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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지 않아도 무심히 볼수 없는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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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1,685회 작성일 19-12-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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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지 않아도 무심히 볼수 없는 공장

 

《수십만㎥의 질좋은 의료용산소 생산, 14만여명의 환자들을 소생 및 치료하는데 기여, 구급환자소생률을 89. 6%로부터 96%로 높이고 중환자소생률을 90. 2%로부터 95. 7%로 높이는데 기여…》, 이것은 3년전 공화국의 보건산소공장이 일떠선 때로부터 현재까지 인민들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한 수자이다.

소수점아래의 수자 하나하나에도 인간의 생명과 관련되여있는것으로 하여 결코 무심히 볼수 없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공화국정부는 사회주의보건사업에 특별히 큰 힘을 넣어야 합니다.》

우리가 푸른 잎사귀가운데 록십자표식을 한 공화국의 보건산소공장에 들어선것은 지난 11월의 어느날 한낮이였다.

청신한 공기가 흐르는 수림속에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보건산소공장은 그야말로 명당자리에 자리잡고있었다.

정문에서 우리와 만난 지배인은 공장입구에 있는 류다른 마크와 표식에 대한 설명부터 해주었다.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누구라없이 그에 대해 먼저 알고싶어한다는것이다. 잎사귀모양의 공장마크는 나무잎에서 산생되는 천연산소와 꼭같은 고순도의 산소를 생산하는 공장이라는 의미를 담고있으며 물방울모양속의 O₂표식은 기체산소뿐아니라 액체산소도 생산공급하는 공장이라는것을 표시한다고 한다.

흥미있는 그의 설명을 들으며 우리가 들린 곳은 생산현장을 한눈에 볼수 있는 산소분리기장의 중앙조종실이였다.

여기에서는 운전공들이 화면을 통하여 압축기로부터 흡입압축된 천여㎥의 공기가 예랭계통, 순화계통, 팽창계통, 분리계통을 거치는 과정에 액체산소가 얻어지는 공정을 실시간적으로 감시하고있었다. 생산공정에 따르는 계통들의 현재상황을 콤퓨터화면으로 보며 운전공들은 설비를 조종하고있었다.



흐뭇한 마음으로 그 모습을 바라보는 우리에게 지배인은 산소생산공정의 심장부라고도 할수 있는 저압팽창기를 우리 식으로 만들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처음 공장을 운영할 때만 하여도 현대적인 설비를 자체로 만들어낼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저압팽창기를 우리 식으로 만들자고 하였을 때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때 일군들이 호소하였다.

지금은 현대적인 설비들을 팔아주겠다는 나라가 없다. 우리가 잘살기를 누구도 바라지 않는다. 남에 대한 의존병, 수입병을 털어버리고 공장자체의 기술력량을 대담하게 믿어보자.

이렇게 시작된 설비제작이였다. 한번 본적도 없는 팽창기의 내부설계를 완성하기 위해 온 정신을 집중해가며 점 하나, 선 하나를 다시 그리기를 그 몇번, 실패에도 주저하지 않고 0. 1mm도 되나마나한 구멍에서 바람방향의 각도를 찾으며 밤을 새운적은 또 얼마였던가.

공장의 기술자들과 종업원들은 피타는 노력과 심혈을 기울여 끝끝내 남들이 할수 없다던 저압팽창기를 만들어냈다. 자기들의 지혜와 땀이 깃들어있는 저압팽창기로 첫 시험생산을 진행하는 날 모두가 자기 힘을 믿으면 강자가 된다고 말하였다.

이때부터 공장에서는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누구나 현대과학기술로 무장하기 위하여 더 열심히 배우고있다고 한다.

우리는 과학기술보급실에도 들려보았다. 보급실에서는 보급원이 다음주에 진행할 운영계획을 작성하고있었다. 종업원들이 직종에 맞는 과학기술지식을 더 많이 습득하도록 애쓰는 그의 얼굴에는 새 지식을 보급하는 긍지가 어려있었다.

많은 종업원들이 원격교육대학에 입학하여 배우고있다는 사실과 과학기술보급실운영을 통하여 새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작업반별경쟁이 간단치 않다는 보급원의 이야기는 들을수록 흐뭇하였다.

이어 우리는 액체산소충진장과 기체산소충진장으로 향하였다.

보기에도 산뜻한 산소병마다에 하얀 안개를 피워올리며 질좋은 의료용산소가 흘러들고있었다. 순도가 표준기준보다도 훨씬 높은 의료용산소가 곧 평양시안의 여러 병원에 공급되여 인민들에게 가닿게 될것이라고 생각하니 우리의 가슴은 마냥 설레이였다.




《우리 인민들의 건강을 위해 당에서 천만금을 들여 마련한 사랑의 생명소입니다.》

산소병들을 가득히 실은 지게차가 산소공급소로 향하는 모습을 가리키며 지배인이 하는 말이였다.

순간 우리의 눈앞에는 병원들에 질좋은 의료용산소가 정상적으로 공급되면서부터 구급환자와 중환자소생률이 현저하게 높아지고있다고 격정에 겨워하던 보건성의 한 일군의 모습이 생생히 떠올랐다.

정말이지 크지 않아도 무심히 볼수 없는 공장이였다.

어느덧 저녁노을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평양시안의 치료예방기관들에 나갔던 산소운반용 전용차들이 하나둘 경쾌한 경적소리를 울리며 정문으로 들어서고있었다.

오늘 수송과제를 성과적으로 수행하고 만족한 웃음을 짓는 운전사들의 밝은 얼굴, 그들을 맞이하는 공장일군들과 종업원들의 흐뭇한 미소를 보며 우리는 공장을 나섰다.

                                                                           조선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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