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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열의 다극세계] 다극세계창설과 조중러 핵전략국가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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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1,900회 작성일 23-09-2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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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열의 다극세계] 다극세계창설과 조중러 핵전략국가의 역할



‘다극세계창설”이란 용어의 세기사적, 인류사적 의의에 대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로씨야련방공화국 사이의 협조와 밀접한 상호협력과 연대를 더욱 발전시키는 것은 두 나라 인민의 근본이익과 다극세계를 창설하며평등과 호상존중, 호혜적인 협조의 원칙에 기초한 새로운 공정하고 합리적인 국제질서를 수립하려는 추세에 부합된다. 이러한 국제질서는 정치, 군사, 경제, 사회문화 등 분야들에서 매개 나라의 믿음직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이 문장은 뿌찐이 대통령 취임 불과 2개월 뒤인 2000년7월 19-20일 조선을 전격 방문,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수뇌(정상)회담을 갖고 발표한‘조로공동선언’의 제1항에 명시된 “다극세계창설” 내용을 당시 문장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인류사 초유의 위대한 전대미문 사변’이라 정의해야 옳은 다극세계창설은 21세기 오늘의 그 모든 세계사적 대사변을 곱씹어볼 때 2000년 조로공동선언의 위대한 역사적 의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조로공동선언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두말할 나위없이 “다극세계창설”이다. 오늘의 시대적 관점에서 볼 때 ‘다극세계창설’은 로씨야 특수군사작전 전개 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됐다’ 평해야 옳다. 그리 주장해 틀리지 않다. 조선과 로씨야의 국가최고지도자가 ‘다극세계’란 용어를 선언에 담은 것은 23년 전 일이다. 두 나라가 “다극세계창설”을 공동선언에 담았던2000년, 그때 세상은 그 용어에 대해 오늘처럼 그리 크게 관심 갖지 않았다. 아니 그런 용어자체가 오늘처럼 공론화되지도 않았다. 당시 언론에 그런 용어가 사용됐던 기억이 거의 없다. 무엇보다 당시 세상은 조러공동선언 자체의 존재를 알지도 못했을 것이 십중팔구다. 아니 아예 알려고조차 하지 않았을 수 있다. 선언은 둘째치고 “2000년 평양 조로수뇌회담” 자체에 대해 관심조차 없었을 수 있다. 당시 정세 고려할 때 그리 해석해 크게 무리가 없다. 당시 조로 두 나라가 처한 상황, 처지, 특히 1990년대 초 소베이트붕괴해체 뒤 스스로 “세계유일초강국”에 등극한 워싱턴제국이 온 세상 거들먹거리며 행세하던 일극패권국가시대, 하여 그들이 눈에 보이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을 정도로 극도로 오만방자하던 시절의 정세를 고려할 때, 조로 두 나라의 “공동의 적들”과 그들의 주요 특히 국가정보기관들조차 ‘조로수뇌회담’ 같은 것에 대해 크게 관심갖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당시 ‘뿌찐의 존재가치’를 고려할 때 특히 그렇다. 주지하듯 그는 당시 세계정치무대에 막 나타난 일종의 ‘정치초년생’즉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존재로 보였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것이다.

소비에트 시절 유럽, 특히 독일에서 소련방 국가보안위원회(KGB) 경력, 1991년 소련방해체 뒤 1996년까지 약 5년 고향 쌍뜨뻬떼르부르크시 행정부(연방특별시청 제1부위원장) 경력, 1997년 모스크바로 옮긴 뒤 그 해 3월 당시 옐친 대통령 행정실 제1차장을 시작으로, 다음 해 98년 7월 급기야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장으로 승진한 뒤 약 1년 뒤인 99년 8월 옐친에 의해 총리에 전격 기용된다. 그리고 약 4개월 뒤인 12월 31일 옐친이 대통령직에서 전격 사임하며 뿌찐은 -우리말에 ‘정녕 난데없이’(?)- 다음 해 2000년 3월 26일 대선까지 총리로서 대통령직까지 대행하게 된다. 모스크바 입성 3년도 채 안되어 로씨야연방공화국 대통령대행이 된 뿌찐은 다음 해 3월 치러진 대선에서 승리하며 제2대 대통령에 취임한다. 1990년대 말 “다 망한 것에 다름없던 처지”에 놓였던 로씨야연방 대통령에 갓 취임한 48살 뿌찐에게 당시 세상이 위에 논한 것처럼 그다지 크게 관심 갖지 않았을 수 있다는 해석은 따라서 크게 무리가 없다.

