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평양의 력사를 더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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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평양의 력사를 더듬어
우리 공화국을 방문하는 해외동포들과 외국인들은 평양의 어느 한곳을 반드시 찾아보군 한다.
하다면 해외동포들과 외국인들이 찾는 그곳은 어디인가?
그곳은 평양지하철도이다.
세계적으로 볼 때 지하철도건설의 력사는 100여년에 달하며 수많은 나라들에 지하철도가 있다. 그 가운데는 1863년 첫 개통을 선포한것으로 하여 가장 오랜 력사를 가진 영국 런던의 지하철도가 있는가 하면 수직깊이 105. 5m로서 현재 세계에서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지하철도역으로 평가되고있는 우크라이나 끼예브의 아르쎄날리나야역도 있다. 또한 년간리용객수나 여러가지 기술적지표들, 그리고 그 건축형식이나 운영방식 등에서 세계적으로 이름있는 지하철도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우리 공화국의 평양지하철도처럼 건축형식과 양상에 주체성과 민족성이 철저히 반영되고 설계로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철두철미 인민의 리익과 편의를 우선시하여 건설되고 복무하는 그런 지하철도는 찾아보기 힘들다.
첫 개통을 세상에 선포한 때로부터 40여년이 되는 오늘도 수도시민들의 교통문제해결에 크게 이바지하고있는 평양지하철도에는 절세위인들의 인민사랑의 력사가 력력히 아로새겨져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이민위천을 좌우명으로 삼으신 수령님과 장군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인민을 하늘같이 여기고 무한히 존대하고 내세워주며 인민의 요구와 리익을 첫자리에 놓고 모든 사업을 진행하여야 합니다.》
지하평양의 수십여년력사의 첫 갈피에는 주체46(1957)년 1월의 잊을수 없는 이야기가 새겨져있다.
바로 그날 수도건설과 관련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던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평양지하철도를 건설할데 대하여 발기하시였던것이다.
일반적으로 지하철도건설에는 건설공학은 더 말할것도 없고 지질학과 지하건축공학, 금속공학, 기계공학, 전자 및 자동화공학 등 여러가지 기술공학이 집대성된다. 또한 도시의 지하에서 진행되는 건설인것만큼 공사과제들이 대단히 힘겹고 품이 많이 들며 예측할수 없는 난관들도 적지 않다.
이런 거창한 건설공사를 전쟁이 끝난지 몇해밖에 안되던 시기에 자체의 힘과 기술, 로력으로 수행한다는것은 사실 간단한 문제가 아니였지만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지하철도를 건설하여 인민들의 교통문제를 푸실 웅대한 구상을 펼치시였던것이다.
력사적인 그날 지하철도를 건설하는데서 견지하여야 할 원칙과 지하철도건설의 방향, 방도들을 환히 밝혀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지하철도건설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있던 주체57(1968)년 9월 어느날 이른아침 또다시 지하철도건설장을 찾으시였다. 방금 콩크리트치기공사가 끝난 수십리로선을 차례로 돌아보시며 지하철도의 역과 로선을 우리 인민들에게 편리하게 인구가 많고 교통이 복잡한 곳으로 정해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지하역들에 대리석과 화강석을 붙이는 문제와 지하철도로선을 복선으로 건설할데 대한 문제, 조명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세심히 가르쳐주시였다.
이날 오랜 시간 휴식도 없이 습기가 차있고 찬기운이 떠도는 수십리 지하철도로선을 다 돌아보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지하철도를 리용할 인민들의 모습이 어려오시는듯 환히 웃으시며 동무들이 큰일을 하였다고, 여기가 지하평양이라고 하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지하철도건설의 초기부터 제4계단건설에 이르기까지 수십차례의 현지지도와 수백차의 강령적인 교시를 주시며 지하철도를 하루빨리 인민의 지하궁전으로 꾸려주시기 위하여 로고와 심혈을 다 바치시였다.
사람들이 편리하게 오르내릴수 있게 계단식승강기를 설치하며 지하역사에 여러가지 문화위생시설들을 갖출데 대하여 가르쳐주기도 하시고 지하철도입구를 여러곳에 내여 려객역과 공원, 유원지를 비롯한 문화휴식터를 찾는 사람들의 편의를 보장할데 대해서도 깊이 마음쓰시던 우리 수령님의 어버이사랑은 지하평양의 곳곳마다에 새겨져있다.
지하평양의 수십여년력사의 갈피에는 어버이수령님의 숭고한 뜻을 받드신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 평양지하철도건설장에 남기신 령도의 자욱도 기록되여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지하철도를 우리 당이 인민들에게 안겨줄 또 하나의 선물로 여기시며 평양지하철도를 먼 후날에 가서도 손색이 없게 건설하도록 하기 위해 불면불휴의 로고를 바치시였다.
그 나날에 있은 이야기들가운데는 수십년전 9월 어느날에 있은 일도 있다.
그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평양지하철도 제3계단공사를 완공하였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지하철도 광복역을 찾으시였다.
지상역을 돌아보신 후 지하역홀에 이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내부장식을 둘러보시다가 왼쪽벽면에 대형화폭으로 형상한 벽화 《삼지연의 새봄》을 가리키시며 어떤 방법으로 만들었는가고 물으시였다.
한 일군으로부터 새로운 방법으로 만든 색부각벽화라는데 대해서와 벽화형상공정에 대한 설명을 들으시며 벽화를 유심히 살펴보시던 그이께서는 벽화면에 물기가 어린것을 보시고 색부각벽화가 습기에 견디여낼수 있겠는가에 대하여 걱정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잠시후 지하철도 건설역에 이르시여서도 좌우 네곳에 펼쳐진 부주제벽화들이 새로운 방법으로 형상된 물유리벽화라는것을 료해하시고 벽화 《철교복구의 아침》에 가까이 다가가시여 화면을 손으로 두드려보시며 퇴색되지 않겠는가, 얼마나 오래가겠는가 등을 일일이 료해하시였다.
벽화들이 지하역홀의 광선과 온도, 습도 등에 얼마나 오래 견디겠는가 하는데 대해서는 깊은 파악이 없었던 창작가들은 한 5년은 갈것 같다고 막연한 대답을 드리지 않을수 없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앞으로는 벽화를 파악이 없이 이렇게도 하고 저렇게도 하는 식으로 하지 말고 쪽무이로 하여야 하겠다고, 벽화를 쪽무이로 하여야 보기도 좋고 오래간다고 하시면서 지하철도벽화창작에서 나서는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평양지하철도를 먼 후날에 가서도 손색이 없도록 건설하여 우리 인민들에게 안겨주시려는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은 이렇듯 깊고 뜨거운것이였다.
그뿐이 아니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버이수령님께서 구상하시고 의도하신대로 지하철도를 건설하는것이 바로 우리 식이라고 하시면서 지하철도가 명실공히 인민의 지하철도로 되도록 지하철도안에 책방이며 신문전시대, 상점을 꾸리는 문제며 지하철도표식과 역이름, 종합안내판설치문제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이렇듯 숭고한 사랑과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평양지하철도는 력사적인 첫 개통을 세상에 자랑스럽게 선포한 그때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수십여년간 인민들의 생활에 큰 도움을 주는 믿음직한 교통수단으로 빛을 뿌릴수 있었던것이다.
인민의 지하궁전-평양지하철도!
참으로 그것은 인민을 위하여 한평생을 다 바치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사랑으로 빛나고 그 사랑속에 꽃피는 인민의 행복으로 가득찬 공화국의 자랑이며 대를 두고 길이 전해갈 우리 민족의 귀중한 재부이다.
본사기자 조선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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