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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조선을 오가며 프로젝트 개최하는 꿈을 꾸다 (정기열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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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1,666회 작성일 19-10-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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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글로벌 평화포럼(2019 Global Peace Forum on Korea·GPFK) “지구촌의 도전, 코리아와 평화공존”

정기열 21세기연구원 원장      승인 2019.10.22 11:16

조미 간 평화협정과 관계정상화 등 코리아 평화체제를 다룬 <2019 글로벌 평화포럼(2019 Global Peace Forum on Korea·GPFK) “지구촌의 도전, 코리아와 평화공존”>이 지난 9월28일 뉴욕 컬럼비아대학(이탈리아아카데미)에서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대회는 6자회담 참가국 위주로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패널 25명을 포함, 학자와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가해 하루종일 성황리에 진행됐다. 공직자(유엔대사), 정치인(국회의원), 평화운동가, 민족운동지도자, 종교지도자, 문화예술인 등이 함께 했다.

2019 GPFK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재미 동포연구소 ‘21세기연구원’의 정기열 원장이 준비 과정과 전반 내용 등을 담은 글을 보내왔다. 세계평화학술회의의 의의 등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전문을 싣는다.[편집자]

들어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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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9월 28일 미국 뉴욕 콜럼비아대학에서 개최된 2019 GPFK가 시작을 위해 자리를 정돈하고 있다.

“21세기 최대 인류사적 사건”으로 정의해야 옳은 “조미관계개선”은 오늘도 우여곡절을 거치고 있다. “전략적 인내”로 8년의 황금 같은 시간을 다 잃어버린 오바마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년 김정은 위원장과 ‘신비롭게’ 조우를 거듭하며 워싱턴 역대 그 어느 행정부도 해내지 못한 업적, 곧 ‘70년 조미핵대결’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결정적 계기들을 역사상 처음으로 일궈냈다. 우여곡절에도 조미는 오늘도 만남, 대화를 거듭하며 조미관계구도를 근본에서 바꿀 실마리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나 조미관계개선은 한편 끝없는 방해, 도전, 좌절, 실망에 부딪혔다. 그러나 지난 2-3년의 모든 노력이 오늘도 제자리를 맴도는 모습은 하등 이상하지 않다. 당연한 귀결일 수 있다. ‘21세기 최대 정치군사적 난제’라 정의해야 옳은, 그것도 70년 근본에서 그 어떤 변화도 없던 대결구도를 단번에 풀어낸다? 무리다. 조미관계개선이라는 인류사적 과제는 ‘준전시상황에서 70년 핵전쟁위협이 상존한 전대미문의 불가사의한 비대칭전쟁구도를 대화로 풀어내는’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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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GPFK 프로그램 참가자들: 핵전쟁위협이 상존한 전대미문의 불가사의한 비대칭전쟁구도를 대화로 풀어내기 위한 열띤 토론을 전개했다.

세상엔 조미관계개선을 환호하고 반기는 사람들만 있지 않다. 반대도 있다

과거 여러 미 행정부가 번번히 시도했으나 실패한 과제다. 군산복합체 혹은 딮스테이트(Deep State) 등으로 불리는 전쟁상인들과 그들의 돈, 로비에서 자유롭지 못한 전쟁선호지지세력이 지배, 통제하는 의회(공화·민주)의 이해관계가 중층으로 얽히고설킨 문제를 풀어내는 과제다. 그들의 복잡다단한 중층의 이해관계를 넘어 조미관계를 대결구도가 아니라 평화상생구도로 바꾼다? 전쟁대결구도로 수백 년 배 불린 세력이 여전히 군림하는데 한/조선반도에 영구적으로 평화를 정착시킨다? 어려운 과제다. 대단히! 2018년 우리민족과 인류를 격동으로 몰아넣은 역사적인 4.27 판문점 1차 남북정상회담, 6.12 싱가포르 1차 조미정상회담, 9.19 평양 2차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올해 2월 말의 하노이 방해좌절을 딛고 판문점에서 또다시 꿈에서나 봄직한 한 편의 드라마처럼 전개된 6.30 남북미 최고지도자들의 극적인 만남도 성사됐다. 그럼에도 조미관계는 오늘도 여전히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모습이다.

