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 우리 동포들이 대거 이탈한다"는 뉴스를 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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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15일, <중앙일보>는 ["트럼프가 싫다"는 한인들의 공화당 이탈 가속] 제하의 기사를 내보냈다. 그 기사를 시비하자는 게 아니라 트럼프가 싫다는 대목을 좀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트럼프가 대통령으로서의 자질 부족이라는 건 미국민은 물론이고 세계가 인정하는 명백한 사실이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Vox뉴스>가 아시아계 미국민의 2014년 민주당 지지는 49%, 2018년에는 77%라고 했다. 또한<안시안유권자연합>은 아시아계 미국민 유권자 52%가 민주당, 공화당 28%로 거의 2배나 많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대 라마크리시난 정치사회학교수는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결론이라며 "트럼프 정부에 대한 반감이 지지도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한인 유권자의 경우 60%가 민주당, 공화당 26%로 2배가 훨신 넘는다. 일반적으로 트럼프 정권을 반대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이민정책이라고 한다. 아시안 유권자는 매년 증가해서 2025년에는 전체의 5%가 될 것으로 보여 선거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벌써 캘리포니아는 17%, 뉴욕 뉴저지 네바다 등은 5%라고 한다.
솔직히 말해서, 트럼프는 국내외 문제 매사에서 되는 건 없고 죽을 쓴다고 보는 게 맞다. 동맹이요 우방이라는 것도 내팽게쳐서 '왕따' 신세가 되고 있다. 하는 짓을 보면 꼭 골목대장이다. 좀 더 크게 보면 마피아다. 반대세력은 다양한 계층이다. 이대로는 대선에서 승리가 거의 불가는하다는 게 확실하다고들 한다. 뮬러 보고서 제출로 끝난 게 아니라 더 문제가 되고 있다. 이제는 '탄핵' 소리 까지 들리기 시작한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세기의 담판이 벌어지는 도중,코헨 전 변호사의 증언이 전 세계에 중계됐다. 트럼프의 비행을 까밝히면서 그를 인간이 아니라며 융단폭격을 해댔다. 트럼프가 제정신이 아니었을 것이다. 트럼프의 전 변호사의 증언을 예상한 국무와 안보보좌관이 짜고 트럼프를 설득해 회담을 결렬시켰다고 보면 틀리지 않을 것이다.
미주 우리 동포들은 트럼프에 대한 평가에서 일반 미국민과 달라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왜냐하면 우리 민족문제, 나아가 북의 비핵화 문제를 우리 민족의 이익, 엄격히 말하면 미국의 국리를 위한 방향으로 트럼프가 틀어가기 때문에서다. 역대 어느 지도자도 해내지 못한 위대한 대공사를 트럼프가 떠맡아 고군분투하지 않는가. 위에서도 지적했지만, 트럼프는 하노이 '북미 공동선언'에 서명을 결심하고 회담장에 나갔다고 믿을 이유는 많다. 그러나 워싱턴 의회에서 트럼프를 인간 이하로 몰아가는 증언으로 정신이 몽롱해진 상태에 있었을 것이다. 이런 기회를 낚아체서 보좌관들이 북미 공동선언에 서명하지 말도록 설득했을 것으로 봐야 맞다.
트럼프는 물론이고 남북 두 정상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에 대한 의지와 결의는 확고하다는 걸 시비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우리 민족이 사람답게 인간답게 사는 길은 남북이 화해협력해서 평화 번영으로 들어서는 것 뿐이다.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싱가포르 선언>을 이행하도록 트럼프를 밀고 지원하는 게 도리라고 여겨진다. 사실, 트럼프는 지금 북미 대화 반대 세력과 반트럼프 세력의 집요한 방해공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선 군산복합체를 대변하고 호전 세력을 끼고 도는 참모들 (특히 폼페이어와 볼턴)을 트럼프가 제거하는 용단을 보여야 한다. 북비핵화에 성과를 내면 재선의 승리는 물론이고 노벨평화상도 목에 걸게 된다.당연히 세기에 처음으로 탄생된 위대한 세계 지도자로 군림하게 된다. 트럼프는 해낼 수 있고 꼭 해내야 한다. 아니면 멸망 밖에 없다. 따라서 미주 동포들도 그를 열열히 지지 지원하는 데 인색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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