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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특이한 "친서외교술"을 국제외교사에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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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흥노
댓글 0건 조회 1,617회 작성일 19-01-0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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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친서외교]라는 독특한 국제외교술을 발휘하자, 세계가 주목하고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일이 꼬여서 정체되고 있을 때에, 독특한 외교술의 일환인 '친서'라는 먹물무기로 상대방을 설득 이해시켜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하는 아주 신기한 외교술을 김 위원장이 쓰고 있다. 지난 6월 조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보좌관들, 특히 볼턴 안보보좌관이 앙칼지게 북을 물어뜯을 때에, 북의 최선회 외무부상을 비롯한 고위 외교 인사들의 반격이 개시됐다. 이를 밀미로 "상호적대분위기" 속에서는 회담을 할 수 없다는 구실로 예정됐던 조미정상회담을 트럼프가 전격 취소하고 말았다. 

이런 엄중한 시기에 김 위원장의 '친서'가 트럼프에게 전달됐다. 트럼프는 입만 열었다 하면, 가는 곳 마다 '친서' 자랑을 했다. 그리고 예정되로 6.12 조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됐다. 2차 조미정상회담은 원래 지난 중간선거를 의식해서 선거전에 개최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년봄이 되면 트럼프가 최대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을 고려해서 2차 조미회담을 연초로 미루게 된 것 같다. 자기는 손끝도 까닥하지 않고 선핵폐기만 고집해서 대화 의지가 없다고 보여질 뿐 아니라 대화의 자세도 아니라는 게 북측이 내린 결론인 것 같다. 바꿔 말하면 미국이 '지연작전술을 썼다는 말이다.

봄에 닥칠 위기를 돌파하는 길은 2차 조미회담을 통해 비핵화 성과를 내는 것 뿐이라라는 걸 트럼프가 모를 리 없다. 결국 트럼프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은 김 위원장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생명의 은인이라는 말이 나돌게 된 것이다. 그런데 봄에 닥칠 위기가 가까워지자 미국은 줄곧 북측이 대화에 나서라고 안달해왔다. 그러나 미국이 내면 대회의 손길을 북측은 잡질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미국이 조급하기 시작했다. 서울 정부도 내심 근심하고 있었다. 그런데 신년을 맞아 연하장이라 할 수도 있는 친서가 백악관에 당도했다. 트럼프는 신년 각료회의에서 이 친서를 꺼내들고 "기막힌 편지" (Great Letter)라고 싱글벙글 자랑을 하면서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이고 곧 만나게 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친서는 고비마다 보내져서 성과를 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래서 외교가에서는 김 위원장의 친서를 통한 성공적 외교를 보고 [친서외교]라는 새로운 단어를 국제외교사에 기록하게 됐다는 말을 한다. 트럼프가 외국 지도자를 칭찬하는 데 매우 인색하다는 건 세상이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서는 근 1년 이상 한 번도 나쁘게 말한 일이 없다. 특히 그의 친서에 대해서는 침이 마르게 자랑하고 있다. 심지어 김 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아베 일본 총리 앞에서는 "한 편의 예술적품"이라고 까지 치켜세운 일도 있다. 트럼프도 인정하지만, 김-트 두 정상의 신뢰와 우의는 매우 두텁다. 그리고 북미 관계 정상화와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아무도 꺾기 어려울 정도로 공고하다. 그래서 우리는 절망 보다 희망을 선택하게 된다. 트럼프가 살아남기 위해서도 비핵화에 성공해야 되지만, 남북 온 겨레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고 있다는 데서 더 큰 희망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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