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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유엔주재 우리 나라 대표가 유엔안보리사회 공개회의에서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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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작성일 23-12-21 01:49 조회 1,32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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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유엔주재 우리 나라 대표가 유엔안보리사회 공개회의에서 연설

(평양 12월 20일발 조선중앙통신)


 

유엔주재 우리 나라 대표가 지난 18일에 단행된 우리 공화국의 대륙간탄도미싸일발사훈련과 관련하여 20일(미국시간으로 19일) 유엔본부에서 소집된 유엔안보리사회 공개회의에서 연설하였다.

연설은 다음과 같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무력이 단행한 이번 대륙간탄도미싸일발사는 전 년간 지속적으로 감행되여온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반공화국군사적위협행위가 한해를 마감짓는 12월의 이 시각까지도 더욱 로골적이고 위험천만하게 극대화되고있는 엄중한 정세에 대처한 경고성대응조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그에 맹목추종하는 일부 나라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유엔헌장을 비롯한 국제법에 의하여 공인되고 모든 유엔성원국들에 꼭같이 부여된 그 누구도 부정할수 없는 주권국가의 정정당당한 합법적권리인 자위권을 행사한데 대하여 불법무도하게 걸고들면서 또다시 유엔력사에 수치스러운 기록으로 남게 될 이번 회의를 강행소집하였다.

나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강도적요구에 따라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합법적인 자위권행사를 부당하게 취급하는 불공평하고 비정상적인 관행이 또다시 되풀이된데 대하여 강력히 규탄하며 전면배격한다.

불과 10여일전 바로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의 민간인대학살범죄를 《합법적인 자위권행사》로 비호두둔하면서 《이스라엘의 자위권이 언급되지 않았다.》는 리유로 중동사태해결을 위한 결의안에 거부권을 휘두르던 미국이 오늘은 저들의 군사적도발행위에 대처하여 경고성차원으로 취해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위권행사를 걸고드는것 자체가 유엔헌장에 대한 조롱이고 무시이며 희비극의 극치이다.

미국과 대한민국이 복잡다단하고 불행스러운 올해의 마감이라도 평온속에 보내려는 국제사회의 지향과 념원에 역행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권종말》을 운운하며 핵동력잠수함을 조선반도지역에 들이미는 용납못할 도발을 걸어오지 않았더라면 새해를 불과 10여일 앞둔 시점에 유엔성원국대표들이 이스라엘의 대량학살만행과 같은 국제평화와 안전보장과 직결된 실질적인 문제토의에 더 필요한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면서 유엔성원국의 정당한 자위권행사에 대하여 왈가불가하는 이처럼 황당무계하고 불법무도한 회의장에 앉게 되지 않았을것이다.

2023년이 다 저물어가는 오늘의 시점에서 국제사회는 미국과 대한민국이 《확장억제태세》라는 몽상에서 벗어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군사적도발행위를 중지하였더라면 올해 조선반도정세가 오늘과 같은 극단한 지경에 이르렀겠는가에 대해 심중히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세계가 목격한바와 같이 올해는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무분별한 군사적대결광기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와 지역의 군사안보형세가 류례없이 엄중한 위기에 빠져든 가장 위험한 한해로 력사에 기록되게 되였다.

년초부터 년말까지 미국은 대한민국과 함께 《쌍룡》,《련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지 프리덤 쉴드》를 비롯한 침략적성격이 명백한 합동군사연습들을 련이어 벌려놓았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핵무기사용을 정책화한 《워싱톤선언》이라는것을 조작하고 핵선제공격을 계획,작전,실행하는것을 사명으로 하는 이른바 《핵협의그루빠》라는것을 가동시켰다.

올해 미국은 《전략자산의 가시성증대》의 미명하에 조선반도지역에 전략핵잠수함 《켄타키》호를 비롯한 6척의 핵동력잠수함들을 투입하고 《니밑쯔》호와 《로날드 레간》호를 비롯한 핵항공모함타격집단들을 련이어 들이밀었으며 《B-1B》,《B-52H》전략폭격기들을 20여차에 걸쳐 전개하였다.

년중내내 그칠새없이 감행되는 미국의 핵전략자산전개와 대규모합동군사연습들로 하여 조선반도지역은 말그대로 미핵전략자산들의 총집합기지로,가장 불안정한 핵전쟁위험구역으로 변하였다.

이러한 현실은 조선반도지역에서 수사적으로나 행동적으로 군사적긴장수위를 일방적으로 끌어올리며 정세격화의 악순환을 초래한 행위자가 다름아닌 미국과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을 명백히 가리키고있다.

일부 나라들이 우리의 이른바 《핵위협》에 대처한다는 미명하에 《확장억제태세》를 강화할수밖에 없다고 하는 미국과 대한민국의 일방적주장에만 귀를 기울이는것은 진실을 외면하는 극단한 이중기준의 전형적표현이다.

국제사회는 미국과 대한민국이 아니라 그 반대편에 서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느끼고있는 안전우려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미국과 대한민국이 우리의 면전에서 핵잠수함을 포함하여 한개 국가를 초토화하고도 남을 방대한 침략무력을 끌어다놓고 때없이 도발적인 핵전쟁연습을 벌리고있는데 바로 이것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리익에 대한 침해가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칼을 물고 덤벼드는 적수앞에서 손들고 나앉을 사람이 어디에 있으며 어느 나라가 자기의 문전에서 벌어지는 적국의 대규모군사훈련에 무관심,무방비상태로 있겠는가.

임기말기에 있거나 미래가 없는 미국대통령과 같은 사람이라면 무감각하게 있을지 몰라도 존엄높은 주권국가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는다.

정상적인 사유를 가진 사람이라면 미국과 대한민국의 안전위협에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대응이 지극히 정당하고 정상적이며 반사적인 반응이라는데 대하여 어렵지 않게 판단할수 있을것이다.

지금 유엔안전보장리사회는 미국의 강권과 전횡에 휘둘리워 무엇을 하는가가 문제인것이 아니라 누가 하는가가 문제라는 식의 강도적론리와 이중기준이 공공연히 허용되는 불공정한 기구로 전락되였다.

현실은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최대의 위협은 다름아닌 유엔안전보장리사회 그 자체에서 오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불법무도한 이중기준행위가 허용되는한 유엔안전보장리사회는 국제평화와 안전에 관한 문제를 다룰만한 도덕적,법적자격이 없다.

만일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불법무법의 유엔안전보장리사회 대조선《제재결의》리행을 운운하며 우리 국가의 자주권을 또다시 침탈하려든다면 그것은 기필코 유엔헌장에 명시된 주권국가의 정당한 자위권행사를 유발시키게 될것이다.

이 기회에 우리는 미국과 대한민국이 계속적으로 무모하고 무책임한 군사적위협행위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주권과 안전리익을 침해하려든다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무력은 이를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것이며 그로부터 초래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도발자들이 지게 될것이라는것을 다시한번 엄중히 경고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앞으로도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가하는 그 어떤 위협에 대해서도 즉시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조치로 제압통제할수 있는 보다 진화된 형태의 전략적힘을 계속하여 키워나갈것이며 정의로운 국제사회와 함께 주권존중과 내정불간섭,정의와 평등에 기초한 자주화되고 평화로운 새 국제질서를 수립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해나갈것이다.(끝)

www.kcna.kp (주체11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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