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겨레가 함께 모여살 그날을 앞당겨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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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겨레가 함께 모여살 그날을 앞당겨와야 한다
지난 8월 민족의 명산 금강산에서는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이 있었다.
나는 이번에 사촌형과 함께 남조선에 있는 큰아버지와 사촌동생을 만나보았다.
한번도 본적이 없던 큰아버지와 사촌동생이였지만 첫 상봉에서부터 서로가 가까운 혈육이라는것을 어렵지 않게 느낄수 있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더니 수십년세월이 지나도 혈육은 어쩔수 없는것이였다.
큰아버지는 원자탄위협공갈에 남조선으로 나갔다가 할머니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것을 일생을 두고 후회하였다고한다.
전쟁이 끝난 후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려 하였으나 미제에 의해 38°선이 가로막혔던것이다.
그런데 북남수뇌분들께서 마련해준 판문점선언의 덕택으로 수십년동안 생사도 모르던 혈육들이 이렇게 감격적인 상봉을 하게 된것이다.
나는 판문점선언이 하루빨리 리행되여 서로 오가며 혈육의 정을 나눌 그날을 소원하며 큰아버지와 사촌동생과 끝없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느덧 꿈같은 11시간의 상봉이 끝나고 헤여질 시간이 다가왔다.
큰아버지와 사촌동생의 눈시울은 리별의 슬픔으로 붉어졌다.
《이제 헤여지면 언제 또 만나겠니?》라며 큰아버지는 나와 사촌형을 껴안았다.
오매불망 고향을 그리워하던 큰아버지는 이제 군사분계선을 넘어 외세가 도사리고있는 곳으로 가야만 하였다.
결국 외세때문에 국토가 분렬되고 외세가 일으킨 전쟁으로 나만이 아닌 북과 남의 수많은 가족, 친척들이 장장 수십년세월 갈라져 살아야 했으며 수십년만에 만났지만 또다시 리별의 아픔을 겪지 않으면 안되게 되였다.
외세는 우리 민족이 하나가 되여 잘사는것을 결코 바라지 않는다.
력사적인 판문점선언에서 북과 남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인하였다.
서로 만나 기쁨속에 웃고 눈물도 흘리며 민족의 평화번영을 이룩해나갈 당사자들은 우리 겨레이지 대양건너의 외세가 아니다.
진정으로 민족의 아픔을 생각한다면 민족자주의 원칙에서 력사적인 판문점선언을 성실히 리행함으로써 온 겨레가 함께 모여살 그날을 앞당겨와야 한다.
송도사범대학 교원 리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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