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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순길 칼럼] 조선은 우리의 북부조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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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2,561회 작성일 21-05-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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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순길 칼럼] 조선은 우리의 북부조국이다

[민족통신 편집실]


백순길 선생 (통일운동가)




저는 제주도에 세 번을 갔지만 제주도를 잘 모릅니다. 그저 경치가 이국적이고 바다가 예쁘고 돌과 바람이 많다는 일반적인 상식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산에 3개월을 살았었습니다. 충무동, 자갈치시장, 남포동을 왔다 갔다 했는데 이걸 가지고 부산을 다 아는 것처럼 말할 수는 없습니다.

광주도 그렇고 나주도 그렇고 대구도 그렇습니다. 그저 잠시 머무르고 왔습니다. 우리 땅의 곳곳을 알려면(이해하려면) 그곳에서 체류하며 그 지역과 조선강토가 연결되어있는 역사를 살피고 유적을 돌고 그 지역 인민(죽은 자와 산 자)과 교감을 하며 음미의 시간을 가져봐야 할 것입니다.

서울에서 태어난 저는 아직도 가보지 못한 지역이 많습니다. 심지어 서울도 이곳저곳을 잘 알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저는 서울에서 출생했고 서울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당연한 말이겠지요.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 마을, 지역을 상세히 몰라도 그 동네사람이고 마을 사람이고 지역민입니다. 이남 땅에 가보지 않은 곳이 많다고 하여도 이남 땅에 사는 인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저는 이북 땅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가보지 않았고, 곳곳을 몰라도 이북에 자리 잡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내 북부조국이라고 말입니다. 아니 나의 북부조국이 아니라 우리 민족이 세운 자주국이고 우리의 북부조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남 땅은 우리의 남부조국이지요. 다만 미제국에 의해 점령당한 상태로 미제국의 군대가 80여 곳에 진을 치고 있고 미제국이 대리정권을 내세워 지배하는 식민지로 있습니다.

북에 사는 인민들에게도 이남 땅은 남부조국입니다. 주적인 미제국이 간접통치를 하고 있지만 반드시 몰아내고 함께 해야 할 우리 모두의 조국입니다.

많은 남쪽의 인민들은 이 말에 거부감을 느낄 것입니다. 너무 오랫동안 왜곡된 사실에 둘러싸여 왔으니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이대로 갈 수는 없겠죠. 종북이면 어떻고 친북이면 어떻습니까. 민족을 분단한 세계 악의 축 미제국놈들을 증오하고 동족이 세운 나라를 좋아하는 것이 무슨 죄가 된다고 하겠습니까?

죄는 아닙니다. 다만 국가보안법에 걸릴 뿐이지. 국가보안법은 법이 아닙니다. 미제국놈들이 이남 땅을 지배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조선은 우리의 북부조국이다 라는 말이 우리의 인식 출발점이면 좋겠습니다.


<* 우리는 그때 5호물동으로 강을 건넜습니다. 리오송은 내가 업어서 건네주었습니다. 강을 건느면서 이게 무슨 강인지 아느냐고 물으니 모르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때 우리 대원들한테는 국경개념이 별로 없었습니다. 내가 압록강이라고 말해주자 그는 강물속에 내려놔달라고 졸랐습니다. 조국의 강물에 몸을 적시고싶다는것이였습니다.

그 물동가에는 진달래가 많았습니다. 우리 대원들은 조국의 진달래를 보자 모두 환성을 질렀습니다.

그날 펼쳐진 풍경가운데서 제일 잊혀지지 않는것은 녀대원들이 진달래무더기앞에 웅크리고 앉아 꽃구경을 하면서 울고웃으며 감격해하던 광경이였습니다. 어떤 녀대원들은 두팔을 크게 벌려 진달래를 무더기채로 안고 눈물을 흘리였습니다. 얼굴은 웃는데 눈에서는 눈물이 쏟아져내리더란 말입니다> (편집실 주* 김일성 주석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제7권 제29장 4. 대홍단 전투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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