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높은 사람
페이지 정보
본문
제일 높은 사람
우리 아빠트는 세대수가 많아서인지 늘 사람들로 붐빈다.
며칠전 저녁에도 승강기앞에는 퇴근하는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승강기로 여러 사람들이 오르고 문이 닫기려는 순간 《함께 가자요!》라고 소리치며 한 아주머니가 현관출입문쪽에서 달려왔다. 10층 3호집 아주머니였다.
그는 유치원에 다니는 딸애의 손목을 잡고 달려와 몸을 던지듯 승강기에 들어섰다. 이때 경보음이 울려 승강기운전공이 그들에게 량해를 구했다.
《정원이 초과되니 옥이네는 다음번에 타자요.》
그러자 10층 아주머니가 자기의 실수를 깨달은듯 멋적어하면서 승강기에서 내려섰다.
《옥이야, 우리 그렇게 하자.》
그런데 철없는 딸애가 움직일념을 안했다. 따분한 기운이 감도는 순간 문옆에 있던 한 점잖은 사람이 《먼저 오르십시오. 난 다음번에 타지요.》 하며 자기가 내리고 그 아주머니의 등을 떠밀어 승강기에 태워주는것이였다.
승강기가 떠난 후 그 사람에 대한 칭찬의 목소리가 오갔다.
《어느 집의 세대주인지 인정이 참 후한 사람이군.》
《우리 아빠트에 새로 이사온 어느 중앙기관의 일군이예요.》
《그래요?!》
첫인상이 좋다고 저마끔 생각하는데 옥이라는 처녀애가 자기 엄마에게 귀속말로 물었다.
《어머니, 그런 높은 사람이 왜 우리에게 양보했나요?》
《…》
약간의 침묵이 흐른뒤 승강기에 있던 한 로인이 대답해주었다.
《그건 원수님을 모시고 사는 우리 나라에서는 평범한 인민들을 가장 높은 사람들로 내세우기때문이란다.》
그의 말은 나를 비롯한 승강기안의 사람들에게 깊은 생각을 불러주었다.
인민이 제일 높은 사람이다!
늘 입버릇처럼 입에 올리고 들어온 소리이지만 이날처럼 이 말의 참뜻이 가슴을 파고들며 깊은 의미로 가슴을 쩡― 하고 울려준적은 없는것 같다.
인민, 지난날 온갖 천대와 멸시를 다 받으며 길가의 조약돌처럼 짓밟혀오던 그 인민이 오늘 어떻게 가장 신성하고 위대한 존재로, 세상에서 제일 높은 사람으로 떠받들리우고있는것인가.
그것은 이민위천을 좌우명으로 삼으시고 한평생을 인민을 위해 바치신 위대한 수령님들과 수령님들의 뜻을 정히 받드시여 이 땅우에 인민사랑, 인민중시의 정치를 펼치시고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의 길을 끊임없이 이어가시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원수님의 현명한 령도가 낳은 위대한 결실이다.
인민을 위하여 멸사복무하는것을 조선로동당의 존재방식으로 되게 하시고 일군들이 인민의 참된 충복, 충실한 심부름군이 되도록 이끌어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
그이의 숭고한 인민관에 떠받들려 이 땅에서는 모든것이 인민을 위해 복무하고있는것이다.
나라의 정사를 론해도, 건축물을 하나 지어도 인민의 리익을 최우선, 절대시하는 인민의 세상이니 우리 나라에서 인민이 제일 높은 사람이라고 한 그의 대답이 얼마나 지당한 말인가.
김일성종합대학 연구사 김혁민
- 이전글북핵을 부추기고 비핵대화를 먼저 제의한 미국이 드디어 유종의 미를 거둘 모양 19.11.06
- 다음글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19 개막 19.11.0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