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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과 일화 - 설명절을 앞두고 내리신 철수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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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1,613회 작성일 18-11-2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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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과 일화 - 설명절을 앞두고 내리신 철수명령

 

주체25(1936)년 1월 설명절을 앞둔 어느날이였다.

조선인민혁명군 북만원정부대가 어느 한 마을에서 숙식준비를 하고있었다.

그런데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내리신 출발명령이 전대오에 하달되였다.

(웬일일가? 또 적들이 나타났는가?)

대원들은 서둘러 마을사람들과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곧 설인데 우리의 성의를 생각한다면 어떻게 설을 앞두고 갑자기 떠날수 있는가 하며 마을사람들은 무척 서운해하였다.

길을 떠난 대오는 날이 저물어서야 어느 한 수림지대에 이르렀다.

부대에 휴식명령을 내리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등불가에서 대원들과 마주앉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에게 동무들이 오늘 갑자기 마을을 떠나오자니 모두가 서운했을것이라고 하시며 대원들을 둘러보시였다.

그러시면서 그들에게 하지만 이런 점을 생각해보았는가, 명절이란 누구에게나 다 즐거운 날이다, 이런 날에는 사람마다 좋은 옷을 입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서로 다정한 이야기를 나눌수 있게 되여야 한다, 그런데 지금 조선과 중국동북땅에 과연 이렇게 명절을 즐길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선 우리가 오늘 주둔해있던 관지부근 부락인민들의 생활형편을 보자고 하시며 부락주민의 대다수가 옷 한벌도 제대로 입지 못하고 당장 먹을것도 변변히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는데 대하여 상기시키시였다.

그러시면서 이제 며칠 지나면 설명절인데 새옷 한벌 준비 못한 어린이들이 얼마이며 설날아침에 술 한잔도 마실수 없는 로인들이 얼마나 많은가고, 또 어떤 사람들은 벌써부터 량식이 떨어져서 죽조차도 먹지 못하는 형편이고 지주에게 가서 수수쌀이나 피쌀 몇되라도 꾸어달라고 하다가 오히려 모욕만 당하고 빈자루를 끼고돌아온 사람들도 많다고 하시였다.

그런데 이 부락사람들은 우리를 위해 돼지도 잡고 만두도 만들며 술도 사오려고 했다고 하시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바로 이것을 우리는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하시였다.

그제서야 대원들은 그날 낮에 우리 수령님께서 마을을 돌아보시며 안색을 흐리시던 일이 떠올라 가슴이 뜨거워졌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다시금 대원들을 둘러보시며 그들이 우리를 적극적으로 지지원호해주면서 우리와 함께 명절을 쇠고싶어하고 우리에게 맛좋은 음식을 대접하려는것이 진정에서 우러나온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겠는가, 그리고 그들가운데 당장 먹을것이 없는 사람들도 있다는것을 알면서 그들이 해주는 음식을 마음편히 먹고 명절을 즐길수 있겠는가, 한사람도 아닌 우리들이 하루만 묵는다고 해도 그 부락사람들이 얼마나 큰 부담을 지게 되겠는가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 대원에게 동무생각은 어떤가고 물으시였다. 그는 고개를 숙인채 아무 대답도 드리지 못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다른 대원의 의향에 대해서도 물으시였다. 숙연한 감정이 흐를뿐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유격대가 조직되던 초기에는 대원들도 얼마 안되였고 무기도 몇자루 없었다, 그러나 오늘은 우리가 얼마나 큰 힘으로 장성하였는가고 하시며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오늘과 같이 강대한 력량으로 장성할수 있었겠는가, 그것은 인민들과 일심동체가 되여 생사고락을 같이한데 있다, 때문에 우리는 싸움도 잘해야 하지만 어디서나 인민을 존중하고 인민의 리익을 자기의 가장 귀중한 생명처럼 여기며 그 어떤 간난신고도 참고 견딜줄 알아야 하며 인민과 함께 즐기고 인민과 함께 나아가는 정신으로 살아야 한다고 하시였다.

여기에 바로 우리의 진실한 행복과 긍지와 희망이 있는것이라고 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은 대원들의 가슴속에 깊이 새겨졌다.

숙영지는 물을 뿌린듯 조용해졌다.

일찌기 항일대전의 나날 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수 없는것처럼 유격대가 인민을 떠나서는 살수 없다고 하시며 인민을 위해 싸우는 혁명군대의 본분을 다하도록 이끌어주시는 우리 수령님의 숭고한 뜻은 대원들의 가슴을 울리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열화같은 이민위천의 뜻을 온넋을 바쳐 받들어갈 맹세가 대원들의 가슴속에 뜨겁게 불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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