.
수십년간 이 공장에서 일하면서 수십, 수백만벌의 비옷을 생산해온 공장일군들과 일생을 경공업부문에서 일해온 전문가들, 지어 이때까지 비옷을 사용해오는 사람들마저도 생각지 못했던 문제였던것이다.
일군들은 비옷을 사용할 인민들의 편리를 그처럼 속속들이 헤아리시며 공기구멍을 내는 기술적방도까지 세세히 가르쳐주시는 어버이장군님의 인민적풍모와 비범한 예지에 가슴뜨거워짐을 금할수 없었다.
그후 공장에서는 그이의 가르치심대로 공기구멍을 낸 비옷을 생산하기 시작하였던것이다.
그때로부터 4년이 흘렀다.
그 나날 중중첩첩의 고난과 시련을 헤치시며 나라의 크고작은 일을 다 돌보셔야 했던 그 바쁘신 속에서도 위대한장군님께서는 인민들이 입는 비옷의 작은 공기구멍을 마음속깊이 새겨두고계시였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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