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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절단나고 있다. 얼마나 빨리 트럼프의 흔적을 지우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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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흥노
댓글 0건 조회 2,652회 작성일 21-01-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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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사향길에 들어서기 시작한 건 이미 4년 전 부터다. 맥시코 국경에 장벽을 쌓고 비용을 맥시코가 대햐 한다는 소리에서 문제가 있다고 직감하게 됐다. 이스라엘과 죽이 맞아 내탄야후가 좋아하는 짓만 골라서 했다. 중동에 불안, 위기, 전쟁을 끊임없이 조성해왔다. 이란 핵합의를 파기하고 빠리 기후협약에서 탈퇴했다. 제정신이라고 할 사람이 없다. 쿠바와 관계 정상화를 한지가 1년도 못돼서 깨버리는 심보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아시아에서는 반중전선을 펼치면서 중국과는 극한 대립을 일삼았다. 한반도에 비핵 평화라는 세기적 대공사에 시동을 걸었으나 결국 미국의 전쟁광이 판치는 네오콘과 야합해서 거덜내고 말았다. 비핵화에 실패했으면 그것으로 끝나면 됐지, 남북 관계 발전 까지 결사적으로 가로막는 짓은 우리 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범한 것이다. 대외정책에서는 세계를 분열시키고 '내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사고방식으로 세상을 갈라놓고 말았다. 

대외정책에만 문제가 많았던 게 아니라 국내정치에서는 더 심각한 문제를 만들어왔다. 1월 6일, 미의사당이 반란폭군에 의해 4시간이나 점령당하고 말았다. 이것은 미국식 민주주의가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이다. 지구상 어떤 미개국에서도 있어본 일이 없는 야만의 광란이 벌어진 것이다. 지구촌은 야유와 조소를 금치 못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상징, 법과 질성의 상징, 미국을 대표하는 의사당이 폭도들에 의해 쑥대밭이 됐으니 입이 열 개라 해도 할 말이 없겠다. 그런데 이 반란이 즉흥적이 아니라 계획된 공작에 의한 준비된 폭동이라는 데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 

이 폭동을 주도한 인물은 주로 백인우월주의자, 인종주의자, 나치동조자 등 극우보수호전광들이라고 알려졌다. 현직 경찰은 물론이고 국회의원들 까지 이 폭동에 가담했다는 사실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대선에서 패배했다는 게 만천하에 들어났고 법원에서도 부정선거에 대한 증거가 없다는 데도 선거를 도적맞았다고 트럼프를 비롯해서 압도적 공화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은 연일 뛰고기고 생난리를 피워댔다. 의사당 봉기는 6명의 사망자와 다수의 부상자를 내고 일단 끝나기는 했지만, 그 후과는 매우 크다. 미국이 야만의 나라로 전락했다는 걸 전세계에 똑똑히 보여줬고, 더 이상 미국은 세계를 이끌 지도적 위치에 설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미국의 인종주의자들이 득세하고 급성장 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트름프가 있다. 그의 집권내내 인종차별 폭동이 잦았고 동시에 방화와 약탈이 매우 잦았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인종차별적 문제 뿐 아니라 사회적 불평불만, 주로 빈부격차와 실업, 실직, 빈곤, 범죄 등에 의한 폭발은 시간문제로 언제고 또 다시 터지게 돼있다. 미국식 민주주의가 몰락하고 있다는 증거는 큰 시위와 동시에 약탈과 방화가 뒤따른다는 것이다. 국민의 양심, 도덕, 인권 수준이 망가지고 오로지 돈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황금만능주의'가 판을 친다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것 같다. 미국이 옛영광을 되찾는 게 불가능하다고 보진 않지만, 시간이 걸릴 걸로 보인다. 

트럼프가 2번째 탄핵을 당했는데도 공화당원들의 82%가 탄핵을 반대한다고 한다. 재미나는 이야기는 재미동포 영 김, 미셀 박 두 하원의원은 탄핵에 반대했다는 사실이다. 공화당 하원의원 중 10명이 민주당에 가세해서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다는 건 아직도 공화당은 제정신이 아니라는 결정적 증거다. 부정선거가 아니라 공명선거가 명백한 데 표도둑 맞았다고 아우성치는 공화당, 아니 검은 걸 희다고 우기는 꼬라지는 생사람 잡고도 남을 사람들이 아닌가 말이다. 이렇게 비뚫어진 사고방식의 미국민이 절반에 가깝다는 사실은 미국에 희망이 당분간 없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다. 이제 1월20일에 새대통령이 취임한다. 바이든은 혁명에 가까운 개혁을 해야 한다.

종전의 패권의식, 제국주의 사고방식을 집어던지고 세계 평화 번영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진군해야 한다. 나만 잘살면 그만이라는 트럼프식 사고방식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지구촌이 함께 살아가는 상부상조, 동고동락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세계 평화 번영이라는 원대한 공사에 시동을 걸어야 한다.전쟁, 적대관계를 폐기하고 제재를 당장 해제하는 게 급선무다. 이것이 세계가 맞이한 빈곤을 척결하고 코로나 대재양으로 인해 거덜난 세계 경제를신속하게 살리는 길이다. 물론 동시에 미국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첫걸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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