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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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부부
우리 강원도양묘장의 종업원들은 우리를 가리켜 행복한 부부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인민이 주인된 이 땅에 행복한 부부가 우리뿐이련만 그 부름을 대할 때면 받아안은 남다른 사랑과 은정이 거듭 되새겨져 격정을 금치 못하는 우리들이다.
감격도 새롭다.
찌는듯 한 삼복의 무더위로 대지가 한껏 달아올랐던 주체107(2018)년 7월 어느날 강원도양묘장을 찾으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뜻밖에도 우리 가정도 찾아주시였다.
이날 우리와 자리를 같이하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새집이 살기 좋은가, 생활에서 불편한 점은 없는가, 자식은 몇명이고 어느 학교를 다니는가, 제대되여 농업대학을 나왔다는데 공부하기가 힘들지 않았는가, 지금 하고있는 일은 힘들지 않는가고 친어버이정으로 세심히 물어주시였다.
그처럼 바쁘신 가운데서도 우리들의 집까지 찾아주시고 가정살림형편도 따뜻이 보살펴주시는 자애로운 어버이품에 안긴 우리부부의 두볼로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리였다.
그날 벽면에 우리가 군사복무시절에 입던 군복이 나란히 걸려있는것을 보신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정깊은 눈길로 우리를 바라보시며 이 동무들이 아직도 마음속의 군복을 벗지 않고 수령님들을 결사보위하던 혁명군대 병사시절의 그 정신으로 살고있는것 같다고, 동무들이 지금 서있는 초소는 조국보위초소 못지 않게 중요한 당정책관철의 전초선이라고, 제대된 후에도 동무들이 당에서 걱정하고 제일로 중요시하는 초소에 서서 성실한 애국의 땀을 바쳐가고있는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우리를 량옆에 세우시고 벽에 걸어놓은 군복들을 배경으로 뜻깊은 기념사진까지 찍어주신 원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항상 마음속군복을 벗지 말고 우리 군대의 고상한 정신도덕적풍모를 지니고 사업과 생활에서 언제나 모범이 되며 가정이 행복하기 바란다고 따뜻이 축복해주시였다.
세상에 영광이면 이런 영광, 행복이면 이런 행복이 과연 어디에 또 있겠는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안겨주신 그날의 사랑과 축복은 우리 가정에 더 큰 행복을 낳았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먼 학교길까지 걱정해주시였던 우리 아들이 어느덧 자라 올해에 조국보위초소에 선것이다.
사실 그애는 체육에 남다른 재능이 있었으나 원수님께 기쁨을 드린 제대군인인 우리들의 뒤를 이어 자기도 군복을 입겠다고 열렬히 희망하였던것이다.
남편은 아들이 제대되여 돌아오면 그애의 군복도 나란히 벽에 걸어놓겠다고 하였다.
어디 그뿐인가.
세대주가 일하고있는 작업반이 해마다 맡겨진 나무모생산계획을 넘쳐수행하고 모든 면에서 양묘장의 맨 앞장에서 나가고있는 사실이며 그가 공화국창건 70돐 경축대표, 당창건 75돐 경축행사 참가자의 영예를 지닌 꿈같은 일들.
여기에 맡은 일을 잘하여 혁신자의 영예를 지닌 나의 자랑도 있다.
요즘도 우리부부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싶어 많은 사람들이 우리 양묘장마을을 찾아오고있다.
일군들과 군인들, 청소년학생들을 비롯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부러움을 금치 못하고있으니 정말이지 이 세상에 우리들처럼 행복한 부부가 또 어디에 있겠는가.
하기에 나는 언제나 우리 가정을 찾는 사람들에게 끝없는 격정을 안고 이야기하군 한다.
《우리 원수님사랑으로 우리부부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부부로 되였습니다. 원수님의 뜻을 받들어 어제날의 제대군인병사답게 일을 잘하여 내 조국의 산과 들을 푸른 숲으로 가꾸어가는 뿌리가 되겠습니다.》
조 선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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