위대한 격동의 그 순간순간에 세상엔 박수치고 환호한 사람들만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디선가 가슴 쓸어내리며 어둠 속에서 칼 간 이들도 있었을 것이다. 조미관계개선이 우여곡절을 거듭하며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라 믿는다. 오늘 정세는 4.17, 6.12, 9.19(2018), 6.30(2019)를 반기고 환영하는 세력과 [군산복합체=의회=(NYT, Washington Post로 대표되는) 주류언론매체=(CSIS 같은 온갖 소위) 연구소/싱크탱크들 곧 워싱턴 주변의 모든 전쟁대결선호세력처럼] 판을 뒤집고 모든 것을 대결구도로 되돌리려는 세력과의 대결이 한층 더 격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따라서 70년 대결구도를 항구적 평화구도로 바꾸려는 모든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도전, 시련에 직면할 수 있다. 그러나 세상의 온갖 방해, 음해, 위협, 제동에도 조미관계개선을 위한 노력은 오늘도 지구촌 곳곳에서 멈춤이 없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뉴욕 콜롬비아대학에서 2차대회, 2019 GPFK(한/조선반도에 관한 2019년 세계평화학술대회)를 개최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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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GPFK 오전 개막식 뒤 잠깐 쉬는 시간을 이용 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PFK 탄생 목적·취지·배경, 그리고 미국·조선 양국을 오가며 GPFK를 개최하는 꿈을 꾸다

세계평화학술대회(GPFK)는 한시적 프로젝트다. ‘조미관계개선’이라는 어려운 과제, 도전을 감안할 때 GPFK는 당연히 중장기프로젝트로 추진되어야 한다. 그러나 머지않은 장래에 정녕 꿈같은 조미관계개선(종전선언, 평화협정체결, 국교정상화)이 어느 순간 불현듯 눈앞에 현실화될 때는 그 깃발을 내려야 한다는 의미에서 한시적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리는 미국에서 대회를 진행했다. 먼저 밝힐 것이 있다. 학술대회 성격의 GPFK 같은 ‘자유로운 열린 대화자리’는 ‘김정은-트럼프’ 양국 지도자의 선뜻 믿기 어려운(외교관계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신비로운 조화’가 만들어낸 뜻밖의 새로운 정치환경이 마련됐기에 가능했다. 그렇다. GPFK는 ‘김정은-트럼프시대’ 70년 조미대결구도가 ‘대화’로 구도·형식이 바뀌고 있는 우호적 환경에서 탄생한 것이다. 전례없이 우호적인 환경에도 그러나 조미관계가 여전히 난항을 겪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노력에 민간은 도대체 무엇으로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관계개선에 대한 양국 최고지도자들의 흔들림 없는 뜻과 의지가 있고 두 지도자가 그런 입장을 세상에 틈틈이 공개하더라도 오늘 온 세상이 목도 하듯 워싱턴전쟁상인들의 나팔수에 다름없는 주류언론을 비롯해 볼턴, 펠로시 같은 온갖 장애가 첩첩산중으로 가로막아 나서며 방해하는 상황에 민간은 주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한 것이다. GPFK 탄생의 배경이다. 도전, 방해, 장애가 끝없이 막아 나서는 어려운 조건, 환경을 고려하여 민간이 주도하고, 그 구도에 정부가 참가하는 국제학술대회 성격의 대화자리를 마련하게 된 이유다. 여러 구상, 논의 끝에 ‘열린 대화, 토론이 가능한 국제학술대회’ 곧 GPFK를 마련키로 의견을 모았다. 우리는 한편 국제학술대회 틀에서 민간 주도의 대화가 계속될 경우 그리고 머지않아 ‘미국시민의 조선여행금지’ 문제가 풀리면 그때부터는 GPFK를 미국과 조선을 오가며 개최해야 한다는 구상도 가졌다. 그리고 끝없이 그 꿈을 꿨다. 양국을 오가며 지구촌양심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내는 것이 조미관계를 실질적으로 진전시키는데 일정하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오늘도 그리 믿는다.

2019 GPFK 대회 주제와 3개 분과토론 소주제들

‘반제자주원칙에 기초한 21세기 삼각정치경제군사동맹’으로 새롭게 탄생한 조중러 간 전략적 연대협력체가 주도하는 ‘지구촌 힘의 관계’(Geopolitical Political Power Relations) 재구성, 재편성 과정은 길게는 500년, 짧게는 70년 쌓이고 쌓인 온 세상의 적폐(식민과 전쟁, 반공, 분단, 냉전)세력과 벌이는 일종의 세계대전이다. 결코 쉽지 않은 세계대전이다. 위와 같은 정세인식에 기초해 대회조직위는 올해 2차대회 주제를 무엇으로 정할 것인가에 대해 오래 토론했다. 아래에서 2차대회 주제와 3개 분과 소주제를 일일이 하나하나 소개하는 이유다.

