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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논평] 이제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택의 다른 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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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2,168회 작성일 20-06-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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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대남군사행동계획'들을 그대로 실행에 옮긴다면 자칫하면 남북간의 자그마한 불티가 전쟁으로까지 비화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일시적으로나마 그런 상황은 보류되었다. 이것은 조선의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정권에게 전쟁을 피하고 다시 화해와 평화통일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천금같은 기회를 준 것이다. 이런 기회가 어떻게 두번 세번 이어질 수 있겠는가? 이제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택의 다른 길은 없다는 강산 논설위원의 논평을 싣는다. [민족통신 편집실]



[민족통신 논평] 이제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택의 다른 길은 없다

강산 (통일운동가, 민족통신 논설위원)


강산 선생


2년 전, 판문점회담과 평양공동선언으로 온 민족이 70여년 동안 간절히 바라고 추구해온 남과 북의 평화적인 협력과 교류, 그리고 통일을 향한 문을 활짝 열어놓고도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그동안 천금같은 시간만 낭비해온 문재인 정권으로 인하여 지금 다시 남북관계가 살얼음판이 되어버렸다. 지난 70여년 동안 줄기차게 평화통일을 지향해온 북의 온 인민들은 문재인 정권에 대하여 배신자라 부르며 울분을 금하지 못하는가 하면 의식있는 남녘과 해외의 민중 또한 문재인 정권의 사대주의와 우유부단함을 지탄하고 있다.

촛불민중은 이명박그네 보수꼴통시절의 막을 내리게 하였고 그리하여 북남관계가 회복될 것을 희망하였지만 의식있는 진보적인 민중은 문재인 대통령에게서 북남관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리라는 큰 기대는 하기 어려웠다. 무엇보다 지난 70여년 동안 남녘의 정권과 교육 언론 방송에서 끊임없이 진행해온 반공세뇌는 모든 현역 정치인들을 반공으로 무장하게 하였고 그렇게 자신의 반공의식을 드러낸 자들만이 정치인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 또한 반공세뇌된 것을 그의 발언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드러내어온 것으로 보아 예외가 아닌 것이다. 예를 들어, 그는 천안함 침몰을 이명박 정권과 보수언론에서 주장해왔듯이 북침에 의한 것이라는 발언을 몇차례나 하였고 그때마다 의식있는 민중은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스스로 생각해보고 판단하면 당연히 북침이 아니라는 것을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것을 이명박 정부와 언론에서 떠드는대로 믿어버렸다. 문재인 대통령뿐만 아니라 남녘의 대다수 정치인들의 모습 또한 대동소이하다.

그렇게 반공세뇌된 것을 드러낸 것은 남녘에서 정치인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치자. 그렇지만 대통령이 되고는 달라져야 하는데도 이후의 그의 행보는 달라진 것이 없었다. 취임 후에 온 세상에다 동족인 북을 미국이 경제제재하는 것에 동참하도록 요청하였던 그의 반민족적인 행태는 의식있는 민중에게 더 큰 실망을 주었다.

그런 상황에서 북은 악을 악으로 갚지 않았다. 오히려 통크게 선으로 갚았다. 험악한 북남관계로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평창동계올림픽을 북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큰 아량과 배려로 대대적인 방문단이 남으로 내려오고 온 세상에 우리 조국은 화합과 평화를 추구한다는 것을 알리면서 성공리에 동계올림픽을 진행할 수 있었다.

그렇게 풀어지기 시작했던 북남관계는 판문점 선언과 평양공동선언으로 이어지게 되었지만 이후 조미관계의 악화와 함께 아무런 진전도 없이 천금같은 시간만 날려버린 것이다. 미국이 아무리 두렵다해도 남녘 오천만 민중을 대표하는 자리에 있는 대통령으로서 어떻게 우리민족의 화합과 통일이라는 중대사를 미국의 입김에 따라 진행하다 중단시킬 수 있는가? 그가 그렇게밖에 할 수 없다면 애초에 대통령 자리에 앉지 않았어야 한다. 민중의 촛불로 대통령이 된 이상 그는 대통령의 막중한 책임을 다했어야 하였다. 대통령이라해도 정말 힘이 없으면 온 민족에게 외쳤어야 했다. 미국이 이렇게 방해를 하지만 우리는 평화와 통일을 향하여 전진해야겠다고 선언하였다면 촛불로 일어났던 민중이 그의 편이 되어주고, 지켜주었을 것이다. 온 민중이 일어나 미국은 우리 조국의 화해와 평화통일로 나아가는 앞길에 간섭하지 말라고 시위하고 그를 지켜주었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렇지만 그럴 수 있는 위인이 될 수 없었던 것이 우리의 민족적 비극이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그는 반공주의자이다. 반공주의자의 특징은 북을 바로 알려는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이다. 온갖 매스컴에서 북을 왜곡하고 비하하는 것으로 머리는 가득 차있어 진실은 무엇인가를 따로 공부하지 않는 것이다. 남녘에도 지금같은 인터넷 시대에 자주시보에만 들려보아도 조선을 정확하게 알 수 있고 강력해진 조선에 의하여 지금과 미래의 국제정세의 진실은 어떠하며 미국의 힘으로도 조선을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로 조선은 미국의 생사를 쥐고 있음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에 따라 우리 조국의 미래는 어떻게 되어져야 한다는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고 미국은 막상 우리민족끼리 남과 북이 서로 화해하고 평화롭게 통일을 추구하며 나아간다면 조선이 두려워서도 더이상 훼방하지 못하고 결국 떠나갈 것이라는 것도 내다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남녘은 그야말로 미국으로부터 자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을 깨달았어야 하는데 태생이 반공주의인 그로서는 불가능하였다는 말이다.

