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 재를 뿌리는 무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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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0일, 전 지구촌을 들석거리고 요동치게 했던 역사적 '판문점 남북미 정상 상봉'이 있었다. 무엇 보다 김정은 위원장의 안내로 트럼프 대통령이 '금단의 선'이라고 불리는 DMZ 남북 경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수 십보 걸어가 북녘땅을 밟았다는 사실이 예사로운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바로 이수간, 이장면을 가리켜 새역사를 썼고 기적을 창조했다고 봐야 올바른 평가라는 말이다. 과거 역대 미국 대통령은 예외없이 군복을 입고 38선 미군초소에 올라가 쌍안경을 끼고 북측을 향해 적개심을 고취하고 대결의식을 고창하며 전의를 불태웠던 것과는 아주 대조적이다. 트럼프는 양복차림으로 분단선을 넘나들어 냉전, 대결, 정대관계를 스스로 허물었다는 게 가장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된다. 동시에 미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북녘땅을 밟은 유일한 지도자가 됐다는 게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예상과는 달리 한시간 정도의 북미 회담이 진행돼서 말하자면 3차 북미 정상회담이판문점에서 이뤄진 것이다. 조만간 북미실무팀이 꾸려져 본격적 협상을 벌리기로 합의됐고, 북미 두 정상이 상호 방문초청을 하는 성과가 도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가 "평화를 만드는 사람" (Peace Maker)이라고 불렀고 "사실상 북미 적대관계 청산 선언"을 했다고 까지 높이 평가했다. 그런데 서울의 모든 정당 사회단체 뿐 아니라 전 국민이 환영 지지를 보내는 데 반해, 유독 한국당만 심술이 나서 입이 닷발이나 나와서 트집을 잡지 못해 환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처음부터 이들은 '4.27 판문점 선언'을 '제2 국치일'이라고 지껄였던 작태에서 들어났듯이 태생적으로 반북, 반통일, 반민족적이라는 걸 몰랐던 건 아니다.
가장 먼저 이들은 문 대통령을 물고 늘어졌다. 북미 회담에 문 대통령의 존재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번 판문점 회동이라는 옥동자를 낳는 데, 산파역을 멋지게 성공적으로 해낸 사람이 바로 문 대통령인데 말이다. 황교안 대표는 "북의 '통미봉남'과 '미국의 자국우선주의' 사이에서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겁박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운전자가 아니라 객이 됐다는 가 하면 북미 대화에 불참은 "미국에 치이고 북의 전술에 놀아난 것"이라고 깎아내리면서 면박을 줬다. 문 대통령은 처음 판문점 회동을 언급하면서 북미가 주인공이고 자신은 거기에 초청됏다고 했다. 사실, 판문점 남측지역은 미군이 관할는 곳으로 미국이 실질적인 주인이다. 판문점 경계선 북측은 물론 북한이 주인이다. 따라서 이번 북미 판문점 회동에 남쪽 취재진, 보안팀의 역할이 북미의 것에 비해 열등하다는 게 단적으로 이를증명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 자신이 이번 판문점 회동의 당사자는 북미라고 한 말은 옳았고 북미 회담을 성과를 내도록 막후 헌신을 했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다. 그런데 거기에 끼지 못하고 겉도랐다고 우격다짐하는 짓은 어떻게나 흠집을 내지 못해 미쳐날뛰는 꼴이라고하겠다. 끼일 때가 있고 빠쳐야 할 때가 있는 것이지 무조건 끼어들고 참견하는 건 한국당이나 할 짓이지 점잔은 사람은사리를 분간할 줄 알고 아무데나 덤비질 않는다. 자고로 반북 대결과 전쟁위기를 조성해 '종북몽둥이'로 연명하던 고약한 버릇을 세월이 변해도 버리질 못하고 있으니 아무리 생각해도 '구제블능'이 분명한 것 같다. 까놓고 말해서 이번 판문점 남북미 정상 상봉이 거덜나기를 학수고대한 못난이가 한국당일 것이다. 아직도 배가 몹시 아플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이 악귀들이 역사의 뒤알길로 사라지지 않으면 큰 암을 짊어지고 사는 꼴이 될 것이다. 이 암덩어리를 반드시 그리고 그여이 제거해야 한다는 걸 명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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