뿌찐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찾은 2000년 7월, 그는 문자 그대로 “겨우 두달짜리” 대통령이었던 것이다. “조로 두 나라 적들”은 따라서 당시 그의 조선방문을 어쩌면 그냥 웃어넘겼을 수도 있다. ‘신경쓸 것 없다!’며 치부했을 수도 있다. 조로공동선언에 담긴 내용이 무엇이고, 그 선언 제1항에 “다극세계창설”이란 표현이 담겼는지조차 몰랐을 수도 있다. 아니 관심조차 없었을 수 있다. 하여, 만약 다극세계창설이란 용어가 담긴 것을 알았다 하더라도 ‘피식’ 웃어넘겼을 수 있다. 잠꼬대 같은 소리라고 치부했을 수 있다. 어쩌면 그들은 당시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조차도 몰랐을 수 있다. 조로공동선언의 ‘다극세계창설’이란 표현, 용어에 대해, 그 선언이 무엇을 목적했는지 등에 대해 그 뒤 20년 세상일반이 거의 다루지 않은 것을 보니 그리 해석해 무리가 없다. 아니 조로회담 자체가 있었는조차도 몰랐을 수 있기 때문이다. 조로공동선언 자체를 따라서 알 수도 없었을 것이다. 혹 듣고 알았다 하더라도 크게 관심 갖지 않았을 수 있다.

그러나 20여년 뒤 우크라대리전 거치며 다극시대창설, 다극시대란 그 표현, 용어는 오늘 정녕 가장 중요한 표현, 용어가 됐다. 그리 단언해서 틀리지 않다. 21세기 초 지구촌정세의 ‘태풍의 눈’ 같은 로씨야 우크라특수군사작전1년 지나며 80억 인류의 미래운명 관련 지구촌 최대관심사가 됐기 때문이다. 그리 정의해야 옳다. 오늘의 관점에서 돌아볼 때 20여년 전 당시 일극지배세력은 2000년 조로수뇌회담과 그 역사적 회담이 세상에 내놓은 조로공동선언 제1항의 다극시대창설에 대해 크게 관심 갖지 않았던 것이 확실하다. 명백하다. 회담 뒤 23년 지난 오늘도 구글 등 세상의 대표적 ‘서치엔진’(search engine)들 모두를 뒤져봐도 조로공동선언 관련 자료를 찾기가 참으로 어려운 것을 보니 그렇게 해석해서 무리가 없다. 유투브에 최근(?) 누군가 올린 것으로 보이는 당시 회담과 선언 관련 내용이 비교적 소상히 담긴 ‘32분 14초짜리 기록영화’가 유일하다.

2019년 초 저자는 조미핵대결 관련 책을 출간했다.4년 전 출간한 책도 오늘 세상이 지대한 관심 갖고 다루는 ‘일극세계, 다극세계’ 문제를 곳곳에서 다뤘다. 그 책에 의하면 저자가 그 문제에 관심 갖기 시작한 때는 트럼프시대가 시작된 2016년 훨씬 전이 틀림없다. 2019년 책에 담긴 다극시대 관련 내용이 2023년 출간하는 책에서 다룬 지구촌정세와 직접 관련된 내용들이기에 독자들에게 참고가 되리라 믿어 후기에 그 부분을 발췌해 소개했다. 그 문제에 대해 천착하기 시작한 2010년대 초중반 때도, 로씨야 SMO가 1년 지난 오늘도 그러나 세상은 다극세계란 용어 자체가 무엇을 뜻하는지, 무엇을 목적하는지 등에 여전히 크게 관심이 없다. 그 용어는 주지하듯 오늘도 여전히 세상일반에겐 크게 공론화되고 있지 않다. 2000년대 이후 약 20년 워싱턴이 ‘일극지배’한 세상은 조로수뇌회담은 물론 다극세계창설 내용이 담긴 조러공동선언 존재자체에 대해서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이 확실하다 정리할 수 있다. 그리 결론해 틀리지 않다. 2023년 책 서론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이유다.



