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트럼프는 같은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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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하게도 윤석열과 트럼프는 공통점이 차이점 보다 많다. 이들의 특이한 공통점은 나라를 분열시키고 서로 적대 증오를 일삼도록 만들어 국론통일 및 단결이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특징은 역대 가장 최악의 검찰총징이고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이다. 나라와 민족에 큰 비극을 안긴 두 사람이 이상하게 인기를 만끽하고 거들먹거릴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다.
윤석열은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중 1등을 차지했다고 한다. 한때 문 정권과 대립각을 세울 때에 1등을 한 바 있었으나 이후 인기가 시들었다. 그런데 몇 주일 전 사표를 던지면서 돌연 인기가 급상승하게 됐다. 전문가들 말에 의하면 그의 인기가 오래가지 못하고 조만간 시들어질 것이라고 한다. 이같은 현상은 트럼프가 쿠테타에 실패했어도 미국시민들 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지지한다고 하니 미국 민주주의가 얼마나 망가졌나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세상에 검은 걸 희다고 우긴다면 제정신이라고 볼 도리가 없지 않겠는가. 공명선거였다는 게 백일하에 들어났음에도 표도둑에 의한 부정선거라고 아직도 우기는 트럼프와 이를 지지하고 따르는 시민들이 많다는 건 나라와 민족의 장래에 큰 불행이다.
윤석열은 본인은 물론이고 친인척과 동료 등의 죄를 덮어버리는 데 이골이 난 사람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런데도 지지율이 수직으로 상승한다는 건 도무지 납득이 가질 않는다. 뭔가 잘모되고 있는 게 확실하다. 만고의 사기꾼의 인기가 절정을 이루다니...결국 한국의 앞날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에 도달한 것 같다. 여기서 좀 깊이 들여다봐야 할 것은 보통사람은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과 대립각을 벌인다는 건 상상을 못할 것이다. 그런데 그는 해댔다. 이건 그의 배후에 든든한 '빽'이 있지 않고선 불가능한 일이라고 봐야 맞다. 남북 대결 내지 대치상태가 가장 자국의 국리에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미일로서는 남북 화해 협력을 추구하는 현 문정권이 친미반북반통일세력으로 교체돼야 한다는 데 미일은 이해를 같이하고 있다.
따라서 지난 4월 총선에서 반북보수우익세력의 의회 다수 점유를 위해 윤석열은 칼을 빼들고 생사람을 때려잡느라 혼신을 다했던 것이다. 끝내 실패하고 반북보수우익 의석은 오히려 쪼그라돌고 말았다. 트럼프는 그래도 살아있는 미국 사법정의의 심판을 받아 결국 감옥살이를 해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윤석열은 사법정의가 개판이고 언론마저 거덜났기에 용케 법망을 피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촛불혁명을 완수환 위대한 깨시민들의 눈과 감시를 피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결국 윤석열과 트럼프는 감옥이라는 종착역에 거의 같은 시기에 도착하는 공통된 운명에 처하게 된다는 걸 믿어의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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