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전쟁의 숨겨진 이유 (1부) > 통일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통일게시판

가자 전쟁의 숨겨진 이유 (1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3,182회 작성일 23-11-30 08:00

본문


가자 전쟁의 숨겨진 이유 (1부)

통일시대는 중동사태 특집의 일환으로 가자 전쟁의 숨겨진 이유가 동부 지중해의 가스전 및 이 지역을 통과하는 경제회랑을 차지하려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야욕에 있음을 분석 폭로한 알 마야딘 지의 기사를 번역게재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중동 정세 및 다극화신세계 경제질서 이해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자: 리처드 메드허스트(Richard Medhurst). 영국의 저널리스트.

번역: 통일시대연구원 번역팀.

출처: 알 마야딘(Al Mayadeen) 2023년 11월 24일자 기사


가자 전쟁의 숨겨진 이유 (1부)

저항의 축 나라들과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이 중동을 탈식민지화하든지, 아니면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 지역을 계속 점령하고, 신실크로드를 막고, 시리아의 석유를 약탈하고, 러시아, 이란, 아랍의 가스를 세계 시장에서 차단하든지 둘 중 하나이다.


가자 전쟁의 숨겨진 이유 (1부)


10월 7일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작전이 있기 2주 전, 네타냐후는 유엔 총회에 가서 지도를 들고 그의 "신중동" 계획을 선언했다: 인도에서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스라엘",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럽으로 이어지는 경제회랑 건설 계획이었다.

이것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자행한 학살의 주요한 지정학적 이유 중 하나이다.


인도-중동-유럽 회랑


"이스라엘"의 주요 후원자인 미국은 브릭스를 억제하고, 더 구체적으로는 중국의 신실크로드에 대항할 방법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신실크로드에 경쟁하는 경제회랑을 건설하는 것은 중국, 이란, 시리아를 봉쇄하고 "이스라엘"과 미국이 다극화 세계에 맞서 경제적, 정치적 지배력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비참하게 실패하면서 올해는 워싱턴(미국)과 '텔아비브'(이스라엘)에게 힘든 한 해였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이란과 시리아와 평화협정을 맺었고 예멘과 회담을 가졌다–이란, 시리아, 예멘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수년 동안 고립시키려고 노력해 온 나라들이다. 미국이 러시아 중앙은행으로부터 3,000억 달러를 가로채는 것을 본 후, 달러 의존성이 퇴조하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수십개국이, 최근 이란을 포함해 회원국이 5개국에서 11개국으로 두 배로 늘어난, 신흥 경제대국 그룹인 브릭스(BRICS)에 가입을 신청했다.

고대 실크로드는 중국에서 시리아를 거쳐 지중해까지 뻗어 있는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무역로였다. 중국을 비롯한 150개국은 그 중요성을 이해하고 이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것은 세계 경제와 정치의 미래이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표가 있기 몇 주 전, 이란과 이라크는 철도 협정에 서명했고, 시리아의 알 아사드 대통령은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중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이것은 세계의 축이 바뀔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서방은 이들 국가를 고립시키는 데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이제 신실크로드는 철도 인프라를 확장하고 시리아의 라타키아 항구를 통해 지중해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육상 및 해상 무역을 위한 중요한 목표였다.

이러한 발전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단지 한 측면일 뿐이다. 정말 중요한 것으로 가스가 있다.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 가스 차단

2014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마이단 쿠데타를 일으켰을 때, 그것은 단지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의 확장과 러시아 포위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산 가스를 포위하고 통제하며 차단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러시아는 천연가스 매장량이 가장 많은 국가이다. 우크라이나를 통제하면 러시아산 가스를 유럽에 공급하는 파이프라인을 통제할 수 있다.

러시아 가스가 유럽으로 들어가는 또 다른 주요 경로가 있는데, 북쪽에서 시작하는 노르트스트림 파이프라인이 그것이다.

수십 년 동안 미국 행정부의 모든 정치인들은 그들이 노르트스트림 파이프라인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반복해서 말해 왔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에 바이든은 노르트스트림이 러시아와 독일 간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노르트스트림이 "끝장날 것"이라고 험악하게 위협했고, 독일 총리 숄츠는 조용히 바이든 옆에 서 있었다.

그러고서 갑자기, 2022년에 노르트스트림 1과 2가 사이좋게 폭발했다. 이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현대 역사에서 유럽의 사회 기반 시설에 대한 가장 크고 끔찍한 테러 공격 중 하나로 남아있다. 전 세계에서 오직 세 나라만이 이러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러시아, 영국, 미국 - 그리고 파이프라인을 소유하고 있고, 어쨌든 이미 가스를 차단한 러시아는 확실히 범인이 아니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를 금지하는 기존의 제재에 더하여 러시아산 가스가 더 이상 유럽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했다. 그리하여 미국은 자신의 오랜 외교 정책 목표를 달성했다: 그것은 유럽에서 ‘러시아를 몰아내고 독일을 제압하라’는 것이다.

