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밉다고 금강산 까지 저주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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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밉다고 ‘금강산’ 까지 증오하다니!
이흥노/벌티모아, 메릴렌드
<한국일보> (12/10/19) ‘오피니언’에 지역에서 널리 알려진 이영묵 문인의 “과대포장된 금강산의 가치”라는 제하의 글이 실렸다. 꿈에라도 가보고 싶은 금강산 이야기라 단숨에 이씨의 글을 읽어버렸다. 그의 글을 읽고나니 왠지 영 뭔가 마음이 편칠 않다. 차라리 읽지 말았어야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한 번 더 읽었다. 혹시 내가 잘못 생각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읽어내려가면 갈 수록 우라통이 터진다. 아니, 입에서 쌍욕 까지 튀어나온다.
이영묵씨는 오래전에 금강산을 다녀왔다며 중국의 장가계와 비교를 한다. 이씨는 장가계가 금강산 보다 경관 뿐만 아니라 모든면에서 더 좋았다고 자랑한다. 또, 그는 세계 명산 중 “금강산이 100등 안에 들기나 할까” 라면서 말없이 멀쩡한 금강산을 시비하지 못해 안달이다. 이번에는 이씨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워싱턴 금강산 발언 까지 시비를 걸었다. “김정은의 말 한 마디에 금강산 개발 참여니 어쩌니 하면서 야단법석”을 떨었다고 악담을 퍼부었다. 그리곤 “금강산이 그렇게 대단한가?”라면서 금강산을 저주하며 어떻게나 깎아내리지 못해 발광한다는 느낌이 든다.
자신의 금강산 방문 경험 이야기 중에 북녘의 것은 사람과 자연을 포함해 모든 것을 쓰래기로 묘사하고 있다. 지극히 비정상이다. 제정신이라고 볼 도리가 없다. “길거리에서 파는 볼품없는 군고구마, 구걸하다시피 해서 금강산 구경을 온 사람같이 자신을 취급하는 북한군 행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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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노님의 댓글
이흥노 작성일
라 하고는 물음표를 달았다. 왜 물음표를 달았을까? 행패인지 아닌지 분간하기 어렵다는 뜻인가? 나도 알길이 없다.
길거리서 파는 풍경화가 싸구려라는 거야 너무도 당연한데, 이씨는 이걸 시비한다. 길에서 고가의 걸작품을 파는 줄 알았는가? 물론 풍경화를 비롯한 값비싼 고가의 걸작품이야 전문상점에 가면 쉽게 구입할 수 있으련만… “싸구려 풍경화”를 판다고 까지 역정을 내는 게 도무지 납득이 가질 않는다. “금강산 빙자의 퍼주기”를 결사 반대한다는 이씨의 말은 금강산 관광으로 북한이 돈버는 게 배가 아프다는 뜻인 것 같다. “관광지로 부족한 금강산을 가지고 한중 관광객들을 울거먹거나 외교 줄타기를 할 것”이라는 예언을 한다.
우리 나라에서 금강산을 능가할 관광지가 없다는 걸 알면서 이씨는 구태여 “관광지로 부족하다”고 깎아내린다. 이 세상에 이씨 말고 돈 뿌리라는 협박 때문에 돈 뿌리는 머저리가 정말 있기나 할까? 아무리 북한이 밉다고 해도 말없이 서있는 금강산을 물어뜯고, 시비하고, 저주 까지 하다니! 이영묵씨는 ‘북은 무찔러야 할 대상’이라는 태극기 부대와 다른점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우리 민족의 한 성원이며 금강산이 아름답게 보이게 마련이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게 정상이 아니겠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