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영화 '기생충'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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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을 보고
강산
민중도 민초도 아닌
그들을 마음대로 비하한
개 돼지도 아닌
기생충이다
그래도 그렇지 사람을 기생충이라니
이놈의 자본주의 세상에서
돈 없는 자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있는 자들에 기생하며 살아갈 수밖에
그러니 기생충이란 말이 틀린 말도 아니구나
민중이여
사회변혁과 혁명이라는
희망을 주고 용기를 주는 단어를
수십 년 세월동안 세뇌당하고, 또 당하고,
빨갱이로 몰려 죽임을 당하면서
완전히 잊어버린 민중이여
그래 기생충으로 살아가니 행복한가?
미래의 희망이 넘쳐나는가?
돈 벌기가 어디 쉽던가?
혹시 돈 벌어서 큰집에만 살면 행복하겠나?
온 천지에 기생충들을 양산하고
영원히 대를 이어 기생충으로 지내게 하는
이놈의 추악한 사회제도를
적나라하게 묘사한 이 영화를 보고
이놈의 자본주의 세상
끝장을 내어야 하겠다며 분노하는
의식이 있는 민중은 과연 몇이나 될까?
제도 속에 동화되고 세뇌당하여
생각할 의식조차 마비된 지 오래이니
'기생충' 영화를 보고서도 여전히
분노할줄 모르고
어떤 숙주에 뿌리박을까만 생각하기 바쁜
기생충으로 살아가는 민중
세상을 뒤집어 볼 생각도
새로운 세상에의 희망도
바라고 꿈꾸는 행복조차
이미 오래전에 망각해버린
이 서글픈 신자유주의 세계의
불쌍한 99 퍼센트 민중이여
기생충으로 전락한 민중이여
그래도 이것 한 가지만은 기억하자
기생충으로 불리며 살아도 이것 하나만은 바로 알자
과연 누가 기생충의 왕초인지를
누가 진짜배기 대왕기생충인지를
나라와 민족의 동맥에 빨대를 꽂아
자손 대대로 떵떵거리며 살아가는
저 친일친미 매국노 사대주의 것들
그리고
온 세상 민중을 속이고 세뇌시키면서
끊임없는 전쟁으로 세상 곳곳을 불바다로 만들며
나라의 세금에 거대한 빨판을 꽂아
군산복합체들을 퉁퉁하게 살찌우는
미제와 그 추종국의 1% 것들이야말로
왕초 기생충이란 것을
박멸의 대상일뿐인
진짜배기 기생충이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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