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통일애국열사 추모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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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3일 남녘 땅 지리산 대성골에서 ‘19회 통일애국열사 추모제(이하 추모제)’가 열렸다.통일애국열사 추모제는 2000년 4월 15일 통일광장이 창립되고 그 이듬해인 2001년부터 지금까지 매해 한국전쟁을 전후로 산에서 싸우다 희생된 유명, 무명의 사람들의 넋을 기리는 행사이다. 자주시보 보도를 전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 13일 지리산 대성골에서 '19회 통일애국열사 추모제'가 열렸다. 님을 위한 행진곡으 부르는 참가자들 © 김영란 기자
지리산에서 통일애국열사 추모제 열려
▲ 19회 통일애국열사 추모제가 지리산 대성골에서 열렸다 © 김영란 기자
▲ 권낙기 통일광장 공동대표가 통일애국열사 추모제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 김영란 기자
▲ 추모제에 참가한 박순자 선생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 김영란 기자
▲ '부용가'를 연주하는 부산지역의 예술인들 ©김영란 기자
▲ '부용가' 선율에 맞춰 춤을 추는 부산지역 예술인 © 김영란 기자
13일 지리산 대성골에서 ‘19회 통일애국열사 추모제(이하 추모제)’가 열렸다.
통일애국열사 추모제는 2000년 4월 15일 통일광장이 창립되고 그 이듬해인 2001년부터 지금까지 매해 한국전쟁을 전후로 산에서 싸우다 희생된 유명, 무명의 사람들의 넋을 기리는 행사이다.
추모제에는 민중당 이상규 상임대표, 노수희 범민련 부의장, 박행덕 전농 의장, 배은심 어머니(이한열 열사 어머니), 민가협 회원,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그리고 추모제를 준비한 부산지역 참가자 등 전국에서 300여 사람들이 참가한 가운데 1부 추모제와 2부 결의대회 및 뒤풀이로 진행되었다.
추모제는 파르티잔 산악회가 지리산 대성골의 좌골, 우골이 합쳐지는 계곡의 물과 지리산의 흙을 제상에 올리며 시작되었다.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는 추도사에서 “2000년 통일광장이 설립되고 2001년부터 어려움이 있더라도 해마다 반드시 추모제를 진행해왔다. 오늘 전국에서 많은 동지가 왔다. 여기 있는 동지들이 1년에 한 번이지만 더 자주 만나야 한다. 만나야 정이 들고, 정이 들어야 뜻이 통하고, 뜻이 통해야 동지이다. 우리는 정세를 바라보는 일꾼이 아니라 정세를 만들어가는 투사로서 살아나가자”라고 호소했다.
이어 추모제는 지역별로 추모 의례와 추도사를 낭독했다.
박인기 추모연대 공동대표는 “통일애국열사들은 외세에 굴복하지 않고 조국의 자주민주통일을 위해 한 몸 바쳐 희생한 분들이다. 통일애국열사들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말씀을 통해 그분들의 삶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선배 열사들의 삶을 따라야 한다. 민주주의, 민족통일의 투사가 되어야 한다. 선배들의 의지와 목표를 잊지 않고 살아가자”라고 강조했다.
광주전남 지역의 김영구 선우 산악회 회원은 추도사에서 “현 정세는 우리 민족이 평화와 번영의 미래로 나아가는 길목에 서 있다. 아무리 반통일 세력이 발악해도 역사의 커다란 물줄기를 결코 되돌릴 수 없다. 마지막 힘을 결집해서 자주통일의 길로 나가야 할 때이다. 반미투쟁의 선봉에서 싸워나가겠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김해화 민족작가연합 대표가 추도시를 낭독했으며, 부산지역 예술인들이 ‘부용가’ 연주와 춤 공연 있었다. ‘부용가’는 한국 전쟁 당시 통일애국 열사들이 즐겨 부르던 노래라 한다.
하연호 전북민중연대 상임대표는 “자주통일 투쟁을 더 열심히 해야 할 때이다. 단결해서 투쟁해 나가자”라고 이영복 615 대전본부 대외협력위원장은 “민족자주의 기치 따라 똘똘 뭉쳐 승리의 역사를 만들어나가자”라고 유경동 민주노총 경남본부 통일위원장은 “통일애국열사의 뜻을 이어받아 투사가 되는 길에 함께 하겠다”라고 밝혔다.
▲ 통일광장 임방규 공동대표가 통일애국사들의 영전에 추모의례를 하고 있다. © 김영란 기자
1부 추모제는 여성 농민 노래패 ‘청보리 사랑’의 오은미 씨가 노래 ‘씨앗’을 부르며 끝이 났다.
추모제 2부는 결의대회 및 뒤풀이로 진행되었다. 하동군 농민회가 추모제에 참가한 사람들을 위해 정성껏 음식을 준비했고, 참가자들은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술잔을 기울였다.
임방규 통일광장 공동대표는 “선배들은 뿌리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 후배들은 가지도 치고 꽃도 피고 열매를 맺어달라”라며 합동추모제에 참가한 사람들을 격려했다.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는 “우리 민족이 새로운 시대를 힘있게 만들어나갈 것이다. 민중당은 밑바닥부터 민중들과 함께 조국의 통일, 번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결의 발언을 했다.
‘통일애국열사 추모제’의 경과는 다음과 같다.
1회- 2001년 11월 4일 부산광역시 경성대학교 소극장
2회- 2002년 11월 17일 부산광역시 민주공원 중극장
3회- 2003년 백운산 한재
4회- 2004년 5월 29~30일 지리산 대성골 칠성봉
5회- 2005년 5월 28~29일 전북 회문산 청소년 수련원
6회- 2006년 10월 9일 충남 대둔산
7회- 2007년 5월 26일 전남 백아산
8회- 2008년 11월 5~6일 경남 신불산 배내골
9회- 2009년 11월 10일 강원도 오대산
10회- 2010년 12월 18~19일 경남 하동군 악양면
11회- 2011년 11월 5일 덕유산 망봉 자락
12회- 2012년 11월 6일 백운산 한재
13회- 2013년 11월 7일 충청북도 청원군 내암리(가덕골)
14회- 2014년 10월 11일 강원도 오대산
15회- 2015년 10월 10일 경남 산청군 청학동
16회- 2016년 11월 30일 전북 내장산
17회- 2017년 10월 21일 강원도 대관령면 횡계리
18회- 2018년 10월 13일 백운산 한재
19회- 2019년 10월 13일 지리산 대성골(경상남도 하동군 하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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