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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패권쟁탈전은 코로나백신 패권전쟁 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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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흥노
댓글 0건 조회 1,907회 작성일 21-05-0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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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전 대통령이 "우리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적 논리를 들이대고 지구촌을 갈라서 패거리전쟁을 즐겨 벌였던 광경을 우리는 지켜봤다. 그런데 바이든이 이 괴상한 패거리전쟁을 답습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대외정책의 기본 틀은 동맹과의 연대라면서 트럼프와의 차별화라고 자랑한다. 사실상, 미국의 대외정책 우선순위는 중국이고 중국을 압박 고립시키는 작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고 해도 과한 짐작은 아닐 것 같다.

바이든의 외교 안보 수장의 해외 나들이는 한일 순방이 가장 먼저였다. 따지고 보면 이것도 중국 압박 봉쇄 정책 수립의 일환이었다. 블링컨 국무는 귀국길에 알라스카에서 중국측 대방과 회담을 가졌다. 미국측은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않고 다짜고짜로 중국을 물어뜯기 시작했다. 국제외교의 전례없는 몰상식한 작태를 벌인 것이다. 대만, 우이구르, 홍콩, 인권을 들먹이며 최악의 독재국가라고 맹폭을 해댔다. 이에 대해 중국측 대방은 '내정간섭"이라고 맞받아쳤고 동시에 미국이 타의 인권, 민주주의를 운운할 자격이나 있느나고 응수했다. 여기서 미국이 새로운 냉전을 벌이기 시작했다는 것이 들어났다.

솔직히 말해, 지구촌은 지금 코로나 펜데믹과 거덜난 경제로 어느나라건 간에 초죽엄에서 허덕이고 있다. 선진국이라고 거들먹거리는 나라가 천문학적 예산을 쏟아부어 생사람 때려잡는 첨단무기 개발에 환장하고 있다. 적어도 양심이 있고 인류애를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세계 평화와 백신을 비롯한 보건 의료 개발 개선을 등한시 한 결과 코로나로 쓸어지는 인류의 목숨을 건지는 데 실패했다는 걸 자책하고 뉘우치는 게 도리다. 물론 늦기는 했지만, 백신 개발도 선진국이 먼저 했다. 러,미,중,영이 거의 같은 시기에 백신개발을 했다. 그런데 중러는 주로 개발도상국에 우선적으로 배정하는 모범을 보였으나 미영은 매점매석, 더 나아가 이를 정치화 하고 있다. 

유엔이 미국의 하수인 노릇을 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운영된다면 모든 나라가 공평하게 백신 접근을 허용하는 데 앞장섰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WHO (세계보건기구)도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는 게 도리다.카나다는 젭싸게 2-3년 치의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지구촌의 보건인력 부족 현상을 타개키 위해 쿠바는 이태리를 비롯해 셰계 40 개 이상의 나라에 의료진을 파견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은 이게 배가 아파 만만한 파나마에 쿠바 의료진을 받으면 불이익이 따른다고 공갈 협박 까지 했다. 부라질 정부에는 러시아 스푸트닉 백신을 도입하지 말라고 미국이 협박했다. 중국산 백신을 쓰면 불이익을 면키 어렵다며 많은 나라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한편, 가난한 나라는 백신 구경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인도는 하루 확진자가 수 십만에 이르고 화장장이 모자라 심지어 길거리에서 장작불로 대치하는 형편이다. 이런 민족의 대비극을 앞에 놓고 간디 정신을 계승해 중립을 표방한다는 인도의 모디 총리가 미국과 한패가 돼서 '쿼드'에 끼어들어 중국 압박에 용병노릇을 하고 있으니 기가막힌다. 하루에 수 만 명이 죽어가는 비극의 책임이 모디 총리에게 있다는 건 불문가지다. 경제 대국의 반열에 들어선 인도가 미국에 달라붙어 아부꾼 노릇을 할 게 아니라 당장 죽어가는 자기 백성을 살리는 게 더 시급하다는 말이다. 그래서 뱅갈지역 선거에서 최근 모디 총리가 이끄는 당이 전패했다는 건 이상할 게 없다. 

지난달 중순 바이든은 "지금은 백신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것은 엄살이 분명하다. 자체 생산이 수요를 못딸아가면 위탁 생산도 가능하다는 건 상식이다. 백신을 가지고 정치놀음을 하겠다는 수작이다. 심지어 '쿼드' 참여국에 우선권을 주겠다는 소리도 한다. 한국이 참여하면 당장 백신을 주겠다는 말로 들린다. 역시 미국은 패권국이 분명하다는 게 확인됐다. 동시에 백신을 가지고 패악질 까지 해대니 백신 전쟁도 불사하는 돈귀신의 나라다. 사람의 생명을 담보로 한 백신전쟁 까지 벌이는 미국은 도덕도 없고, 의리도 없고, 예의도 없는 쌍놈의 나라가 확실하다. 하긴 지난 1월 6일, 의사당난동은 미개국임을 재확인시킨 결정적 사변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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