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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개벽과 더불어 꽃펴난 가지가지의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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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1,657회 작성일 19-12-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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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개벽과 더불어 꽃펴난 가지가지의 이야기들 (1)

 

공화국의 삼지연시는 세상에 내놓고 자랑할만 한 인민의 리상향으로 훌륭히 일떠섰다.

지금 삼지연시에서는 받아안은 사랑이 너무도 크고 차례진 행복이 너무도 꿈만 같아 인민들이 터치는 로동당만세소리, 사회주의만세소리가 끝없이 메아리치고있다.

우리는 조국청사에 또 한페지 빛나는 장을 아로새긴 삼지연시의 천지개벽과 더불어 꽃펴난 가지가지의 이야기들중에서 그 일부를 전하려고 한다.


우리 집 문패


새집을 받은 리명일은 또다시 출입문을 열고 문패에 씌여진 자기의 이름을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벌써 몇번째인지 모른다.

문패를 읽어보고는 쓸어보고 쓸어보고는 또 읽어보고…

그리고는 또다시 이방 저방을 돌아보았다.

새삼스럽게 벽을 쓸어보기도 하고 창가에서 불밝은 거리를 내다보기도 하며 그는 어쩔줄 몰라하였다.

사실 그에게 있어서 새집들이는 처음이 아니다.

삼지연시에 새 살림집이 일떠설 때마다 집을 받다나니 그는 벌써 세번째로 새집들이를 하였다. 그때마다 문패에는 리명일이라는 이름이 뚜렷이 새겨져있었지만 이날따라 그의 생각은 깊어졌다.

자본주의나라에서는 아무리 피타게 돈을 벌어도 일생 제집을 가지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루 헤아릴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자기는 한없이 고마운 사회주의제도의 혜택속에 벌써 세번째로 새 집을 받았으니 생각할수록 감격이 북받쳐와 그는 또다시 문패를 쓸어보았다.

《그러다가 문패가 닳겠어요.》

안해가 웃음속에 나무람했지만 그는 그냥 문패를 어루쓸었다.


잠들지 못하는 밤


저 하늘의 별을 뿌려놓은듯 총총한 새 살림집의 불밝은 창문들, 산간도시의 풍경을 자랑하며 꺼질줄 모르는 가로등들, 령롱한 불빛속에 반짝이는 은빛눈세계…

12월의 밤은 일찌기 찾아왔지만 삼지연시는 잠들줄 몰랐다.

베개봉호텔 로동자로 일하는 리광성의 가정에서도 밤깊도록 기쁨의 웃음소리가 울리였다.

새 아빠트건설이 한창일 때에는 스스로 건설자들을 도우며 밤을 새우고 새 건축물들이 우후죽순처럼 일떠서 삼지연시가 자기의 모습을 드러내였을 때에는 거리구경으로 며칠밤을 새우더니 오늘은 또 이렇게 새집들이기쁨을 안고 춤과 노래로 시간가는줄 모른다.

당의 크나큰 사랑과 은정속에 마련된 훌륭한 새 집을 감격속에 둘러보며 리광성은 혼자소리로 말하였다.

《삼지연시꾸리기 3단계공사에서도 건설자들을 힘껏 도와야지.》

그의 말을 들었는지 그의 어머니인 김옥선녀성도 한마디 하였다.

《암 그래야지. 며느리도 래일부터 건설자들을 도와라. 그 옛날 두메산골이던 우리 고장이 로동당의 은덕아래 천지개벽을 하였으니 나라의 하늘같은 은덕에 조금이나마 보답해야지.》

김옥선녀성의 말에 이어 온 가족은 건설자들에 대한 지원사업을 토의하였다.

끝없는 행복에 겨워 잠 못드는 밤, 보답의 일념으로 가슴불태우는 삼지연시의 밤이였다. (계속)



천지개벽과 더불어 꽃펴난 가지가지의 이야기들 (2)

 

할머니의 감탄


삼지연시에 어둠이 깃들었다.

그러나 량영순할머니의 거리구경은 계속되였다.

흰눈을 떠이고 선 높고낮은 산발들을 배경으로 아담하면서도 현대적인 살림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거리는 낮은 낮대로 황홀경이더니 어스름이 깃든 지금에는 희한한 불야경으로 눈뿌리를 뺐다.

포태동에 살고있는 할머니는 천지개벽한 베개봉동의 전경에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

연방 감탄을 금치 못하던 할머니는 백두산영웅청년려단의 한 돌격대원을 통하여 건설자들이 삼지연시꾸리기 3단계 공사를 위하여 모두 새로운 지역으로 기동한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그가 이야기한 삼지연시꾸리기 3단계 공사대상에는 할머니가 살고있는 포태동도 있었다.

할머니는 곧 걸음을 돌리였다.

그것은 건설자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제 손으로 따끈한 밥 한그릇이라도 대접하려는 생각에서였다.

(이제 우리 포태동도 천지개벽될텐데…)

그때가면 온 나라 각지에서 모여온 사람들에게 실컷 자기 고장에 대한 자랑을 하리라 생각하며 할머니는 흐뭇한 마음으로 걸음을 다그쳤다.


뒤바뀐 주인과 손님


삼지연시를 돌아보느라면 류다른 모습을 볼수 있다.

가는 곳마다에서 주민들이 오히려 건설자들에게 길을 묻는 모습이다.

마치 주인과 손님이 바뀐듯싶은 인상이다.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삼지연시가 이전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수 없게 천지개벽되였는데야.

어느 한 기관의 일군인 조정식도 마찬가지였다.

새집들이기쁨을 안고 그의 온 가족은 감자가루로 별맛을 내는 감자전문식당을 찾기로 하였다.

그런데 식구들중 누구도 며칠전에 문을 열었다는 그 식당의 위치를 알지 못했다.

거리에서 아는 사람들을 만나 감자전문식당이 어디인지 물어보았지만 현대적인 봉사망들이 즐비하게 늘어선지라 누구도 그들에게 정확한 위치를 대주지 못하였다.

가는 곳마다 새 모습이고 보는것마다 희한하여 무아경에 빠져 거리를 돌아보던 그들은 한 건설자를 만나서야 그 식당의 위치를 알수 있었다.


사진바람


찰칵, 찰칵, 찰칵…

한 로인이 거리에 나서니 여기저기서 사진기의 샤타소리가 련거퍼 들리였다.

제 손으로 일떠세운 현대적인 새 살림집을 고향의 부모님들께 보여준다며 돌격대원들이 저저마다 찰칵, 황홀한 새 집의 주인이 된 삼지연시안의 주민들도 기쁨에 넘쳐 찰칵…

그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로인은 문득 생각난듯 사진기렌즈앞에 서며 말하였다.

《나도 한장 찍어주게나.》

그리고는 하얀 비단필을 드리운듯싶은 스키주로가 뻗어간 베개봉을 배경으로 한장, 그리고 현대적인 새 봉사망을 배경으로 또 한장…

《아니 할아버지, 무슨 사진을 그리도 많이 찍습니까?》

누군가의 말에 그 로인은 《내 고향을 자식들과 친지들에게 자랑하고싶어 사진을 찍네. 눈에 보이는 모든것이 장관이니 그것을 배경으로 계속 사진을 찍고싶은 마음이구만.》

삼지연시의 희한한 전경을 담으며 사진기의 샤타소리는 련이어 울렸다.


본사기자     조선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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