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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회담은 무엇을 보어 주는가 (해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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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2,313회 작성일 19-02-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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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회담에 관한 해금강 님의 분석을 공유합니다.

<하노이회담은 무엇을 보어 주는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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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전 세계의 기대와 관심속에서 열린 하노이회담이 끝났다. 예상밖의 결과와 상황이어서 모두 어리둥절해하지만 누구나 다 예측가능한 결과가 얻어 졌다면 사실 그런 회담은 하나마나 할 것이며 막대한 비용을 들어 3국에까지 가서 여러날씩이나 걸려 회담을 벌일 필요가 없을 것이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는 결과가 얻어 져야 세계적인 회담으로서의 의의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하노이회담은 제대로 된 회담이고 정상적으로 끝난 것이다.

그러면 회담결과와 현 상황은 과언 무엇을 의미하는가? 결열인가, 아니면 누가 승자이고 누가 패자인가? 그것을 정확히 분석하기 위해 10여일간에 있은 사건들을 다음과 같이 배열해 보자.

- 조선측이 장시간 열차로 중국을 통과하었는데 그 열차를 중국에서 철저히 보안하고 보장하었다.
- 조선측은 베트남에 먼저 도착하었지만 자국대사관 방문을 제외하고는 두문불출하면서 회담준비에 고심하었다.
- 미국측은 베트남에 으쓱거리며 관광하듯이 나타났다. 마치도 프로복싱레이싱을 앞두고 과신과 자기우월감에 빠진 거인 레이서가 레이싱도 안 해보고 승리를 확신하는 꼴이다.
- 회담초기에 매우 분위기가 좋았다. 개인적 친분관계도 두터이하는 거 같았고 대표단성원들사이 관계도 생각보다 우호적이었다.

여기까지는 정상이다. 다른 말로 사전에 예견된 방향으로 벌여 지고 있었다. 그런데 회담마지막에 전 세계인들을 아연케 할 사태가 일어 났다.

- 미국측이 선언문 서명을 포기하었으며 회담과정에 대한 디테일을 거부하었다. 브리핑도 체면차리기 식이었다. 그리고는 급히 본국으로 달아 났다. 지금껏 다른 나라들과의 외교에서 항상 회유과 강압으로 압도적 우위를 자랑하던 세계유일초대국의 행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처사이다.
- 회담이 끝난 후 조선측은 아무런 내색도 없이 유유히 하노이관광을 하고 있다.

그야말로 상상외의 상황이다. 일부 사람들은 회담결열을 논한다. 또 미국 내에서 있은 어떤 사건이 회담에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정말 기막힌 분석이고 친미와 숭미로 세뇌된 식민지 노예들만이 가능한 분석이다. 문제는 일부 진보세력까지도 여기에 동조하는 것이다.

만일 자국내의 소동으로 조미회담이 결열되었다면 미국은 완전패배이며 세계앞에서 대망신이다. 세계 어느 나라 외교역사에 그런 사례가 있는가? 글쎄 종주관계인 한미간에는 그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주국인 조선과의 외교에서 미국이 그렇게 처신했다면 대국으로서의 처지에 걸맞지 않는 처사로서 외교관례도 모르고 외교상대방을 존중할줄 모르는 미국은 더는 조선과 외교할 대상이 못된다.

일부 사람들은 조미사이 입장차이때문이라고 한다. 이것은 회담결열이라는 의미를 억지로 강조하는 것으로서 역시 너무도 말이 안된다. 그것은 그런 입장차이는 이미 전 세계가 예상한 것이며 조선측도, 미국측도 충분히 예상하고 준비하었을 것이다. 그러기에 예상된 상황때문이라면 양측은 기다렸다는 듯이 상대방을 비난하고 더 큰 목소리로 회담과정을 디테일하게 소개할 것이다.

깊이 생각해보라. 조선이 자기의 자주권을 포기하는 댓가로 미국의 대조선제재 완화따위나 구걸하기 위해 하노이에 온 것이 아니다. 미국 역시 조선의 핵이나 미사일과 관련해서는 실지로 놀라운 것이 없기에 단순히 입장차이라면 미국으로서도 회담에서 주도권을 차지하고 더욱더 의기양양하어 대조선제재압박을 논할 것이다. 즉 양측의 입장차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강도적인 미국측에 무게를 실어 주는 친미적이고 암둔한 처사라고밖에 달리 볼 수 없다.

