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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멀리 떨어진 병원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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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1,271회 작성일 22-12-15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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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멀리 떨어진 병원을 찾아서

 

조선로동당의 령도밑에 지방건설의 본보기로 천지개벽된 하늘아래 첫 동네, 삼지연시에 대한 취재길을 이어가던 우리는 백두산기슭에 지방병원의 표준으로 훌륭히 일떠선 삼지연시병원을 찾았다.

마당가에 하얀 봇나무들이 설레이는 병원은 주변환경과 잘 어울려 한폭의 그림처럼 안겨왔다.

병원에 들어서니 원장이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우리는 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를 비롯한 모든 과들이 현대적의료설비와 기구들로 그쯘히 갖추어진 삼지연시병원을 돌아보았다.

이곳 병원은 소문난 그대로 환자들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신속정확히 할수 있는 모든 조건이 훌륭히 갖추어져있었다.

뇌파검사, 복부초음파검사, 위장내시경검사, 렌트겐검사, 심전도검사, 혈액생화학검사, 미생물검사 등 기능진단검사와 종합실험검사를 높은 수준에서 진행하는데 필요한 첨단의료설비들과 기구들 그리고 필요한 조건이 원만히 구비된 입원실들과 기능회복을 위한 운동치료실, 어린이들의 놀이장들과 실내공원…


 


 


여기에서 류달리 우리의 눈길을 끈것은 병원에 훌륭히 구축된 먼거리의료봉사체계였다.

우리가 병원의 소화기내과로 들어섰을 때였다.

이곳 소화기내과에서는 한 녀성환자의 병진단을 위해 평양의학대학병원과 먼거리의료봉사체계에 의한 협의회를 하고있었다.

알고보니 그 녀성환자는 평범한 농장원이였다. 우리는 한동안 먼거리의료봉사에 의한 협의과정을 지켜보았다.

화면에 비쳐진 평양의학대학병원의 의료일군들은 삼지연시병원 의료일군들에게서 환자의 병증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청취하면서 진지하게 협의를 이어갔다.

얼마후 환자의 질병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내려졌다. 삼지연시병원 의료일군들의 얼굴에도, 녀성환자의 얼굴에도 희망의 빛이 어리였다.

협의가 끝난 후 먼거리의료봉사가 정말 좋다고 말하는 우리에게 소화기내과 과장은 전국적범위에서 환자들과 의사들사이의 상담을 진행하는것을 기본으로 하는 먼거리의료봉사체계와 수술과정을 화상을 통해 직접 보면서 방조하는 먼거리수술지원체계, 평양산원을 중심으로 각 도산원과 시, 군병원의 산부인과를 련결하는 먼거리녀성건강관리체계, 옥류아동병원과 각 도소아병원 그리고 시, 군병원의 소아과들을 련결하는 먼거리어린이건강관리체계가 정연하게 세워져있다고 말하였다.



각 도와 시, 군, 리는 물론 외진 산골마을에 이르기까지 그물처럼 뻗어있는 먼거리의료봉사망에 의하여 환자가 상급병원에 찾아가지 않아도 현지보건일군들과 중앙병원의료진들과의 련계밑에 환자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대책을 세울수 있게 되였다는것이였다.

이렇듯 우월한 먼거리의료봉사체계가 정연하게 세워짐으로써 감동없이는 들을수 없는 이야기들이 얼마나 많이 생겨났는지 모른다.

함경북도 경성군병원과 평양산원 의료일군들은 먼거리의료협의후 출생한지 얼마 안되여 중태에 빠졌던 한 로동자의 아들을 기적적으로 회복시켰고 개성시의 한 소년도 시병원과 옥류아동병원 의료일군들이 진행한 먼거리의료봉사의 덕으로 두번다시 대지를 밟게 되였다.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소화기내과 과장은 말하였다.

《평범한 근로자들 누구나 먼거리의료봉사체계에 의한 첨단의료봉사의 향유자가 되고있는 현실을 목격하면서 다른 나라 사람들은 조선의 먼거리의료봉사가 세상에서 제일이라고 엄지손가락을 내흔들었습니다.》

그의 말을 새길수록 첨단기술에 의거한 전국적인 먼거리의료봉사체계가 확립되여 외진 산골에 살든, 뭍에서 멀리 떨어진 섬마을에 살든 중앙의 유능한 의료집단의 방조속에 신속히 치료를 받는 이런 복받은 사람들이 또 어디에 있으랴 하는 생각에 눈굽이 쩌릿해졌다.

중앙병원들과 전국의 도, 시(구역), 군병원들을 망라하는 먼거리의료봉사체계, 이것이야말로 인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서라면 하늘의 별이라도 따올 불같은 헌신으로 인민모두를 따뜻이 품어안아주시는 절세위인들의 숭고한 인민사랑의 결정체라는 생각으로 우리의 가슴은 후더워올랐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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