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선물, 새해선물 소동이 탈없이 지나가자 가슴을 쓸어내린 서울, 동경,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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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경, 워싱턴은 북측으로 부녘 성탄 선물이 없자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성탄선물은 다행히 조용하게 지나갔지만 또 새해선물이 있을 거라는 두려움에 연말을 발뻗고 잠잘 수 없었다. 오늘이 미국은 설날이지만, 평양과 서울은 벌써 설날이 지나가고 초이틀이다. 북측의 무서운 선물 없이 여전히 무난하게 지나갔다. 그러나 선물소동은 오보와 경보 오작동으로 서울과 동경에서는 기절초풍 까지 했다. 이번 선물소동은 미국이 얼마나 위기감을 느끼고 두려워하나를 보여준 결정적 계기였다는 건 분명하다. 24시간 미군이 북녘을 감시하는 가운데, 비건 부장관이 급파돼 대화를 애걸하다가 그것도 허사가 되자 베이징 까지 날라가 대화를 애원했다. 그러나 역시 대답없는 메이리로 끝나고 말았다.
기대했던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전원회의 결의로 대체한 것 같다. 대외정책에 대한 골자는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지만, 미국의 적대정책이 존재하는 한 한반도 비핵화는 없다는 게 요지다. 이 보도를 접한 폼페이어 국무는 "다른 경로로 올바른 길로 들어서야한다"고 했다. 평화를 선택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트럼프는 "김 위원장이 약소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했다. 둘 다 미국이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는 없고 북쪽이 어떻게 하라는 소리만 한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 눈꼽만큼도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미국 지도부의 몰골을 똑똑히 보여주는 작태다. 다시 말해, 새로운 계산법을 여태 마련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대외정책에서 미국이 당면한 가장 큰 과제가 미국이 당면한 안보위기다. 이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미국 전체가 북의 사정권에 들어있다는 현실과 북미 간 적대관계라는 현실을 동시에 머리에 이고 살아가야 하는 게 미국의 최대 고민이다. 미국이 안보의 공포에서 해방되지 않고는 편한날이 있을 수 없다. 미국 최고 군지휘관 중 한 사람은 "지금 밤장을 설친다"고 하소연을 한 바가 있다. 트럼프는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다. 그의 비핵평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보여지나, 문제는 <하노이회담>과 같이 반대세력의 등살에 못이겨 타협하거나 항복하는 경우를 되풀이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우려스럽다.
트럼프는 이미 대선 승리 대안을 마련하고 있을 것이다. 그는 이미 1년전 부터 이 공작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과 역사적 비핵담판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위대한 세계적 지도자가 되고 미국의 안보 위기를 개선한 위대한 지도자가 되는 것은 물론이로 재선 성공에 결정적 기여를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지 모래라고 보인다. 전임자들은 다들 무기장사들, 퇴역군장성들, 보수우익호전세력들에게 모조리 항복하고 타협해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전임자들과 같다고 봐선 안된다. 그래서 희망을 거는 것이다. 만약 금년초 까지 획기적 사건이 벌어지지 않으면 트럼프가 북미대화 반대세력에게 항복한 것으로 봐도 틀리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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