다음 목표: 이란의 가스와 석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거대한 가스 매장량을 가진 나라는 이란이다. 이란 핵 협정은 2015년에 체결되었다. 이란은 모든 면에서 이를 준수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그러나 미국은 약속을 번복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다시 부과하면서 그 협정을 위반했다. 이는 사실상 이란이 유럽과 다른 나라들에게 석유와 가스를 판매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제 러시아와 이란이 모두 빠진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갑자기 2022년 6월 유럽연합과 가스 거래를 체결하면서 스스로를 유럽의 가스 부족에 대한 해결책으로 자처했다.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 2022년 6월 14일. "러시아의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기 이해, 우리는 이제 이스라엘과 에너지협력을 강화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동부 지중해의 청정 가스 및 수소 파이프라인을 통해서."
리바이어던 가스전


2010년에 실시된 지질학적 조사는 중동에서 괴물 같은 가스전을 발견했다: 가스전의 이름은 ‘리바이어던’이며, 팔레스타인, 레바논, 시리아 연안의 레반트(동부 지중해) 분지에 위치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시리아는 서구 기업들이 가스를 추출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고, 시리아를 통과하려는 카타르의 야심에 찬 송유관 또한 실현되지 않을 것이다. 공교롭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시리아에서 전쟁이 발발하였는데, 카타르와 "이스라엘"은 다마스쿠스(시리아)를 타도하기 위해 테러 단체들에 자금을 지원하는 많은 나라들 중 두 곳이다.

오늘날, 시리아에 해를 입히기 위해 노력했던 미국은 시리아의 모든 유전을 통제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시리아의 가장 중요한 항구인 라타키아를 여러 차례 폭격했다. 이 모든 것은 석유 수입을 차단하고 가스 탐사를 포함한 해양 활동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이루어졌다.

'이스라엘'은 경쟁 항구들을 무력화시켰다

레반트 해안의 또 다른 주요 항구는 2020년에 불가사의하게 폭발한 베이루트 항구이다. 그런 후, 2022년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카리시 가스전에서 가스를 추출하기 위해 거대한 선박을 이끌고 나타나, 레바논과의 해상 국경 분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헤즈볼라가 선박에 발포하겠다고 위협한 후에야 "이스라엘"은 물러섰고, 미국이 자기를 편들어 문제를 해결하도록 했다.

가자지구는 해안 지역이자 미개척 가스전이 있는 곳으로, 2007년부터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해상 봉쇄를 받고 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상대로 감행한 포위와 수많은 전쟁은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스를 추출하기는커녕 물고기조차 제대로 잡을 수 없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이제는 레바논, 시리아, 팔레스타인 항구들이 모두 가동을 중단한 상태에서, 해안에 남아있는 유일한 항구는 "이스라엘"이 장악한 하이파의 항구뿐이다.




녹색 표시가 하이파 항구.


이로써 '이스라엘'은 유일하게 가스를 뽑아내고 경제회랑을 실행할 수 있는 나라가 됐다. 다시 말해 '이스라엘'과 미국은 모든 경쟁자들(이란, 러시아, 시리아, 레바논, 팔레스타인)을 제거하고, 그들의 상품을 훔치고, 시장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보라, "이스라엘"은 지난 10월 29일, 가자를 폭격하면서, 지중해의 리바이어던 분지에서 가스 추출을 시작할 수 있는 12개의 허가증을 회사들에게 발급해주었다.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중동지역의 안정을 이룰 수 없다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이스라엘"은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에 대한 약속을 필사적으로 이행해야 한다. 그리고 미국은 브릭스(BRICS)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이니셔티브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절박해지고 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이 지역의 안정이 있을 수 없다.

네타냐후가 유엔에서 그의 계획을 발표했을 때, 이스라엘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관계를 정상화함으로써 이미 협상은 끝났으며, 그에 따라 팔레스타인 문제는 영구적으로 종식되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문제는 끝나지 않았으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있다.

이것은 왜 "이스라엘"이 그토록 히스테리적이고 광기 어린 방식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을 학살하고 있는지를 설명해 준다. "이스라엘"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가자를 점령하고 공격했지만, 현재의 폭력 수준은 우리가 본 그 어떤 것도 능가한다. "이스라엘"은 가자에서 가능한 한 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을 죽이고 나머지는 겁을 주어 그들이 집을 버리고 이집트로 가게 하려고 한다. 최근 이스라엘 정보부에서 유출된 문건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시나이 사막으로 밀어 넣어 가자지구를 인종청소하려 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미국은 심지어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막에 있는 임시 텐트에서 살 수 있도록 허용하는 대가로 이집트의 국가 부채를 탕감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모욕적이며 터무니없는 제안이다.


이스라엘 정보부 유출문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시나이 반도로 밀어내는 계획이 적시되어 있다.

20231129145913_c8c390b9ae77edc28556027cf683947d_58v8.jpg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을 시나이 반도로,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을 요르단으로 밀어내려 한다.


이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대량학살이자 인종청소이다. 수백 명의 변호사들이 현재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에서 기소하려고 하고 있다 – 이것은 1948년의 나크바(이스라엘 건국과 함께 팔레스타인인 70만명이 추방당한 사건)를 연상시키는 광경이다.


그렇다, 시온주의는 반유대주의적이고 인종차별주의적이지만, "이스라엘"과 미국의 가자 대량학살 뒤에는 거대한 경제적, 지정학적 함의도 있다.

하마스와 집단적 저항군이 "새로운 중동"을 위한 네타냐후의 계획과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바람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그들은 이것이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의 희망을 파괴할 것이라는 것을 이해했다. 그것은 그들에게 손을 쓸 것을 강요했고, 그들은 즉시 행동하지 않으면 팔레스타인이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는 것을 이해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그것은 생사의 문제이다. 죽느냐 사느냐.

저항의 축 나라들과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이 중동을 탈식민지화하든지, 아니면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 지역을 계속 점령하고, 신실크로드를 막고, 시리아의 석유를 약탈하고, 러시아, 이란, 아랍의 가스를 세계 시장에서 차단하든지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지금은 결정적인 순간이다 – 그리고 팔레스타인에게만 그런 것이 아니다 – 왜냐하면 정복자들은 다가올 세계의 새로운 지도를 그리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출처 : 통일시대(http://www.tongiltimes.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서비스이용약관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상단으로


Copyright © 2010 - 2023 www.hanseattle1.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