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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아들의 하루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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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2,439회 작성일 19-07-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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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내가 3년전에 방문하였던 평양중등학원의 학생들의 하루일과를 잘 묘사하였습니다.  평양중등학원이란 무엇보다 중고등학생 나이의 부모가 없는 아이들을 맡아서 기르는 고아원이라는 것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의 고아원이 세상 최고의 시설을 갖추어 교육하고 아이들 각자가 원하는 과외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가하면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훌륭한 보모님의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세상에서 이곳 공화국보다 더 고아들에게 관심을 두고 모든 것을 아끼지 않고 투자하고 배려하는 곳은 없습니다)


원아들의 하루생활​

 

여기는 우리 원아들의 정든 보금자리로 불리우는 평양중등학원.

따르릉― 따르릉―

아침 6시를 알리는 탁상시계소리가 울리자 숨죽었던 호실이 금시 활기를 띤다. 늘어지게 기지개를 켜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마치 용수철이 튀여오르듯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아이도 있다. 행복의 보금자리에 깃을 편 원아들의 즐거운 하루가 또 시작되였다.

아침체조를 하러 운동장으로 달려나가는 원아들의 얼굴마다에 희열이 한껏 어리여있다.

시원한 아침공기를 한껏 마시며 체조를 하고난 다음에는 세면 및 정돈.

누구는 밀대를, 누구는 걸레를 또 다른 애들은 이불개기… 마음을 맞춰, 손발을 맞춰 호실을 거두는 원아들의 입에선 흥얼흥얼 코노래가 쉴새없이 흘러나온다.

어느덧 교복을 차려입고 기숙사를 나서는 원아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끌끌하다. 식당에 들어서면 취사원어머니들이 성의껏 차려준 갖가지 음식들이 원아들을 기다리고 교실에 들어서면 선생님이 반겨맞아준다.

45분수업시간은 얼마나 흥미진진한지 원아들이 미처 그 시작과 마감을 느껴볼새가 없다.




맛있는 빵과 우유로 중참까지 해가며 오전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과외교양원들이 맞아준다.

누구는 음악소조실, 누구는 탁구소조실과 미술소조실, 자기들의 희망과 소질에 따라 재능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간다.






또 다른 아이들은 배구장, 축구장, 실내수영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저녁식사후에 있게 되는 문화오락시간은 또 얼마나 흥겨운가.

TV도 보고 오락회도 하면서 마음껏 웃음꽃을 피운 원아들은 즐거웠던 하루를 돌이켜보며 일기장에 알며 모르며 받아안는 당의 사랑에 대한 고마움, 날로 커가는 보답의 마음을 또박또박 적어넣는다.



례사롭게 흘러가는 하루이지만 한점의 그늘도, 자그마한 설음도 모르는 우리 원아들의 생활이 시사해주는바는 참으로 크다.


조선의 오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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