코리아는 21세기 지구촌 정세의 핵심에 놓인(Korea at the Epicenter) 오늘 국제사회의 대표적 도전이지만 그러나 그런 도전과 시련은 우리나라에만 발생하지 않는다. 오늘 시리아, 이란, 예멘, 쿠바,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 대륙과 지역, 나라 경계를 넘어 지구촌 곳곳에도 발생하고 있다. 대회조직위는 구조적으로 끝없이 발생되는 ‘지구촌 곳곳의 그 모든 도전’(Global Challenges)이 미국 주도 ‘일극지배질서’(The Crisis of the Unipolar World Order)에 계속 안주하려는 세력과 빠르게 “다극화되는 세상에서 더불어 함께 사는 새로운 평화공존의 시대를 꿈꾸는” (Towards Peaceful Coexistence in a Multipolar World) 세력과의 충돌과정에 끝없이 발생하는 문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대회조직위가 2차대회 주제를 “Making the Connections: Global Challenges, Korea, and Peaceful Coexistence”(지구촌의 도전, 코리아와 평화공존)이라 정하게 된 배경이다.

참고로 작년 1차대회 주제는 ‘우리민족(코리아)과 온 세상의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Peace and Prosperity for Korea and the World)다. 이 주제는 주지하듯 작년 4.27 남과 북, 북과 남의 최고지도자가 판문점에서 온 세상에 공포한 주제다. 인류사적 의의를 갖는 4.27시대 주제다. 작년 대회조직위는 1차대회(9.29)를 준비하며 남북이 합의한 그 인류사적 주제를 GPFK대회의 영구적 주제로 선정, 채택했다. 대회조직위는 2차대회 전체 주제에 기초해서 모두 3개 분과를 두고 20여 명 패널과 오전·오후 모두 5명의 기조발제를 조직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전·오후 진행된 3개 분과토론 주제들을 아래 원문 그대로 소개한다.

SESSION 1: THE CRISIS OF THE UNIPOLAR WORLD ORDER [1분과: 위기로 처한 [서구중심의] 일극지배질서]
SESSION 2: KOREA AT THE EPICENTER [2분과: 지구촌정세 중심에 위치한 코리아문제]
SESSION 3: TOWARDS PEACEFUL COEXISTENCE IN A MULTIPOLAR WORLD [3분과: 다극화된 세상에 (새로운 대원칙으로 뿌리내릴) 평화공존의 새로운 미래를 지향하며]
그리고, 마지막 3분과 발표 뒤에는 참가자 전체가 참가한 질의·응답·토론 시간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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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럼 순서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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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GPFK 개회식을 진행하고 있다.

2019 GPFK 조직위원회, 대회 참가자 구성

<2019 GPFK 조직위원회>는 1차대회 때보다 좀 더 폭넓게 구성됐다. 2차대회 대표 발의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워싱턴 소재 <21세기 연구원>(Institute for 21st Century Int’l Relations: 21cir)이 담당했다. 21세기 연구원은 1차대회와 마찬가지로 2차대회에 대한 기초 첫 구상에서부터 설계, 전망, 조직, 재정, 국제, 인력(자원봉사), 사무국 운영 등 조직위원회 산하 모든 부문에 대해 아래 5개 주요단체들과 함께 책임을 나누어졌다. 조직위는 International Peace Bureau(IPB는 191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뒤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조직의 주요 인사 13명이 노벨상수상자로 선정된 가장 오랜 역사의 대표적 국제반전평화운동조직이다. 70여 개국 300여 단체가 소속되어 있다), NCCCUSA(미전국교회협의회: 4천 2백만 회원을 가진 진보적 성향의 개신교 최대연합조직), Pax Christi International UN Representative(카톨릭 범세계적 국제평화운동조직 유엔대표), UMC Global Ministries, Racial Justice/Human Rights Office, UN Representative (미연합감리교 세계선교국 인종인권정의프로그램 유엔대표), Women Cross DMZ(2015년 군사분계선을 넘은 국제여성조직) 등이 중심적으로 참가했다.

