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주석의 회고록『세기와 더불어』 남녘에서 출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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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주석의 항일혁명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가 남녘에서 출판되었다. 그동안 통일운동가들에 의하여 몇년 전부터 '세기와 더불어'는 인터넷에 올려져 있었지만 이렇게 남녘에서 책으로 출판된 것은 처음이다. 자주시보의 기사를 게재한다. [민족통신 편집실]
김일성 주석의 회고록『세기와 더불어』 국내에서 출간 돼
▲ 도서출판 민족사랑방(대표 김승균)은 『세기와 더불어』 8권을 영인본으로 묶은 『김일성 항일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라는 제목으로 4월 5일 출간했다. 사진은 책 표지이다.
김일성 주석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가 국내에서 출간 돼 주요 대형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도서출판 민족사랑방(대표 김승균)은 『세기와 더불어』 8권을 영인본으로 묶은 『김일성 항일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라는 제목으로 4월 5일 출간했다. 영인본이란 원본을 촬영해 그것으로 복제한 책을 말한다.
인터넷 서점에 올라온 책 소개는 “이 책의 내용은 1945년 8월 15일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해방되는 그날까지 중국 만주벌판과 백두산 밀영을 드나들며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했던 기록이다”라고 되어 있다.
김승균 대표는 통일뉴스와 대담에서 “남북 간에 공통적으로 서로 칭찬해줄 수 있는 것이 항일운동 아닌가. 항일운동을 매개로 해서 서로 어려웠던 시절을 공유하고 새 시대를 열어보자는 뜻”으로 출간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통일부는 22일 『세기와 더불어』가 출간된 것과 관련해 “출간 경위 등을 살펴서 통일부 차원에서 취해야 할, 취할 수 있는 조처가 있는지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통일부 당국자는 “2012년에 ‘남북교역’이라는 곳이 특수자료 취급 인가 기관에 한정해 공급할 목적으로 『세기와 더불어』 반입 승인을 통일부한테서 받은 사실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통일뉴스는 김 대표가 1989년 남북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최초의 민간단체인 남북민간교류협회를 설립하고 이듬해인 1990년 ‘남북교역(주)’를 만들어 지금까지 30여 년 간 주로 북측 단행본과 78종의 잡지·CD·DVD·우표 등에 대한 반입 업무를 해 온 전문가이며, 1993년부터는 특수자료 취급 권한을 얻어 국내 여러 기관 단체에 ‘노동신문’ 등을 공급해 온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김 대표의 이력 등으로 보았을 때 ‘민족사랑방’이 국내 출간·판매하는 『세기와 더불어』는 통일부 승인 없이 북에서 새로 들어온 것이 아니라 2012년 ‘남북교역’이 전문 연구기관과 대학·도서관 등 ‘특수자료(북 문헌) 취급 인가 기관’에 한정해 공급하기 위해 통일부 승인을 받아 들여 온 책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세기와 더불어』에는 김일성 주석의 출생부터 해방 전 항일무장투쟁 즉 1912년 4월부터 1945년 8월까지가 담겨 있다.
한편 북은 지난해 7월 김일성 주석의 해방 이후의 생애를 담은 『민족과 더불어』 1권을 출간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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