2000년 7.19-20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뿌찐 대통령의 역사적 “조로수뇌회담”


21세기 초 오늘 위대한 ‘다극세계창설’을 앞장서 주도하는 인물은 주지하듯 ‘로씨야련방공화국’ 국가최고지도자 뿌찐 대통령이다. 그는 2000년 7월 평양을 처음 방문했다. 당시 그의 평양방문을 알았던 사람들은 꽤 의아했을 것 같다. “도대체, 왜 조선?”이라고 자문했을 사람이 꽤 많았을 것 같아서다. 로씨야 내부는 물론 밖에서도 크게 달랐을 것 같지 않다. 뿌찐이 2000년 봄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왜 첫 해외순방국으로 조선을 택한 것인지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문은 그러나 당시 국제정세환경에선 자연스러웠을 수 있다. 쏘련방해체 뒤 수입된 서양식 소위 ‘다당제자유민주선거제도’ 속에서 치른 두번째 대선에서 승리한 초선 대통령, 무엇보다 세상에 그리 알려져 있지 않던 40대 후반 정치초년생의 조선방문에 세상은 당시 그런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었을 것 같다. 의문투성이 혹은 뭔가 좀 모자른 결정, 선택으로 보였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그의 조선방문이 2000년 5월 7일 대통령 공식 취임 뒤 만2달 열흘 뒤 일이었기에 더욱 그랬을 수 있다.

이유여하 막론코 로씨야연방공화국 대통령 뿌찐은 난데없이(?) 조선을 찾았다. 참고로 로씨야는 그때나 지금이나 ‘세계최대영토자원핵강국’이다. “로씨야국가원수가 조선을 찾은 것이 뿌찐이 처음”이란 사실은 따라서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 뿌찐은 조선을 공식으로 방문한 로씨야의 첫 국가원수다. 김일성 주석이 근 반세기 국가최고지도자로 일했던 때도 국가최고직인 공산당 서기장은 한번도 평양을 찾은 적이 없다. 쏘련방 고위직에서 평양을 찾은 것은 수상이 최고위였다. ‘의문투성이방문’처럼 보였을 뿌찐의 공식방문을 그러나 조선은 열렬히 환영했다. 그의 방문을 국방위원장과 조선인민들이 어느 정도로 열렬히 환영했는지는 당시 제작된 앞에 소개한 30여분 분량의 기록영화에 상세히 담겨있다. 두 나라가 공동으로 작사(조선), 작곡(로씨야)한 “우리의 친선 영원하리”란노래가 담긴 유투브동영상에도 일부 담겨있다. 당시 조로수뇌회담 뒤 조로 두 나라는 세상에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세상은 그러나 앞에서 길게 논한 것처럼 평양조로회담과 선언 같은 것들에 그리 관심을 갖지 않았다. 의문은 있었겠지만 그렇다고 관심도 크게 두지 않았던 것이 분명하다. 세상은 당시 크게 관심 갖지 않았으나 그러나 오늘의 시대적 관점에서 보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참으로 위대한 인류사적 의의를 갖는 그 역사적 선언에 합의하며 조로 두 국가최고지도자들이 무엇을 의논했고, 꿈꿨으며 자신의 조국과 인류공동의 미래에 대해 어떤 각오 속에서 세상에 무엇을 선포하자고 함께 결심했는지 등에 대해 세상은 오늘도 모르고 알려고도 않고 논하지 않는다. 아직은!



‘일극세계붕괴.다극세계창설’: 2000년 김정일-뿌찐의 역사적 회담과 “나의 뿌찐평전”