그 외도 대표적인 여성평화운동조직인 WILPF(평화와 자유를 위한 국제여성동맹)를 비롯해 세상에 널리 알려진 미친우봉사회(AFSC), 메노나이트중앙위원회(MCC), 우리민족 2세 청년운동조직 노둣돌 등 우리나라 남북과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여러 나라 40여개 정치·사회·여성·종교단체들이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조직위로서 의의가 자못 큰 것은 작년 대회 참가 단체 거의 모두가 2차대회에도 참가한 사실이다. 단체는 물론 개인도 같다. 1차대회 참가자 거의 모두 2차대회 참가를 희망했다. 한편 대회조직위는 장소, 경비, 인적 구성 문제 등으로 참가자 수를 연인원 120명으로 제한했다. 특히 우리민족/타민족 참가자 수의 균형을 잃지 않으려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했다. 많은 고민, 안타까움이 따랐다. 2차대회는 그러나 참가 단체/개인 수, 규모, 형평성(민족, 인종, 남녀평등) 등 여러 측면에서 많은 참가자들로부터 1차에 비해 여러 면에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도 패널이 20명을 넘었다. 우리는 올해 4개 분과(Session) 진행도 공동사회를 두어 민족, 인종, 남녀, 노소가 조화롭게 참가토록 배려했다. 해서, 대회 전체프로그램에 참가한 국가, 민족, 인종, 남녀 비율도 작년에 비해 훨씬 다양해질 수 있었다. 특별히 기쁜 것은 시라큐스대학 같은 뉴욕 인근 지역 대학들에서 눈에 띌 정도로 적지 않은 수의 청년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한 사실이다. 후대를 바르게 교육하고 양성한다는 GPFK의 또 하나 중요한 목적, 취지가 대회를 거듭하며 조금씩이라도 이뤄지고 있음에 감사한다. 작년과 비교할 때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다. 참가국 숫자도 늘었다. 모두 15개국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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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시라큐스대학 교수가 9명 학생들과 함께 2019 GPFK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2019 GPFK 대회조직위>가 꾸려진 뒤 서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이재정 의원을 선두로 여러 정치·사회·문화·학술·연구·종교단체들과, 평양에서는 김일성종합대학이 제일 먼저 대회 개최에 대한 지지, 참가를 약속했다. 올해도 대회에 남북 모두가 참가한 것처럼 기쁘고 고마운 일이 없다. 미국에선 작년 GPFK가 첫걸음 뗄 때부터 힘을 실어준 카터 대통령이 올해도 적극 힘을 실어주셨다. 그분은 처음부터 적극적이었다. 작년에는 90 중반 고령의 나이는 물론 암투병 중에도 대회 참가를 희망할 정도였다. 대회를 조직한 우리 자신도 놀랐다. 감동이 컸다. 마지막 순간 가족, 비서관들 만류로 뜨거운 축사를 대신 보내주었다. 이 기회를 빌어 그 모든 분께 특히 암투병 중인 카터 대통령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 그분의 빠른 쾌차를 기원한다. 위에 소개한 분들 외에 올해 2차대회에는 또 다른 분야의 중요한 분들도 참가했다. 한국, 미국, 일본에서 주요 종교인들의 축사와 참가가 이어진 것이다. 대표적으로 미국에선 가톨릭 뉴저지 뉴욕교구 대주교 조셉 토빈 추기경과 일본 동경에선 재일동포통일운동가로 존경받는 국평사(國平寺) 윤벽암 스님도 축사를 보내주었다. 벽암 스님은 GPFK 탄생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끝없는 믿음을 주고 있는 분이다. 한편 1989년 8월 15일 분단 뒤 최초로 외세가 강제한 군사분계선(DMZ)/분단선을 온몸으로 돌파하신 문규현 신부님도 참가했다. 오지 못할 것으로 알았던 분이 마지막 순간 직접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올해도 유엔정치국 디카를로 부사무총장은 대회를 적극 지지하고 협조를 약속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동영상 축하연설을 보내준 것은 물론 휘하의 주요 고위공직자들도 참가토록 배려했다. 그들은 아침 첫 시간부터 저녁 만찬이 끝난 늦은 밤까지 자리를 지켰다. 그들 참가가 형식 혹은 외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유엔정치국의 적극적인 지지, 협조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한다. 그들은 대회 직후 조직위에 “3차대회 참가를 기대한다”는 뜨거운 감사의 편지도 보냈다. 유엔정치국의 지지, 참가는 올해도 대회 성공에 큰 힘이 됐다. 세계교회협의회(WCC) 국제부장의 참가신청을 선두로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캐나다, 유럽, 이란, 베트남, 필리핀 등 세상 여러 곳에서 참가신청이 쇄도했다. 대회 개최 직전 유엔총회 참가차 뉴욕을 방문 중인 <하와이왕국>(The Hawaiian Kingdom) 외무장관도 참가를 희망했다. 그를 만나기 전까지 우리는 하와이왕국의 존재조차 몰랐다. 무지했다. 100년 지난 오늘도 독립, 해방을 꿈꾸는 그들에게 경의와 함께 자신의 무지에 대한 용서와 사과를 구했다. 만찬 때 우리는 그에게 특별연설기회를 제공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세상 여러 곳 많은 정치·경제·사회·학술·대학·문화·연구·종교단체들의 적극적인 참가와 지지에서 대회조직위는 큰 힘과 용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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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카터대통령과 축사, 토빈 추기경, 벽암스님, 디카를로 유엔정치국 부사무총장, 문규현 신부, 레온 시우 하와이왕국 외교장관.