이처럼 지금 언론들에서 평가하듯이 생각하면 미국이 그렇게 당황하어 회담결과에 대한 설명과 자기의 입장도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전 세계의 눈초리를 피하어 급히 자국으로 도망하듯 달아 난 현 상황을 전혀 설명하지 못하게 된다. 아무리 생각해도 단순히 대북제제철회나 핵미사일, 미국내 문제 등과 연관시키기에는 너무도 역부족이라는 것이 명백하다.




<하노이회담은 무엇을 보어 주는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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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이 결열되지 않았다면 제대로 끝났다는 의미인데 누구의 의도대로 끝났는가를 보자. 이것은 회담후 누가 배포유하고 누가 급한가를 보면 된다. 누가 보아도 급한 것은 미국측이고 배포유한 것은 조선측이다. 이를 보아 분명 조선측은 선언문 서명에 무게를 두지 않았으며 자기의 진짜 목적에 맞게 회담을 성과적으로 결속했다고 추정하게 된다. 다른 말로 조선측의 회담목적이 결코 대북제재해제나 종전선언따위에 머물지 않았다는 의미로 된다.

이쯤되면 하노이 회담을 어떻게 평가하어야 하는지 감이 갈 것이다. 이를 위하어 대부분 사람들이 놓치는 두가지 문제들을 강조한다.

- 우선 세계외교역사에 찾아 보기 드물게 중국이 장시간 조선측의 열차를 보장하고 보안하었는데 조선측이 베트남에 들어 선 후부터는 열차를 이용하지 않았다는데 주목하어야 한다. 바로 열차에 상상외의 비밀이 있다고 생각하어야 한다. 장시간동안 열차안에서 조선측이 중국측과 협력하어 무엇을 하었는지 누가 알겠는가?
- 조선측이 베트남에 들어 선 후 첫 일정이 대사관방문이라는데 주목하어야 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대사관 방문도 회담준비와 직결된 것일 수도 있다.

이것들만 직시해 보아도 조선측은 회담을 앞두고 깊은 연구를 할 긴 시간이 필요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어떤 엄청난 수를 꾸미지 않고서는 도저히 이럴 수 없는 것이다. 바로 전략국가의 위상에 걸맞게 전 세계를 놀래울 수 있는 독창적이고 예상밖의 작전을 벌이었다고 생각된다. 이에 비하어 미국측은 너무도 준비가 불충분하었다. 즉 지금까지 외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비장의 수가 조선측에는 있은 반면에 미국측은 전혀 없었던 것이다.

모든 일은 품을 들인 것만큼 결과가 얻어 지기 마련이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일방적인 강요만 들고 나타난 미국측이 있을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다 예견하고 비수와 같이 일격에 반격할 수 있는 충분한 준비를 한 조선측과의 대결에서 어떤 결정타를 당하겠는지 명백하다.

스포츠 레이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례이다. 1950년대부터 미국은 조선과의 외교회담에서 단 한차례도 이겨보지 못했다.

조선의 필승불패 외교술은 결코 소련이나 중국에서 배워 온 것이 아니다. 조선외교의 필승불패의 전통은 백두산에서 시작된 항일혁명에 있으며 인간에 대한 사랑과 믿음, 원수에 대한 비타협적인 투쟁정신에 기초를 두고 있다. 그러기에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를 보아도 20대 청년장군의 외교술은 외교를 인간증오와 침략, 예속의 수단으로 간주하는 서방외교관들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신비의 경지에 있다.

근간의 사례를 보자. 2006년 조선의 핵시험과 관련한 조중회담에서도 조선은 중국이 상상하지 못한 수를 써서 일격에 중국을 항복시키고 공짜로 대안유리공장을 얻어냈다. 그때 상상외의 치명타를 맞고 급해 난 중국이 조선에 대하어 취한 행동은 대국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도 안 어울리게 초라하고 비굴하었다.

지금도 이와 유사하지 않은가? 지금 급소를 얻어 맞고 비칠거리며 포기하고 도망친 것이 미국이다. 이제 워싱턴이 평양에 대고 어떻게 머리를 비굴하게 조아리며 아양을 떨게 될 것인지 전 세계가 두고 볼 일이다.

이제는 전 세계가 조선이 20여년전부터 하던 말의 참 의미를 알게 되었으며 그것을 부정하지 못하게 되었다.

<조선이 없는 지구는 존재할 필요가 없다!>

나는 확신한다. 하노이회담의 진가는 바로 세계의 평화와 안전, 미래의 운명은 위대한 조선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전 세계에 과시한데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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