일극세계붕괴가 기정사실이 된 오늘 워싱턴, 런던, 프랑스에 주로 포진한 일극세계전략가들은 그러나 그들의 패망이 어제오늘이 아니라 어쩌면 2000년 7월 평양에서 시작된 것이란 사실을 여전히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 무슨 근거에서 그리 주장하나? 첫째, 21세기 다극세계창설을 오늘 앞장서 헤쳐가는 뿌찐의 위대한 인류사적 헌신과 그의 2000년 조선방문이 무관치 않다는 판단에 근거다. 둘째, 2000년 7월 조로 국가최고지도자들의 일극세계붕괴와 다극세계창설에 대한 위대한 선견지명과 전대미문의 그 위대한 인류사적 과제를 조로 두나라가 힘과 지혜를 모아 기필코 함께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선포한 사건과 2022-23년 우크라특수군사작전 거치며 80억 인류에게 하나의 구체적 현실로 선사하고 있는 위대한 정치경제군사전략가로서의 뿌찐의 역할 역시 서로 무관치 않다는 판단에 근거해서다. 셋째, 2000년 7월 평양을 방문했던 그 뿌찐과 오늘 인류의 운명이 걸린 위대한 인류사적 과제를 조선, 중국, 꾸바, 인도, 브라질, 남아공, 이란, 사우디, 뛰르끼예,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베트남, 예멘 등 지구촌에 모아낼 수 있는 가능한 모든 힘과 지혜, 역량을 지혜롭고 겸허하게 꾸준히 모아내며 무엇보다 인류문명사적으로 인류의 전혀 새로운 미래를 위해 한걸음한걸음 서두르지 않고 신중히 앞으로 전진해가고 있는, 하여 인류사에 영원히 참으로 영원히 기록될, 로씨야만 아니라 인류의 위대한 지도자로 우뚝 솟아오른 오늘의 뿌찐 대통령이 서로 다른 인물이 아니란 판단에 근거해서다. 넷째, 21세기 초 오늘 하나의 구체적 현실로 꽃펴나고 있는 선뜻 믿기 어렵고 상상키 어려운 하여 꿈같은 미래, ‘일극세계붕괴.다극세계창설’이란 인류사적 과제가 어떤 원인, 과정, 계기 없이 절로 혼자 그냥 발생할 수 없다는 사회과학적인류문명사적 논리에 기초해서다. 2000년 평양을 찾은 뿌찐과 2023년 뿌찐이 결코 다른 인물이 아니라는 판단을 강조하는 것이다.

다섯째, 최소 3-40년 공인으로서의 뿌찐의 종적을 살피고, 2-30년 파란만장한 그의 정치역정, 무엇보다 소련방붕괴해체 뒤 자신의 조국이 처했던 극한의 시기, 다 망하다시피한 하여 풍전등화 처지에 놓였던 1990년대 조국의 처지와 운명, 미래에 대해 나아가 향후 인류의 운명과 미래에 대해 남모르게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을 그 모든 여정을 살피고 또 살펴본 뒤 뿌진의 사람됨에 대한 저자 나름의 평가, 판단에 기초해서다. 일종의 “뿌찐평전”에 의하면 그는: 1. 대단히 충직하고 진실한 사람이다; 2. 자신의 약속을 함부로 저버리거나 잊는 사람이 결코 아니다. 어려움과 도전, 시련에 처한다고 해서 사람의 도리, 의리를 쉽게 저버리는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다; 3. 대단히 겸손한 (때로 너무 겸손해 자신이 없고 배짱도 없는 사람으로 오해받을 정도로 대단히 겸허한) 사람이다; 4. 매사에 신중한(때로 너무 느리게 대응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정도로 대단히 신중한) 사람이다; 5. 놀랄 정도로 대단히 전략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다; 6. 세상사람 거의 누구나 하기 쉬운 문제 곧 자신이 처한 처지, 객관적 조건, 환경을 탓하지 않는 사람이다. 문제가 있을 경우 그 원인을 남에게 전가하기보다 자신을 먼저 돌아보는 사람이다; 7. 의지와 신념이 남달리 강한 하여 그 어떤 상황에도 흔들림이 없는 사람이다; 8. 용기, 배짱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위의 짧은 뿌찐평전에 기초하면 그가 2000년 김정을 국방위원장에게 한 약속, 그것도 개인적 약속이 아닌 국가적 차원의 공적 약속, 김 위원자에 대한 예의, 도리, 의리를 결코 잊거나 저버릴 세상에 흔하디 흔한 그런 속물이 아니다. 나의 “뿌찐평전”에 의하면 그는 김 위원장에게 한 약속을 20여년 지난 오늘 말이 아니라 온몸으로 자신의 조국과 인류의 운명을 건 싸움으로 지키고 있는 것이다. 앞에서 “일극세계붕괴.다극세계창설이 기정사실이 된 사실을 … 일극세계전략가들은 그들의 패망이 어제오늘이 아니라 … 2000년 7월 평양에서 시작된 것이란 사실을 여전히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는 얼핏 허황스럽게 들릴 주장은 위에 제시한 모두 “다섯가지 근거”와 “나의 뿌찐평전”에 기초한 것이다. 독자들에게 참고가 되기 바란다. 참고로 2023년 초 오늘의 뿌찐평전은 언젠가 기회가 주어질 때 하나의 옹근 책으로 엮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다극세계창설이 현실화된 오늘의 위대한 인류사적 대사변의 첫 출발이 우크라가 아니라 20년 전 평양에서 시작된 것이란 주장은 따라서 과하지 않다.그리 믿는다. 그리 해석해야 옳다. 그리 해석해야 도리에 맞다. 뿌찐 대통령이 오늘 앞장서 헤쳐가는 그 위대한 다극세계창설대업에 그가 평양을 찾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2000년 7월 조로공동선언에 서명한 배경이 있다는 역사적 사실을 다극세계창설에 앞장서고 있는 세상 그 누구도 간과해서 안된다 주장하는 근거다.뿌찐 대통령 자신이 김 국방위원장과 함께 당시 그 선언의 한 주체였던 역사적 사실을 간과해서 안되는 이유다. 그리 해석할 때 오늘 아무리 칭송하고 또 칭송하고 또 칭송해도 부족할 21세기 위대한 다극세계창설과정에 빛나고 있는 뿌찐 대통령의 위대한 인류사적 업적과 정당성 또한 더욱 크게 빛날 것이다. 그리 믿는다.

