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는 로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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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로인들
지난 10월 1일, 국제로인의 날을 맞으며 평양시 어느 한 공원에서 진행된 년로자들의 배구경기때의 일이였다.
기세찬 공들이 줄기차게 날아오르던 경기장에 갑자기 론난이 일기 시작했다.
한편의 선수들이 련속 강한 타격을 들이대는 상대팀의 기둥선수를 예순나이에 이르지 못한 부정선수라고 심판원에게 제기한것이였다.
그 선수와 한 인민반에서 사는 사람들이 아무리 설명을 해도 말이 통하지 않자 경기는 중단되였고 선수의 집으로는 한 로인이 달려갔다. 얼마후 《부정선수》의 생년월일이 밝혀져있는 시민증을 가져왔을 때 상대편의 선수들은 모두 아연해졌다.
《63살?! 아니, 이게 사실이요? 건강한 몸으로 보나 배구공을 쳐넘기는 솜씨로 보나 50대 중반기나 겨우 됐다고 생각했는데…》
놀라서 커지는 눈들, 다물지 못하는 입들, 다음순간 터져오르는 탄성과 웃음소리…
그 소용돌이속에 섞인 나도 믿기 어려운 눈으로 건장한 《부정선수》를 바라보고있는데 곁에 있던 한 로인이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세월이 좋으니 경기때마다 이런 〈부정선수〉들때문에 자주 애를 먹는구만. 저길 좀 보게. 우리 로인들이 다 얼마나 젊어보이나.》
그 로인의 말을 듣고 경기장과 관람석을 둘러보니 정말 젊어보이는 로인들이 한둘이 아니였다.
웃음속에 경기는 다시 시작되였지만 《부정선수》로 하여 생겨난 일은 나의 머리속에서 좀처럼 떠날줄 몰랐다.
젊어지는 로인들, 얼마나 좋은가.
일하기 좋고 살기 좋은 우리 공화국, 사람들이 날마다 기쁨속에, 행복속에 더욱더 젊어지는 우리 조국의 모습이 그대로 비낀 경기장이라는 생각이 나의 가슴에 세찬 흥분을 일으켰다.
그렇다.
모든것이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 우리 나라, 훌륭한 집도, 멋들어진 병원도, 황홀한 물놀이장과 유희장, 체육시설들도 다 인민을 위하여 세워지는 이 땅에서 날마다 웃음속에, 즐거움속에 생을 이어가니 어이 나날이 젊어지지 않을수 있으랴.
인민의 나라인 우리의 사회주의조국, 이처럼 좋은 사회주의제도의 뜨거운 사랑이 바로 이 나라 인민들에게 매일, 매 시각 안겨지는 보약중의 보약이리니 그속에서 여생을 보내는 우리의 로인들처럼 행복한 사람들이 이 세상 또 어디에 있으랴.
아마 누군가가 나와 꼭같은 생각을 하는지 흥겨운 음악으로 경기장을 들썩하게 하였다.
…
로동당의 은덕으로 황혼기도 청춘이니
세월이야 가보라지 우리 마음 늙을소냐
…
보통강구역화초사업소 로동자 김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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