남(한라산)과 북(금강산)의 맑은 물(생수)을 모은 ‘합수’(合水)
평화통일제단에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큰절을 올리다

우리민족의 상징인 흰색 무명옷을 곱게 차려입은 장순향 한양대 명예교수의 북소리가 대회 시작을 알렸다. 뉴욕 소재 설치미술가 강익중 화백이 장 교수가 두드리는 북을 15분 내내 들고 계신 것으로 대회 시작을 도왔다. 지면을 통해 뒤늦게나마 강 화백께 감사인사를 드린다. 개회식에 앞서 시작한 북소리에 참가자들이 하나둘씩 조용히 자리에 앉기 시작했다. 대회장 무대 앞 중심에 마련된 평화통일제단 위의 투명한 그릇에 한라산, 금강산에서 가져온 우리민족의 맑은 생수가 부어져 하나가 되었다. 남녘을 대표해서 이재정 의원이, 북녘을 대표해서 유엔대표부 리기호 참사가 남북해외 우리민족 모두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생수를 합수하였다. 아무 말없이 북소리만 울리는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말할 수 없는 고요한 감동이 대회장을 덮었다. 남북에서 참가한 남(녀), 북(남) 대표가 남북에서 가져온 생수를 말없이 합수하는 장면을 지켜본 참가자들 마음엔 그 어떤 감동이 있었을까.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제단 앞에는 초로의 한 어른이 남북의 혼이 담기는 물이 합수되는 모습을 두 손을 모은 채 정중히 지켜보고 있었다. 대회 참가를 위해 멀리 서울서 날아온 김원웅 광복회장이다.

남북의 합수가 담긴 투명한 물그릇을 높이 들고 김원웅 회장은 제단에서 한 발 뒤로 물러선 뒤 2차대회 참가자 모두의 뜻과 염원을 담아 하늘에 크게 절을 올렸다. 북소리가 울리며 통일 염원 의식이 계속되는 동안 우리민족, 타민족 가릴 것 없이 참가자 모두가 진심으로 마음을 모으며 경건한 자세로 참가했다. 대회를 조직하고 진행을 책임진 사람으로서 무대 위에 올라 우리가 방금 무엇을 했는가에 대해 짧게 설명했다. 타민족 참가자 여럿이 중간중간 찾아와 고백했다: “뭔가 가슴을 뭉클케 한 감동깊은 의식이었다”, “설명을 들으니 무엇이 자신을 뭉클하게 만들었는지에 대해 좀 더 명확히 알게 됐다.” 하루종일 비슷한 고백을 틈틈이 들었다. 지구촌 곳곳의 1억 가까운 코리안 모두의 한결같은 염원인 평화통일이 무엇을 뜻하는지 우리민족은 물론 특히 타민족 참가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전달되었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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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소리로 대회를 여는 장순향 교수, 강익중 화백, 금강산샘물과 한라산샘물로 합수하고 악수나누는 남녘 이재정 의원과 북녘 리기호 참사, 그리고 집전하는 김원웅 전 의원.

민간단체들이 주최한 국제학술행사
남북의 공인들(남과 북의 유엔대표부외교관, 남녘의 국회의원)이 처음으로 함께 자리

작년 9월 말 유엔상임대표대사로 부임하자마자 곧이어 개최된 1차대회에 “국가결심”에 의해 저녁 만찬행사에 참가한 김성 조선유엔대사의 존재는 대회 성공의 결정적 견인차였다. 대회장에 나타난 김성 대사를 참가자들은 진심으로 따듯이 맞았다.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 김성 대사의 대회 참가를 모두 한결같이 고마워하고 기뻐했다. 그의 존재는 만찬 내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의 존재 자체가 만찬행사에 크게 활력을 실어줬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그의 대회 축사는 짧았지만 모두의 귀를 기울이게 하기에 충분했다. 많은 이들의 가슴을 뛰게 했을 것 같다. 축사 뒤 우리민족, 타민족 너나 할 것 없이 많은 참가자들이 조선유엔대사와 사진도 찍고 악수라도 나누고 싶어 끝없이 ‘주탁’으로 몰려들었다. 머지않은 장래 활짝 꽃피기를 염원하는 조미관계개선의 밝은 미래를 먼저 보는 듯한 장면들이었다.