로씨야 자국의 운명은 물론 21세기 인류 전체의 운명이 걸린 인류사적 대결을 서방전체를 상대로 그것도 거의 혼자 싸우다시피 혼신을 다해 일하는 뿌찐시대전략가들도 이와 같은 주장, 해석에 크게 이견을 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그들 생각이 필자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2022년 한해 내내 그리고 2023년 봄 오늘도 뿌찐 대통령을 선두로 로씨야를 대표하는 국가단위전략가들, 국가급 두뇌들, 학자들, 전문가들, 언론인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일극세계붕괴.다극세계창설을 논하고 주장한다. 문화전통적으로 “매사에 신중함을 잃지 않고 거의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것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로씨야투데이(RT) 기사 표현] 중국정부 관계자들도, 중국외무성도, 그리고2023년 3월 20-22일 오늘 모스크바를 방문한 시진핑 주석도 같은 주장을 펼친다. 그들 모두의 주장과 논거가 23년 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뿌찐 대통령이 함께 서명한 조로공동선언의 ‘다극시대창설’ 주장과 아무 상관이 없다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그들 모두에 대한 최소한의 믿음도 있다. 2022-23년 로씨야SMO 거치며 세상양심들은 누구나 일극세계붕괴.다극세계창설을 논한다. 그들 중 그러나 그 누구도 아직 23년 전 조선과 로씨야 두 국가지도자가 세상에 발표한 2000년 평양공동선언 자체를 알지 못하는 것 같다. 그들 중 누구도 그에 대해 아직 논하지 않는 것 보니 그렇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그 누구보다 조선도 말하지 않고 있다. 로씨야도 아직 말하지 않는다. 두 나라 다 아직 말하지 않는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그 이유를 필자는 아직 모른다.

두 나라가 아직 공식으로 말하지 않는 국가 차원의 무슨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냥 무턱대고 아무 이유없이 그 위대한 인류사적인 역사적 대사건에 대해 두 당사국이 마치 약속이나 한듯 그냥 입 다물고 있을 것 같지 않아서다. 2000년 조로공동선언이 숨길 일도 아닌 상황에서 두 나라가 말하지 않고 있는 이유가 그것이 무엇이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두 당사국이 아직 아무도 그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러나 아직 내가 모르고 이해하지 못하는 그 어떤 이유 때문에서든 국가차원에서 아직 언급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일까? 2000년 조로수뇌회담과 조로공동선언을 혹 모르고 있지 않을 중국, 꾸바, 이란 같은 조선의 대표적인 반제자주혈맹국가들도 그 두 당사국이 아직 먼저 말하지 않고 있는 조건에서 먼저 말하지 않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말할 수 있다 믿는다. 저자가 어느 특정 국가 전략단위 공무원이 아니기에 더욱 그리할 수 있다 생각한다. 책 서론에서 먼저 이 사안을 주요하게 다루는 이유다. 오늘 세상절대다수가 환호하는 ‘전대미문의 인류사 최대사변’, 다극세계창설의 세기적 위대성은 격동에 격동을 거듭하는 21세기 초 오늘의 지구촌정세를 돌아볼 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므로 언젠가 머지 않아 때가 되면 조선도 로씨야도 중국도 이란도 꾸바도 그 사실을 아는 세상 모든 반제자주국가들도 너도나도 모두 나서 그에 대해 말하게 될 때가 오리라 믿는다. 그 때가 언젠가 오리라 믿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그위대한 2000년 조로공동선언의 존재와 의의, 가치, 무엇보다 그 선언에 담긴 다극세계창설에 대해 부족하게나마 논하기 시작한 이유다. 배경이다.



