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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리, 정치분석가가 꾸며낸 엉터리 북한 쿠테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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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흥노
댓글 0건 조회 1,738회 작성일 21-08-0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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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8/2/21) <미주한국> '전망대'란에 써니 리 한미정치발전 연구소장의 "북한은 쿠테타에 성골할 것인가" 제하의 글이 게재됐다. 리 소장은 가장 먼저 황장엽과 장성택이 쿠테타 음모에 가담했다가 실패했다고 주장한다. 너무도 강한 자신감이 넘치는 주장이라 이를 뒷받침 할 출처가 제시되리라고 믿었으나 끝내 밝히질 않았다. 이어서 그는 김정은 독재타도 영상에 남한 인기영화가 수록된 것을 배포하는 반체제조직이 있다는 걸 탈북자들이 증언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패쇄되고 낙후된 북체제 속에서 풍요로운 남한을 동경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북한의 체제혁명은 위로 부터 또는 아래로 부터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대대적 폭동이 일어나면 군부는 탄압 대신 동조할 것이며 김정은 체제는 순식간에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 곧 저유민주체제를 지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내부혁명에 의해 붕괴되지 않으려면 "김정은은 하루 빨리 북한체제를 개방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충고 까지 한다. 지금 혁명을 위해 영상을 배포하는 쿠테타 세력이 있다는 리 소장의 주장은 억측을 넘어 사기에 가깝다고 보인다. 왜냐하면 탈북자의 증언이라는 것을 사실인양 믿는다면 어떻게 정치분석 전문가라 하겠는가. 리 소장의 지나친 과장이 진짜 문제다. 뭇사람들을 오도하고 동족에 대한 증오심을 조장하는 처사는 민족앞에 큰 죄를 범하는 것이라고 봐야 맞다.

체제를 개방하고 민주화를 실현하라는 소리는 북녘에 대한 무지와 우리 민족문제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는 걸 말해준다. 개방을 못하게 틀어막는 것이 문제라고 짚어야 정상이 아니겠나. 민주화란 뭘 민주라는 건가? 6월 1일 의사당이 폭도들에 의해 쑥대밭이 되고 부통령의 목을 매달겠다고 시도했던 꼴을 뭐라고 하겠는가? 리 소장의 모든 가짜 주장은 아마 북의 핵보유를 염두에 둔 것 같다. 북핵도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의 산물이고 북측의 입장에서는 살기 위한 생존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 엄격히 따지면, 미국은 북핵을 불거지게 한 당사자이고 남측은 이를 뒤에서 부추긴 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리 소장의 무식은 다음 구절에서 탄로가 난다. 대대적 봉기로 북지도부가 제거되면 바로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탄생한다는 주장이다. 자본주의로 바로 넘어간다는 소리다. 이건 있을 수도 없고 불가능한 헛소리다. 70년을 지켜온 제도이고 실제로는 자본주의에 대해 별로 알지도 못해서다. 북녘 주민들이 대국인 미국과 맞짱뜨는 것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인데, 배불리 잘먹자고 자주, 주권, 존엄을 내팽개치고 대국에 굴복 아부할 것으로 판단하는 건 너무 지나치게 나갔다. 북녘에 쿠테타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리 소장의 주장은 탈북자들이 할 수 있는 소리지 정치분석 전문가의 입에서 나올 성질의 것이 아니다. 모르면 가만히 있는 게 좋다는 조언을 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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