만찬 내내 김성 대사는 물 마실 틈도 없이 자신을 찾아오는 모든 참가자들을 한 사람도 마다하지 않았다. 모두를 따뜻이 맞아 인사 나눴다. 대화도 피하지 않았다. 참가자들의 감동이 컸다. 환한 웃음을 잃지 않은 채 겸손하고 진지한 조선유엔대사의 모습에서 대회 참가자들은 조선에 대해 짧은 시간 많은 것을 반추했을 것 같다. 70년 ‘악선전’, ‘악마화’로 평생 ‘세뇌된’ 그들 의식 속에 내재한 그 어떤 ‘만들어진’, 해서 뭔가 ‘이상한 모습’의 “빨갛게 색칠된 조선”과 몹시 달랐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모든 것 하나하나가 다 1차, 2차대회를 성공으로 이끈 귀중한 열쇠들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렇다. 남과 북, 북과 남 국가공인들의 대회 참가는 모두가 다 대회 성공의 결정적 견인차들이었다. 대단히 특기할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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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GPFK 저녁 만찬에서 축사하는 김성 조선유엔대사.

첫 대회처럼 올해 대회도 북녘에서 먼저 힘을 실어줬다. 북녘의 참가는 “국가적 차원의 결심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평양에서 보내온 소식은 조직위에 큰 힘으로 작용했다. 그리고 머지않아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영어론문’이 도착했다. 조미관계개선에 관한 “국가의 공식 입장이 담긴” 그 ‘론문’(영어/우리말)은 올해도 조선유엔대표부 리기호 참사(참고로, 그는 조선의 언어학박사학위 소지자로 수십 년 평양외국어대학에서 제자를 양성한 교수였다)가 대독했다. 북녘의 대회참가 소식과 함께 남측에서도 좋은 소식이 계속 이어졌다. 모두 고마운 소식들이었다. 대회에 역시 큰 힘이 됐다. 작년 대회가 주로 학자들이 참가했다면 올해는 학자, 전문가만 아니라 공직자(유엔대사), 정치인(국회의원), 평화운동가, 민족운동지도자, 종교지도자, 문화예술인 등이 고루 참가했다. 대표단 구성이 작년보다 훨씬 다양해진 것이다. 참고로 남녘 유엔대사들 참가는 ‘개인자격’이었다. 상임대표가 교체되는 시기였기에 대회에는 개인자격으로 유엔대표부 제2대사, 제3대사가 교대로 참가했다. 오전·오후 참가한 대사는 뜻밖에 부인과 함께 왔다. 드문 광경이었다. 한편 만찬에 참가한 대사와 북녘외교관들은 만찬 내내 함께 음식을 권하며 환한 웃음과 대화를 나눴다. 대회조직위로서는 올해 남북국가공인들이 함께 대회에 참가한 사실보다 더 크고 중요한 의의는 없다. 몹시 기쁘고 고마웠다. 남북 공인 모두에게 이 기회를 빌어 깊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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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과 북의 유엔대표부 성원들이 만나 웃으며 사진찍고, 대화하고, 잘했다 박수도 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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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오후 포럼을 마치고 저녁 만찬행사 전 대회장 옆 휴식공간에서 반갑게 조우하고 기념사진을 찍은 남녘의 김원웅 전 의원, 홍익표 의원, 이재정 의원과 북녘의 김성 유엔대사, 리기호 참사.

특히 서울에서 전개된 숨 가쁜 ‘조국수호투쟁’ 중에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24시간 하루 일정으로 참가한 홍익표, 이재정 두 국회의원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국회에서 남달리 역할이 크고 몹시 바쁜 두 의원이 “도저히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양해를 구할 수 있었음에도 그들은 27일 대회 전날 저녁 뉴욕에 도착했다. 모두가 감동했다. 후에 소식을 듣고 반가움을 표시한 김성 대사도 아마 같은 감동을 경험하지 않았을까 싶다. 지면을 빌어 두 의원에게 다시 한번 진심에서 감사인사를 드린다. 만찬 때 두 의원은 김성 대사와 뜨겁게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그들은 구면이다. 다시 만남의 감격을 나누던 그들이 나눈 대화를 기억을 더듬어 짧게 소개한다. “조국수호투쟁으로 바쁜 분들이 어떻게 나오셨습니까?”라고 김 대사가 웃으며 묻자 두 의원도 역시 환히 웃으며 “우리 사정을 자세히 아시는군요. 바빠도 와야죠. 당연히 참가해야죠. 그런데 실은 저희는 이제 곧 밤 비행기를 타기 위해 떠나야 합니다. 만찬을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남북해외 형제들은 또다시 재회를 기약하며 뜨겁게 (참으로 뜨겁게!) 포옹, 악수를 나눴다. 아쉬움이 가득한 작별의 순간은 분단이 우리민족을 여전히 가로막고 있기에 더욱 애절했다.