“다극세계창설은 되돌릴 수 없다”과 조중로반제자주핵전략국가들의 의무, 책임, 역할에 대하여

조중로 21세기 세 반제자주핵전략국가는 21세기 초 오늘에 이르기까지 서로 모두 나름의 각각 다른 숱한 우여곡절을 거쳤다. 뼈를 깍는 과정들이 모두 있었다. 과거 ‘자국중심주의’라는 전략적 패착으로 빚어진 뼈아픈 결과들도 있었다. 그 모든 뼈아픈 과정으로부터 함께 배우고 얻은 교훈이 있다. 크고 중요한 교훈이다. ‘자국중심주의’가 궁극엔 자기도 망하고 동지와 이웃은 물론 나아가 인류전체의 운명 또한 일극세력지배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뼈저리게 경험하면서 얻은 교훈이다. 그들에게서 제국주의이간전략에 더는 놀아나지 않겠다는 의지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는 이유일 것이다. 그리 믿는다. 80억 인류의 운명이 걸린 세기적 대결을 대하는 조중로 세 반제자주국가의 자세, 원칙, 태도는 오늘 과거와 천지차이로 다르다. 21세기 80억 인류 전체 운명 관련 조중로 반제자주핵전략국가들이 각각의 인류사적 의무, 책임, 역할에 대해 모두 같은 공동의 인식을 갖고 있음은 인류이 미래를 위해 정녕 홍복(洪福)이 아닐 수 없다. 세 국가 모두 “자국과 인류의 운명이 별개의 것이 아니라 자국과 인류의 운명은 곧 하나”라는, 하여 “인류는 하나의 운명공동체”라는 대각성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진정 대홍복이 아닐 수 없다. 자국과 80억 인류의 미래를 염려하며 다극세계창설에 앞장서고 있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큰 보람과 기쁨, 홍복은 없다.

따라서 21세기 오늘 전개되고 있는 다극시대도래는 뿌찐 대통령은 1년 내내 그리고 시진핑 주석도 오늘 공개적으로 천명하듯 ‘그 어떤 경우에도 되돌릴 수 없는” 정녕 인류사적 대사변이다. 여기서 시 주석의 “되돌릴 수 없다”(irreversible)는 표현 관련 소개하고픈 이야기가 있다. 역사적인 시 주석의 모스크바방문(3월 20-22일) 직전 로씨야의 대표적 언론매체 <스푸트닉국제>(Sputnik International)로부터 “뿌찐-시진핑회담”에 대한 대담(interview) 요청을 받은 이야기다.민족적 관점에서 순간 영광스러웠다. 개인적 영광이 아니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인류의 운명이 걸린 인류사적 대사변이 끝없이 전개되는 오늘 중로/로중 두 나라와 함께 그 대사변의 한 핵심주체인 우리민족의 한 구성원으로 영광스러웠다는 뜻이다. 3월의 로중모스크바정상회담을 ‘근현대사 진행된 국가정상회담들 중 가장 크고 중요한 역사적 회담의 하나’라 생각하던 차에 받은 대담요청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다. 조중로 세 반제자주국가들의 인류사적 책임과 역할, 의무에 대해 1-20년 끝없이 쓰고 말한 배경 때문에도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3월 22일 오전 진행된 스푸트닉대담에서 “다극세계창설은 되돌릴 수 없는 인류사적 대사변’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대담은 당일 저녁 스푸트니국제란에 기사화됐다. 필자의 그 표현은 그런데 시 주석이 모스크바방문 직전 로씨야언론에 기고한 글에 쓴 표현과 같은 표현이었다. 그 표현은 오래 전부터 세상에 발표한 저자의 글들에서도 자주 쓰인 표현이다. 2019년 출간한 책에서도 쓰인 표현이다. 시 주석만 사용하지 않았다. ‘되돌릴 수 없다’는 표현은 2022년 2월 24일 전개된 SMO 뒤 뿌찐 대통령이 1년 내내 행한 연설들에서 그 표현은 자주 거론된 표현 중 하나다. 스푸트닉기사 댓글 중 “중국청화대학 정 박사는 중국정부가 뒤에 있는 제4언론 책임주필이다. 중국정부입장 대놓고 선전하는 자의 말을 소개한 것은 스푸트닉이 해도 너무했다”는 욕설이 달렸다. 근거없는 주장이다. 그런 류의 일종의 목적의식적 악마화는 칭화대 시절(2009-2021)부터 오래 들은 비방, 욕설 중 하나다. 그나저나 다음 날 같은 기사에 들어가보니 근거없이 스푸트닉과 저자를 대놓고 비방한 댓글은 사라지고 없었다. 사라진 악마화댓글이 일극세계를 대표한다면 뿌찐 대통령, 시 주석 등이 사용한 표현 ‘다극세계창설은 되돌릴 수 없다’는 표현은 다극세계를 대표한다. 극과 극으로 서로 다른 두 세계, 두 시대의 교차는 필연이다. 우연이 아니다. 수천만년 수억 인류의 피와 땀이 쟁취한 필연이다. 그냥 절로 하늘에서 뚝 떨어진 우연이 아니다. 필연이다. 근본에서부터 천지차이만큼 서로 다른 두 시대, 두 세계의 교차는 따라서 필연적 결과다. ‘정의가 궁극엔 이기고 불의는 결국 벌 받는다’는 이치다. 우연이 아니다. 필연이다.

