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중 누가 우리에게 더 좋을까로 시비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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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오래전 부터 트럼프의 재선이 유리하다는 주장이 제기돼왔고 동시에 설득력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 바이든의 당선이 우리에게 더 좋다는 주장이 오히려 대세를 이루는 것 같다. 우선 트럼프의 재선이 우리 민족문제 해결에 유리하다나는 이야기에는 일리가 있고 또한 설득력도 있다. 트럼프는 이미 역사적 <싱가포르 조미선언>에 서명한 유일한 미국의 지도자다. 그러나 이의 이행 실천은 국내 반대세력 (주로 호전광 우익네오콘)의 집요한 방해 장벽에 걸려 좌절되고 말았던 것이다. 사실 트럼프가 재선돼서 새로 힘을 얻게 돼서 조미 대화를 통해 비핵화와 적대정책 해소 담판을 벌일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한편, 바이든이 당선되면 오바의 <전락적 인내> 정책이 되풀이될 걸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 이미 바이든은 독재자에게 아부하는 짓은 안하겠다고 했을 뿐 아니리 이미 작년에도 트럼프가 김정은 위원장을 국제무대에 내세워세계적 인물로 만드는 데 공헌했다며 맹비난을 한 바 있다. 개인 친분으로 본다면 김 위원장과 트럼프의 관계는 보기 드문 인연을 맺고 있다는 게 사실이다. 반대로 바이든과는 한바탕 설전을 치룬일이 작년에 있었다. 북측은 개인 친분과는 별개로 국리라는 걸 우선시 하기 때문에 민국 대선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힘을 어디에 언제 쓸런지는 알수 없다.
좀 더 깊이 크게 미국을 들여다 보면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되건 "그나물에 그밥"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마련이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많은 변화를 보지만, 대국들의 패권의식, 재국주의 근성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는 걸 절감하게 된다. 미국의 전통적 대한반도 정책은 영구 <분단>과 <휴전>이라는 건 변함이 없다. 이 원칙에 위배되는 건 온갖 방도 수단을 동원해서 방해 저지하는 게 미국이다. <판문점선언>으로 남북 교류 협력의 기운이 정정을 이뤘을 때 미국은 기절하고 <한미실무구룹>이라는 못된 기구를 만들어 남북 관계 개선을 노골적으로 거부하고 나섰다.
정도의 차이야 다소 있겠지만, 트럼프와 바이든의 우리 민족 문제에 대한 정책에는 큰틀에서 보면 그농이 그놈일 것이다. 누가 당선돼도 조미 간에는 평화적 대화가 조속히 실현되지 않을 수 없는 조건이 조성됐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핵무력 완성으로 힘의 균형이 이뤄졌다는 사실 때문에서다. 이제 문제는 북측이 트럼프를 당선되도록 하느냐 아니면 그를 제치고 바이든을 당선되게 하느냐 하는 데에 관심이 쏠린다. 왜냐하면 김 위원장이 미대선에 가장 큰 영햘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서다. 앞으로 북측이 취하는 언행은 선거 이후 까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는 게 더 합리적일 것 같다.
결론적으로 말해, 누가 대선에 당선되는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 민족 문제의 주인이자 당사자인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고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건 간에 우리 문제를 우리 스스로 풀어내려는 억센 의지와 결의가 없이는 결국 코쟁이의 눈치나 보는 길 밖에 없게 마련인 것이다. 백성이, 국민이 원하는 것이라면 안될 게 없고 불가능이 없는 법이다. 대통령이 미국 눈치 그만 보고 국민이 원하는 금강산관광, 개성공단재개, 남북철도연결하라고 외치면 대통령도 귀를 기울이고 경청하게 돼있다. 백성들의 일치된 목소리가 청와대에 들리게 해야 하고 백악관에도 들리게 해야 한다. 백성들이 왕이고 이들의 목소리가 문제를 풀어내는 원동력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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