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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세운 허재비 아프칸 정권 몰락에 화들짝 놀라는 서울의 친미보수우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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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흥노
댓글 0건 조회 2,166회 작성일 21-08-3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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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광복절을 기념하는 날, 미국이 세운 허재비 아프칸 정권이 몰락하고 축출됐던 탈레반이 수도 카불과 대통령궁을 접수했다. 이것은 미국의 패배이고 미국에 의해 만들어진 괴뢰정권이 괴멸됐다는 걸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고 부정부패로 얼룩진 아프칸 가니 정권에게 책임이 있다고만 보는 것은 옳지 않다. 미국이 미국식 민주주의를 강제로 먹이려는 데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알카에도 괴수 빈 라덴을 사살했으면 미국은 임무를 완수했으니 철군하고 탈레반과 관계 정상화에 들어갔어야 옳았다. 침략이라는 건 정의롭지 못하고 합리화 될 수 없기 때문에 아프칸인들이 제민족 간에 싸울 명분이 없었다는 것도 지적돼야 한다. 이것은 이미 월남전에서 똑똑히 목격했던 바다.

서울의 많은 보수우익진영에서는 '아프칸의 위기'라는 표현을 쓰면서 마치 아프칸이 지옥에 떨어져서 사람 못살곳인양 호들갑 떨고 이런 일이 한국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며 당장 죽게 됐다면서 소란을 요란하게 피워대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는 정의용 외무를 불러놓고 정진석과 지성호 국힘의원들이 대들어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된 바 있다. 두 의원은 문 정권이 국민을 매우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추궁했다. 이들은 미군 없이 한국의 안보를 지킬 수 있겠는가고 따지기도 했다. 정 외무는 아프칸과 한국을 비교하는 자체가 옳지 못하다면서 지역 유권자가 불안해 하면 그것을 올바로 설득 납득시키는 게 국회의원의 도리가 아니냐고 받아졌다.

두 보수야당 의원의 지문 요지는 다음 차례는 주한미군 철수라고 지래겁을 먹은 나머지 생떼를 쓰는 것으로 보면 맞을 것 같다. 이들은 핵을 가진 북한과 대결하기란 미군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확신하는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에 들어섰고 세계 군사강국 6위에 올라서고도 미군 없이는 제나라를 방어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건 저능아나 머저리로 밖에 달리 볼 도리가 없다. 자주를 하면 평화가 오고 번영도 뒤따른다는 불변의 법칙을 외면한 결과라 하겠다. 70년 넘게 미군의 보호를 받았으면 자주국방으로 제나라를 지킬 수 있어야 정상인데, 아직도 미군철수를 우려해 사시나무 떨 듯하니, 예속에 파묻혀 식민지 근성에세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달리 볼 도리가 없다.

최근 <중앙일보>에 박철웅 일사회 회장의 "아프칸 위기의 교훈"이라는 제하의 주한미군 철수 극열 반대와 한미방위조약 필수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또, 같은 시문에 <남정호의 시시각각>란에 "아프칸 위기의 진짜 피해자, 북한?"이라는 제하의 글에서 아프칸 사태로 북한 문제가 뒤로 밀리면 북한의 도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놔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결국 미군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다는 처량한 울부짖음이라고 보면 틀리지 않을 것 같다. 어쩌면 이렇게도 자신이 없고 패배의식, 외세의존이 살 길이라는 식민지 사고방식에 흠뻑 젖어있을까? 한 마디로 이들은 제민족을 머저리로 보고 열등하다고 믿으니 어찌 제정신이라고 보겠나. 

여기서 6.15, 10.4선언 그리고 판문점 선언 등으로 평화가 찾아들고 남북이 상생할 수 있는 교류 협력이 이행돼서 절반의 통일을 달성했던 과거를 생각해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도 우리 손으로 평화와 번영을 이뤄낼 수 있다는 확실한 경험을 하지 않았나. 외세의 농락과 이에 편승한 적폐지도부의 반통일 반민족적 작태가 민족의 화해를 저지 훼방놀아서 결국은 남북관계가 냉각하게 되고 있는 것이다. 결론은 자주성을 갖춘 주권국의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것 외에 다른 방도는 없다. 외세에 의존하다가 월남이 망했고, 아프칸이 거덜나는 꼴을 보지 않았나. 이러고도 외세에 기생하지 못해 환장하고 있으니...언제 자기 운명을 자신이 개철할 수 있는 사람 구실, 나라 구실을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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