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그리고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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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좋아하는 어떤 페친의 담벼락에서 토론하다보니 중요한 부분인데도 그냥 묻혀버릴 것 같기에 요점을 옮겨본다.
베트남이 미국과의 전쟁에서 힘든 시기에 조선은 수십만 정의 소총을 보냈고, 빼어난 공군을 파견하여 전쟁에 큰 도움을 주었다. 수많은 미국 전투기들과 공중전을 벌려서 미공군을 두려움에 떨게 했나하면 부상당한 베트남 병사들을 평양에서 치료까지 해주었다고 한다.
그런 조선이 고난의 행군 시절, 경제봉쇄를 당하여 지극히 어려운 시절을 겪게 되었을 때, 베트남은 그 나라에서 그리도 흔한 쌀을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보내지 못했다. 한마디로 사상을 버리면서 동지애적 의리마저 내던져버리고 자본을 선택한 것이다.
전쟁으로 수백만의 생명을 바치면서까지 지키려했던 사회주의를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 내다버리게 된 것은 베트남 나름의 사정이 있을 것이다. 거기 호지명 이후 조선과 같은 올바른 지도자의 부재도 한몫을 할 것이다. 그렇지만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조선이 고난의 행군을 하는데도 돕지 못했다는 것은 비난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조선이 도움을 청할 나라가 따로 없을 만큼 사면초가의 상황임을 잘 알면서도 거절한 것은 옳지 않다.
전후 경제건설을 위해서 미국과 자본제국의 돈줄이 끊길까 그렇게도 두려웠다면 전쟁은 어떻게 치뤘는가? 전쟁으로 미국과 싸우다 생명을 바치며 죽어나간 수백만 병사들과 인민에게 살아남은 사람들은 할 말이 있는가?
강위력한 미국에 맞짱뜨며 싸워 이긴 그 용기가 겨우 더러운 자본에 굴복해버릴 것이라면 전쟁은 과연 무엇 때문에 한 것인가?
온 세상의 사회주의를 추구하는 모든 나라들에 대하여 어려운 가운데서도 끊임없이 도움을 주고, 지원하고 동지애적인 유대를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조선이 더더욱 빛나보인다. 세상에 나라는 많지만 나라다운 나라는 참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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