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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를 정치화, 무기화 하는 미국의 가공할 탐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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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흥노
댓글 0건 조회 1,772회 작성일 21-05-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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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전략은 부시 전 대통령이 지구촌을 갈라치기위 해서 패거리 전쟁을 즐기던 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건 이미 낡은 고물이 돼서 폐기된 것을 새로 등장한 바이든이 꿰차는 꼴을 보고 세상이 화들짝 놀라고 있다. 바이든은 이 몹쓸 정책을 슬쩍 '동맹중시정책'이라는 고급스런 표현으로 위장했지만, 실제 본질에서는 다를 게 하나도 없다. 미국 대외정책 우선순위는 중국이고 중국을 압박, 봉쇄, 고립시키는 게 핵심이다. 이 작전에 추종세력이 패거리를 지어 돌격대로 나서고 미국은 뒤에 숨어서 이를 조종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후 외교 안보 수장들이 동시에 가장 먼저 한일순방에 나섰다. 이것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대중압박작전의 일환이라는 게 나중에 들어났다. 한일순방에 이어 블링컨 국무는 중국 대방과 회담을 위해 알라스카로 갔고, 오스틴 국방은 인도로 달려갔다. 알라스카 미중 외교회담에서 처음 만나 덕담이라도 나누는 게 관례인데, 이런 외교적 관례를 무시하고 블링컨은 졸지에 대중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홍콩, 대만, 우이구르 등을 들먹이면서 중국이 최악의 인권유린국이요 독재국가라고 맹공을 해댔다. 이에 중국은 '내정간섭'을 중단하라면서 "과연 미국이 인권 민주를 운운할 자격이나 있나"라고 맞받아쳤다. 이 회담은 성과없이 끝났지만, 여기서 미국이 처음으로 '신냉전'을 선포한 것이다.  

지금 지구촌은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과 시련을 겪고 있다. 이것은 미국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지구촌은 기아에 허덕이고 고귀한 생명이 속절없이 사라지는 세계적 비상시국에 직면하고 있다는 걸 누가 부정하겠나. 그런데 패권쟁탈전을 벌이고 추종패거리를 줄세워 싸우는 현대판 '신냉전'을 개시한다는 것은 인류에 대한 배신행위로 규정돼야 마땅하다 하겠다. 백신을 먼저 개발해서 인류를 위해 공정한 분배를 하는 게 아니라 매점매석, 정치도구화 하는 게 선진 백신 개발국들이다. 공정한 백신 접근이 어려지자 세계가 일제히 들고 일어나 규탄 항의를 가열차게 벌이고 있다. 그러자 진보적 정치가로 인기를 모으는 센더스 상원의원이 공평한 백신 분배를 주장하고 나섰다. 바이든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무부와 백악관의 일부가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선데이 타임즈> (5/2)는 한 포럼에서 미중이 벌이는 '신냉전'을 조기에 해결하지 못하면 지구촌에 치명타가 가해진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신냉전'을 비판하고 시정을 요구한 인사로는 키신저가 유일한 것 같다. 선진국이라고 거들먹거리는 강대국들이 천문학적 예산을 사람잡는 첨단무기 개발에 쏟아붓고, 인류의 평화나 복지 건강을 위한 백신 개발에 소흘했던 결과가 오늘의 비극을 불렀다는 사실에 대해 하나도 뉘우치질 않고 있다. 오히려 더 무기생산에 열을 올리고 국바예산을 늘이고 있으니 제정신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못된 짓을 비판하는 사람이 눈을 씻고 봐도 없다는 사실이다. 코로나 대재앙의 가장 심각한 희생자는 미국과 인도다. 미국의 코로나 사망은 60만이 넘었다. 인도는 23만 사망자를 냈지만 실제로는 50 배가 넘을 거라는 게 일반적 견해다. 갑자기 사망자가 늘어나 인도는 속수무책이고 관리체계가 무너졌기 때문에 통계 조차 불가능하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미국이 중국을 포위하려는 '쿼드'에 끼어들어 국물을 얻어먹는 처사는 인도민의 불평 불만을 고조시키고 있다. 

원래 인도는 깐디의 정신을 이어받아 중립국 정신으로 비동맹을 원칙으로 해서 세인의 존경을 받아왔던 게 사실이다. 이제 모디 총리의 패거리 정치 참여는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단축시키고 있다. 이번 뱅갈지역 선거에서 모디 총리가 이끄는 정당이 전패했다는 사실이 단적으로 이를 증명하고 있다. 바이든은 지난달 "미국이 백신을 나눠줄 정도로 충분치 않다"고 엄살을 피웠다. 그러고는 '쿼드' 참여국에는 우선권을 주겠다고 했다. 백신 패악질은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 중국 러시아산 백신을 거부하라고 위협을 하는 가 하면 세계 40 여 국에서 의료지원을 벌이는 쿠바 의료진을 받지 말라거나 덕볼 게 없다고 공갈 까지 친다. 그래도 중러는 개발도상국에 우선적으로 백신 지원을 하는 건 고마운 일이다. 사실 백신을 혼자 끼고 있으면 혼자 무사하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틀렸다. 코로나는 국경이 없기 때문에서다. 

이제는 세상이 바뀌었다. 무엇 보다 적을 가져선 안된다는 것이 불변의 법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생공존,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지구촌이 다 같이 잘살자는 길로 들어서야 한다. 적을 많이 가지면 그만큰 더 위험하다. 이제는 코로나, 핵 보다 더 무서운 무기도 만드는 세상이다. 적을 가지면 도저히 막을 수 없는 무기가 사용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세계 평화 번영을 함께 건설하는 방향으로 중지를 모으는 데 특히 선진국들이 앞장서야 한다. 미국이 '신냉전'에 열을 올리는 것은 물론 태생적 제국주의 근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보다 개판이 된 국내문제를 봉합하려는 의도가 더 강하다고 봐야 맞을 것 같다. 미국은 지금 서로 죽이고 살리는 야만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아직도 백악관과 의회를 수 백, 수 천의 군대가 지키는 나라다. 이러고도 미운 나라에게 인권이요 민주주의 시비를 걸고 드는 나라가 미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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