오늘 진행 중인 다극세계창설이 인류에게 선사한 ‘다극시대도래’라는 위대한 인류사적 대전환은 그러므로 그 무엇으로도 멈출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되돌릴 수 없는 것이다! 결코! ‘500년 일극시대 가고 21세기 다극시대 도래’라는 위대한 인류사적 과제 관련 조중로핵전략국가들로 대표되는 국제반제자주세력은 오늘 그 어떤 타협, 물러섬, 되돌아섬도 없다. 그리 “절대 없다!” 단언하는 이유, 근거는 무엇인가? 조중로가 오늘 “한 전호에 함께 서 있기” 때문이다. 이 표현은 주지하듯 “조선은 로씨야군대, 인민과 언제나 한 전호, 한 참호에 서 있을 것”이라 언론에 소개된 김여정 조선로동당 부부장 표현이다. 로씨야언론은 요즘 그 표현을 자주 인용한다. 좋은 예가 있다. 남녘에도 잘 알려진 주조 마체고라 로씨야 대사 이야기다. 그도 “조러 경제적 및 문화적 협조에 관한 협정체결74주년 기념사”에서 "새 세계질서수립투쟁에 조선과 로씨야는 한 전호에서 싸운다“고 발언했다. 그렇다. 앞에서 길게 논한 것처럼 오늘 조중로 세 반제자주핵전략국가는 과거와 전혀 다른 자리에 있다. 과거와 천지차이로 다른 자리에서 그것도 ‘한 전호, 참호에서’ 어깨 걸고 함께 싸우는 자리에 있다. 조중로 반제자주핵전략국가 최고지도자들이 근본에서 뜻을 함께 하며 흔들림없이 추구해가는 새로운 다극세계의 휘황찬란한 미래전망에 대해 세상양심들은 두손 들어 환영한다. 문자 그대로 환호한다! 마치 ‘구세주’ 만난 듯 싶은 표현들이 로씨야언론들, 특히 로씨야투데이 댓글란에 차고 넘치는 이유일 것이다. 세상양심들은 다극시대도래에 대한 꿈과 희망에 들떠있다 싶을 정도로 정녕 열광한다. 500년 일극시대종말이 ‘절대회복불능’이라는 선언이 단지 말뿐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정치, 경제, 군사, 교육, 문화, 종교 등 모든 면에서 일극시대붕괴와 다극세계창설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오늘의 구체적 정치경제군사교육문화현실 때문이라 믿는다. 500년 세상을 일극지배한 서양세력의 대표적 지배도구들, 곧 군사(핵)무력, 경제(달러패권) 그 어느 것으로도 오늘 다극시대도래를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들 내부에서 터져나오는 표현처럼 “게임이 이미 끝났기”(Game is already over!)’ 때문이다. 오늘 붕괴를 거듭하는 500년 서양제국주의세력의 그 어떤 것으로도 막을 수 없는 되돌릴 수 없는 인류사적 ‘대지각변동’(tectonic shift: 뿌찐 대통령이 자주 쓰는 표현)이 이미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지구의 축이 180도 이미 뒤집혀진 변화기 때문이다. 즉 “되돌릴 수 없는” 변화인 것이다!

출처 : 통일시대(http://www.tongil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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