그러다가 상황은 악화되어 근래의 대북전단지 살포 문제로 남북 관계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조선의 모든 인민은 자신보다 더욱 소중한 지도자를 모욕한 탈북자들을 쓰레기로 지탄하였고 북남간의 회담으로 합의한 것을 지키지 못한 남녘의 대통령과 정치인들을 배신자로 부르며 이제 더이상의 대화는 없고 징계만 있을뿐이라고 시위하였다.

이번 사태는 개성의 북남공동연락사무사가 완전히 파괴되는 것을 시작으로 남북간에 전쟁으로까지 비화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위기였다. 아래 6월 17일의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발표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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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발표

우리 군대는 당과 정부가 취하는 모든 대내외적조치들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담보할것이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미 지난 16일 다음단계의 대적군사행동계획방향에 대하여 공개보도하였다.

17일현재 구체적인 군사행동계획들이 검토되고있는데 맞게 다음과 같이 보다 명백한 립장을 밝힌다.


1. 우리 공화국주권이 행사되는 금강산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이 지역 방어임무를 수행할 련대급부대들과 필요한 화력구분대들을 전개하게 될것이다.


2. 북남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에서 철수하였던 민경초소들을 다시 진출전개하여 전선경계근무를 철통같이 강화할것이다.


3. 서남해상전선을 비롯한 전 전선에 배치된 포병부대들의 전투직일근무를 증강하고 전반적전선에서 전선경계근무급수를 1호전투근무체계로 격상시키며 접경지역부근에서 정상적인 각종 군사훈련들을 재개하게 될것이다.


4. 전 전선에서 대남삐라살포에 유리한 지역(구역)들을 개방하고 우리 인민들의 대남삐라살포투쟁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보장하며 빈틈없는 안전대책을 세울것이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이와 같은 대적군사행동계획들을 보다 세부화하여 빠른 시일내에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의 비준에 제기하도록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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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살펴본대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남녘에 대한 대적군사행동계획들을 세부화하여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의에 비준하도록 제기하였다. 그런데 6월 23일 기사에 의하면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회의의 예비회의가 화상회의로 열렸고 조선로동당 위원장이며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인 김정은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하였는데 거기에서 '대남군사행동계획'들은 보류하였다고 한다.

'대남군사행동계획'들을 그대로 실행에 옮겼다면 자칫하면 남북간의 자그마한 불티가 전쟁으로까지 비화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일시적으로나마 그런 상황은 보류된 것이다.

이것은 조선의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정권에게 전쟁을 피하고 다시 화해와 평화통일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천금같은 기회를 준 것이다. 이런 기회가 어떻게 두번 세번 이어질 수 있겠는가? 이미 조선은 더이상 남녘의 배신자들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하였지 않은가?

이제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다른 길이 없다. 더이상 반공세뇌된 것을 깨어버리지 않는다면 그 자신도 민족도 구원할 다른 길이 없다. 그동안 반공이 그를 지켜주고 대통령자리에 오르도록 해주었다면 이제는 그의 북맹과 반공으로 인한 너무도 큰 실책으로 그는 역사적으로도 매장되고 우리 민족은 또다른 전쟁의 참화를 겪을 수도 있게 된 상황이다. 그가 이처럼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대남군사행동계획의 보류' 결정은 그에게 마지막으로 커다란 자비를 베푼 것이다. 그가 반공의 길을 벗어던지고 우뚝 바로 서서 우리민족끼리 민족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다.

이제 문재인 정권과 남녘이 살 길은 오직 하나다. 미국으로부터 자주하고 우리가 이미 합의하고 결정한대로 우리민족끼리 우리민족의 일을 풀어나가겠다고 온 세상에 선언하는 길밖에 없다.

이를 위해 남녘 정권은 무엇보다 먼저 대북전단살포를 부끄러워하기는 커녕 자랑삼아 떠벌이며 야음을 틈타서 계속해서 그짓을 하는 인간쓰레기들을 이미 지은 죄만으로도 모두 잡아 엄벌에 처하고 북에 정중하게 사과해야할 것이다. 그들을 조사하여 그 뒤에서 지원하고 배후조종해온 더러운 세력들 또한 온 천하에 공개해야 할 것이다. 북남관계를 이렇게 위기에 처하도록 한 한미워킹그룹을 없애고 한미합동군사훈련 또한 중지해야 할 것이다. 판문점회담과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대로 실천하겠다고 선언하고 미국의 눈치를 보지 말고 당장 실천에 옮겨야 할 것이다.

반공주의자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반공세뇌를 벗고 민족을 위한 바른 길을 걷게 될 희망이 있는가? 그가 저절로, 그리고 스스로 세뇌를 벗을 수는 없다. 이는 반공주의자의 한계이다. 다만 지금 그에게 주어진 현상황은 그 길밖에 다른 길이 없다. 마치 미국이 조선과 대화하고 싶지 않았지만 미국 땅에 수소폭탄이 날아와 한순간에 망해버릴 수도 있는 상황을 피해야 하였기에 대화를 청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과 같은 상황이다.

분노한 조선의 인민들에게 있어 '대남군사행동계획들'은 잠깐 보류된 상황일뿐이다. 지난 70여년을 참고 또 참으면서 줄기차게 평화통일을 위하여 노력해왔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정권의 배신으로 평화통일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조선은 이미 내린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선으로 하여금 결국 쓰레기들과 자신을 포함한 배신자들을 징벌하도록 할 것인가? 그에게 이제 선택의 다른 길은 없다. 오직 한길뿐이다.

조선의 자비로 주어진 천금같은 이번 기회를 문재인 대통령은 잃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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