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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되는 미대선 부정선거 시비, 미국식 자본주의의 끝장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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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흥노
댓글 0건 조회 1,792회 작성일 20-11-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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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선이 이틀 남았다.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당락을 제때에 알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가뜩이나 지구상에 가장 고약한 미선거제도, 지구가 처음 경험하는 코로나 대재앙, 그리고 역사에 처음으로 기록될 괴상한 미대통령이라는 3대 조건 하에서 치뤄지는 대선이라 정상적 사고방식으로는 미대선을 도무지 이해할 도리가 없다는 게 특징이라 하겠다. 미국민 뿐 아니라 세계 구석구석에서도 트럼프가 그냥 순순히 패배를 인정하고 물러날 사람이 아니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임기 내내 국내외 문제로 죽만 쓰던 트럼프가 밖으로는 승리를 장담하고 큰소리 치지만, 속으로는 선거에 불리하다는 걸 인정하고 몹시 괴로워 하면서 비정상적 수단으로 재선되는 묘수를 개발하고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일리가 있고,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다. 그가 고안하고 있는 뾰족한 수란 2000년 고어-부시 대선 개표시비가 법정에서 결판났던 걸 재연 (재판)하는 것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당시 부시가 유리한 대법원이 개입해서 부시의 손을 들어준 전례에 트럼프가 매력을 느껴 자신도 이것을 되풀이 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민들은 미국 사회가 완전히 둘로 갈라져 첨예한 대립 반목을 하고 심지어는 적개심을 공공연하게 표현하기도 한다. 물론 트럼프가 모든 미국시민을 더불어 얼싸안고 하나로 감싸는 게 아니라 "내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사고방식에서 국민을 분열 반목하도록 조장한 결과라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것 같다. 트럼프와 바이든 양측 모두 승리 외에 다른 건 있을 수 없다는 확실한 신념을 갖고 있다. 바꿔 말하면 실패란 불가능한 것으로 수용 불가라는 것이다. 미국 사회 분위기는 선거 전후에 뭔가 심상치 않는 사태가 벌어질 것 같다는 것이다. 종기 구매가 91% 증가하고 사재기가 극성이라는 건 이를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라 하겠다. 

이미 지난달 중순 반트럼프 선두주자인 미시간 주지사 납치 음모 사건에 연루돼 무장백인우월주의 민명대원 13명이 FBI에 의해 체포된 일이 있었다. 이어서 지난 주에는 뉴욕에서 친트럼프 지지세력과 반대세력 간 큰 충돌이 벌어져 경잘이 제지에 나선 일도 있었다. 대선 투개표 과정에서 사소한 시비만 벌어져도 크게 확대 발전돼서 폭력이 난무하는 폭동으로 확대될 수 있다. 소요사태가 벌어지면 빠지지 않고 폭동으로 번지고 방화와 약탈이 기승을 부리게 된다. 이것은 미국에서만 가능한 지구상 가장 미개한 작태라고 비난 규탄돼도 할말이 없다. 이런 지경에 이르면 당연히 군대가 동원되고 더 심각해지면 개엄령이 선포될 수도 있다. 

이제 부정선거 시비는 결국 법정 (의회)으로 넘겨질 수 밖에 없다. 당연히 칼자루를 쥔쪽이 유리하게 마련이다. 트럼프는 법무, 의회, 법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결국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말이다. 누가 차기 지도자가 돼도 부정선거 후유증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건 분명하다. 이제 거덜난 미국식 민주주의 부활에 정력을 낭비할 때가 아니라 새판을 짜서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 시급한 코로나 대자앙 대응 (공동 백신 개발, 분배)과 망가진 세계 경제를 살려내기 위해 앞장서서 국제적 공조를 이끌어내야 한다. 무엇 보다 가장 먼저 모든 전쟁, 적대 관계를 끝장내고 동시에 온갖 형태의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 

우리 남북 동포들에겐 누가 당선돼도 별반 차이는 없다. 이제는 우리가 주인으로 우리 스스로 우리 문제를 풀어나가는 확고부동한 자세를 갖추는 게 관건이다. 자주의 입장에 선 남북이 한목소리로 미국과 협상을 해야만 미국을 움직일 수 있다. 분열된 반쪽짜리 목소리는 미국이 들을 생각도 않고 무시하게 돼있다. 경제대국이고 군사강국이 하나된 목소리를 낸다면 미국 뿐 아나리 전지구촌이 경청하고 존경하게 돼있다. 끝으로 미국의 새지도자는 과거에 세계를 지배하던 패권의식을 과감히 버리고 지구촌이 함께 상부상조공생공영하는 더불어사는 세계를 만드는 데에 앞장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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