올해 2차대회에는 앞에 짧게 소개한 또 다른 귀중한 손님들이 오셨다. 나라와 민족의 대단히 귀중한 손님들이 짧은 일정으로 대회에 참가하셨다. 먼저 ‘준국가기관’인 <광복회>를 대표해서 김원웅 회장이 오셨다. 김원웅 전 의원은 1944년 해방 직전 중국 충칭(중경)에서 태어난 분으로 남달리 귀한 개인가족사를 가진 분이다. 부모님 두 분 다 당시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고 노예로 전락한 민족의 자유, 해방을 위해 총 들고 싸우신 분들이었다. 김원웅 전 의원은 평생을 자신의 부모에게 부끄럽지 않게 사신 분으로 남달리 세인의 존경을 받는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대표이기도 한 김 회장과 함께 단군민족통일평화협회 이정희 사무국장도 대회에 참가했다. 그 외 또 다른 귀중한 손님들도 대회에 참가했다. 앞에소 짧게 소개한 분이다. 자신을 “통일운동가”로 소개한 ‘유명한 전통민족춤꾼’ 장순향 교수다. 올해 대회는 장 교수의 북소리로 시작을 알리고 그분의 민족전통춤으로 마무리됐다. 대회조직위를 대표해 큰 수고를 해주신 장 교수께 깊이 감사드린다. 한편 ‘종전선언, 평화협정체결, 자주적 평화통일문제’ 등을 유엔과 미국에 바르게 알리고 세상에 널리 선전, 교육하기 위해 코리아국제평화포럼(KIPF), 4.27시대 연구원, 통일의 길 등 서울의 여러 운동단체가 뉴욕에 파견됐고, 미국평화방문단을 대표해 류경완 KIPF 공동위원장이 대회에 참가해 큰 역할을 수행했다. 서울에서 오신 모든분들께 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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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장에서 반갑게 인사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는 김원웅 광복회 회장과 리기호 참사.

대회 참가자들의 소감을 짧게 소개한다

2019 GPFK 대회 첫 시작을 북소리로 열고 저녁 만찬에선 민족의 혼, 숨결 그리고 평화통일에 대한 우리민족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민족전통춤으로 참가자들의 심장을 뜨겁게 달군 장순향 교수는 대회 직후 아래와 같은 소감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었다. 세상에 이미 소개된 글이기에 따로 허락이 필요치 않을 것 같아 원문 그대로 소개한다: “세션(Session)마다 좌장, 패널 구성이 대단하고, 그 많은 패널의 발표내용이 중복되지 않았으며, 그들이 갖고있는 품격과 실력에 감동받았다. 참가한 분들도 오전 9시부터 저녁 5시 30분 포럼이 마치는 시각까지 한 명도 나가는 분 없이 경청하는 집중력과 지구력에 감탄한 하루였다.”

뉴욕 시라큐스대학 학생 9명을 데리고 대회에 참가한 후레드 캐리어 교수(전 Korea Society 부원장)는 대회 바로 다음 날 뜨거운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그의 편지 내용 일부를 소개한다: “자신과 학생들을 남달리 환영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 대학에 돌아온 뒤 학생들이 온통 GPFK이야기만 하고 다닌다. 만찬에서 김성 대사와 대화하고 사진까지 찍은 3명의 중국유학생들은 무용담 소개하듯 하루 종일 얼굴이 상기되어 다닌다.” 편지 끝에는 다음과 같은 자신의 소감도 밝혔다. “The GPFK was a truly unique event.”

1차대회부터 마치 ‘GPFK 제1 지지자’가 된 것 같은 유엔정치국 고위공직자 소냐 바흐만(독일 국적)은 작년부터 유엔 안팎 친구들에게 일종의 ‘GPFK 제1 선전원’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2년 입버릇처럼 그가 늘 ‘선전하는’ 말 하나를 요약해서 소개한다: “우리는 수십 년 유엔에서 일하며 UN이 직간접으로 관계된 세상의 많은 문제들을 다룬 행사에 숱하게 참가한다. 그러나 우리는 GPFK 같은 생명력 넘치는 대회를 이전에 경험해본 적이 없다. 코리아문제 같은 예민한 주제를 다루는 대회에 남북코리아의 공직자들을 비롯해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을 중심으로 세상 여러나라들에서 정부공직자들은 물론 다양한 전문가, 학자, 평화운동가들이 참가, 심도 있게 열린 대화를 나눈 대회를 우리는 일찍이 모른다. 벌써부터 3차대회를 기다리게 된다.” 대회조직자로서 독자들에게 혹시라도 자화자찬처럼 들릴까 싶어 마지막 순간까지 유엔 고위공직자 바흐만의 대화 내용을 소개할지 말지를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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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 조선유엔대사가 유엔정치국 고위선임공직자들과 대화 나누고 있다.

