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구마다에 펼쳐진 희한한 이채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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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마다에 펼쳐진 희한한 이채어경
지금 우리 공화국에서는 동해전역을 진감하는 《단풍》호 고기배들의 만선의 배고동소리와 더불어 포구마다에 희한한 이채어경이 또다시 펼쳐지고있다.
앞선 배가 하륙작업을 끝내고 배머리를 돌리기 바쁘게 꼬리를 물고 하륙설비앞에 련이어 들어서는 《단풍》호 고기배들이며 쉴새없이 가동하는 하륙뽐프와 분주히 오가는 지게차들…
하륙뽐프의 기운찬 동음과 함께 막혔던 물목이 터진듯 수송관의 아구리에서 물고기들이 폭포처럼 쏟아져나오는 광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그런가 하면 《바다 만풍가》의 흥겨운 노래가 울리는 가공장에서는 녀인들이 물고기가공전투를 벌리느라 여념이 없다.
흐르는 땀을 씻을 사이도 없이 일손을 다그치는 녀인들의 손길에 이끌려 랭동그릇들에 담겨진 물고기들은 콘베아에 실려 급동기가 있는 곳으로 줄지어 흘러간다.
물고기블로크들이 저장실에 차곡차곡 쌓이는 모습은 바라볼수록 흐뭇하다.
우리 인민들과 인민군군인들의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려는 당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과감한 어로전을 힘있게 벌리는 어로공들의 헌신적인 투쟁에 의하여 물고기잡이성과는 지금 나날이 확대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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