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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진짜 미국의 호구 (봉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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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흥노
댓글 0건 조회 2,612회 작성일 21-02-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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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호구 (봉)라는 말을 자주 듣고 또 쓴다. 어리석어서 남에게 밤낮 뜯기고 당하기만 할때에 많이 쓴다. 그러니 그 말을 하기에도 불편하고 듣기에도 거북하다. 영어에도 그런 말이 있다. Goofer 혹은 Sitting Duck 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이 이 말을 들으면 남의 일인양, 자기와 무관하다는 생각을 갖기 일수다. 그런데 좀 따지고 보면 그게 우리 나라와 우리 동포들에게 적용되는 말이라고 느껴지기도 한다. 

무슨 말인고 하니, 한국은 늘상 미국에 뜯기고 재미동포한인들은 미국 양아치나 강도들의 주된 타격대상으로 얻어 터지고 뜯기는 게 일상이 되고 있어서 하는 말이다. 우리의 금수강산을 두 동강 내는 걸로 부족해서 동족상잔 까지 벌이게 하질 않았나. 70년이 넘는 세계 유일, 최장의 <분단>과 (휴전>에 가장 책임이 큰 미국은 그놈의 세계기록을 죽어도 지울 수 없다며 고수 유지하는 데 혈안이 돼있다. 

때로는 멀쩡한 우리 군대를 월남전에 용병으로, 더 자세히 말하면 '총알받이'로 내몰았고 근래에 와서는 미국의 불법적 이라크 침략전쟁에도 끌어갔던 것이다. 우리돈으로 평택에 아방궁미군기지 (세계 유일 거대호화기지)를 건설해 바쳤음에도 불구하고 미군주둔비를 트럼프가 50배 증액 요구 (한국 13% 인상)로 미뤄져왔다. 트럼프는 우리가 내는 분담금이 '푼돈'이라고 했다. 

미국이 얼마나 잔인한 가를 짐작케 하는 대목은 주둔비 인상 타결을 않는다고 미군기지 우리 근로자 임금을 동결하는 만행을 저질르기도 했던 것이다. 오죽했으면 우리 정부가 우선 그들의 월급을 대납하겠다고 까지 했으나 거부하다가 나중에 수락한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비극이자 히극 까지 벌어졌던 것이다. 적어도 줏대가 있고 자주적 주권국가라면 이쯤에서 당장 미군이 철수해도 좋다고 해야 정상이 아니겠나 말이다.

그런데 납작 엎드려 눈치만 보고 있었으니 나라와 민족의 긍지와 존엄은 묵사발이 되질 않았나 말이다. 최근 바이든 정부는 13% 선에서 인상 합의할 가능성이 많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것으로 끈나는 게 아니라 문 정권이 60대 전략폭격기를 구입한 것 말고도 또 천문학적 미국첨단무기를 구매하기로 잠정 합의를 본 모양이다. '경천동지' 할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으로 남북 교류 협력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왠걸 38선에 걸터앉은 미군은 아예 북측으로 발걸음도 떼지 못하게 틀어막았다. 남북 합의 중 하나도 이행될 수 없었다. 아니, 기존에 하던 개성공단 조차도 가동하지 못하는 무기력을 보인다. 이게 나라냐는 말이 나오는 게 하나도 이상할 게 없다. 바이든 신정부가 출범하는 지금이 우리의 이익을 챙기고 관철할 가장 좋은 기회이건만, 이를 최대한 이용하는 모습은 보이질 않고 있다. 

미국은 한국을 쿼드 (Quad)에 창여케 해 대중봉쇄전선에 돌격대로 써먹을 궁리를 하고 있다. 멀지 않아 NATO에 버금가는 인도-태평양 연합체를 꾸릴 모양이다. 지금 코로나 대쟁앙을 공동대처하고 지구촌의 거덜난 경제를 일떠세우는 데 전력투구 하자고 선진국들이 앞장서야 하건만, 겨우 한다는 짓이 패권전쟁에 눈이 멀어있으니, 결국 제국주의 근성은 이런 비상시국에도 버리질 못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우리 민족문제를 우리 스르로 해결해야 할 결정적 시점에 우리는 서있다. 이것은 양보나 타협의 대상이 아니고 관철하는 길 뿐이다. 남북 관계 발정에 거대한 장애물이 3월로 예정된 한미합동훈련이다. 우리 정부가 이것을 중단하겠다고 나서야 정상인데, 또 미국 눈치나 보고 북측과 논의할 수도 있다는 말을 한다. 누구와 상의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 남측이 결정할 사항이고 그럴 권리가 있다. 

왜냐하면 동맹이라지만 우리땅에서 벌이는 일이고 우리가 주인이기 때문에서다. 자주국가라면 적어도 과거에서 부터 해오던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는 당장 하겠다고 나서야 정상이 아니겠나. 미국과 협상 할때에 우리는 기막힌 카드를 내밀 수 있다. 뜻을 관철하기 어렵다면 이 카드를 내밀면 절로 해결되게 마련이 아닌가 말이다. 지금 미국은 코가 닷 자나 빠져서 약소국으로 전락했다는 걸 알아야 한다. 

이미 유럽은 중국과 무역거래에서 미국을 능가하고 최근에는 중국에 투자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법적 장치 까지 완료했다. 저마다 자기 이익을 위해 동맹이라는 걸 차선으로 돌리는 판에 우리만 죽어도 동맹타령만 할까? 그놈의 동맹을 붙잡아야 한다고 남북 관계를 파탄내는 어리석은 짓을 더 이상 해선 안 된다. 사아드 배치로 중국의 경제보복을 경험하지 않았나. 미국은 이에 대해 눈도 하나 껌벅하질 않았다는 걸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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