“2019 GPFK”라는 표현 그대로 남북해외, 그리고 영문언론매체들에 소개되다

작년 1차대회 전후 “종전선언, 평화협정체결, 조미관계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유엔과 뉴욕을 방문 중이던 6.15남측대표단은 바쁜 일정을 쪼개 2018 GPFK 대회장을 잠시 방문했다. 곧 떠나야 했던 남측대표단을 앞으로 모셔 소개하면서 대회에 참석 중이던 북측대표단도 앞으로 모셨다. 그리고 자연스레 남북대표들의 뜨거운 포옹이 이어졌다. 당시의 감동 어린 장면은 작년 대회를 취재한 <연합뉴스> 뉴욕특파원에 의해 세상에 널리 소개됐다. 같은 기자가 올해 대회도 참가했다. 그는 포럼만 아니라 만찬도 취재했다. 연합통신 기자의 노력과 정성은 만찬 때 김성 조선대사와의 짧지만 귀중한 대담으로 이어졌다. 그 대담기사가 서울과 세상에 널리 소개됐다. 서울 거의 모든 주류언론매체들이 연합통신 기사를 그대로 세상에 전한 것이다.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도 같은 기사를 소개했을 정도다. 그들 모두가 같은 기사를 소개하며 “2019 GPFK”라는 대회명칭이 세상에 널리 소개될 수 있었다. 고마운 일이다. 영어권에는 먼저 <21세기>, <글로벌리서치> 등 인터넷독립매체들 외에도 대회에 참가한 몇몇 대학신문들에도 기사가 올랐다. 미국가톨릭신문 등 종교언론매체들에도 대회가 소개됐다. 중요하게는 2차대회에 하루 종일 기자를 파견한 워싱턴 소재 러시아국영방송 <스푸트닉국제>(Sputnik International)이 40분 특집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북녘매체들도 대회를 소개했다. <우리민족끼리>, <류경>에 기사가 게재됐다. 이 기사는 연합뉴스 등 해내외 우리말언론이 다 소개하지 못한 내용들을 비교적 상세히 담은 글이다. 오늘 대회사진들과 함께 이글은 해내외언론사들에 송고된다. 여러가지로 모든 것이 부족할 이 기사가 1차, 2차 GPFK 개최의 목적과 취지 그리고 향후 전망 등을 세상에 바르게 알리고 독자들의 이해를 높이는데 조금이라도 참고가 될 수 있기 바란다.

나가는 말: 대회에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대회조직위를 대표해 특별히 감사인사를 드린다

2차대회 관련 기사를 마무리하며 올해 대회를 위해 귀중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의 존함을 세상이 일일이 소개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지면을 빌어 대회조직위를 대신해 진심에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는 이유다. 그분들의 전폭적인 믿음과 사랑, 지원없이 1차에 이어 2차대회도 성사될 수 없었다. 작년과 올해 대회의 성공은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림 없는 믿음을 주신 그분들 모두의 공이다. 작년 대회 직후 세상 여기저기서 보내주신 축하, 치하, 격려는 대회를 위해 진심을 다해 도와 주신 분들, 특히 재일동포선생님들께 모두 돌려드렸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대회의 성공을 축하하며 보내주신 모든 치하, 찬사, 격려, 감사를 대회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여러 선생님들, 특히 재일동포들께 또다시 돌린다. 영광, 치하, 감사를 받을 주인공들은 바로 그분들이다. 그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에서 깊은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

작년에는 하지 못한 일이다. 조직위 내부를 소개하는 것이라 주저했지만 올해는 꼭 해야겠다고 판단했다. 2차대회도 성공적으로 끝내며 작년부터 올해까지 GPFK 조직위 차원에서 수고한 분들이 있다. 조직위에 참여한 분들 외에 멀리 프랑스 파리에서부터 가까이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오셔서 헌신적으로 수고하신 자원봉사자들도 있다. 지면을 빌어 그분들 모두에게 다시 한번 진심에서 감사드린다. 실은 GPFK조직위에 관계된 모두가 다 자원봉사자들이다. 조직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조직위 구성에 대해 짧게 소개한다. 조직위는 90% 타민족, 우리민족 10%로 구성했다. 조직위는 3개 단위로 나누어 운영됐다. 프로그램위원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이 그것이다. 조직위는 타민족 90%, 우리민족 10% 비율로 5명 공동위원장이 선임되어 일했다. 모두가 책임을 분담했다. 그들 모두 자신이 평생을 바쳐 일하고 있는 조직, 단체, 운동의 책임자들이다. 평생을 기본 모두 반전평화변혁운동에 바친 사람들이다. 사무국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GPFK를 대표, 발의, 기획, 조직한 <21세기 연구원> 부원장 4(타민족 3, 우리민족 1)명, 전략기획실장(우리민족) 1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했다. 모두 다 귀중한 분들이다. 지면을 빌어 그분들 모두에게 진심에서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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