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꽃을 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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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꽃을 피웁니다
염혁철
령을 넘고 또 넘어
꿈을 안고 들어선 분교
교실은 크지 않아도
나는 여기서 꽃을 피웁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교실에 들어서면
배움의 열망으로 반짝이는 눈동자들
귀중한 꽃망울로 안겨옵니다
사각사각 학습장에 글쓰는 소리
꽃잎을 펼치는 소리로 들려옵니다
그 고운 꽃망울들을
아름답게 활짝 피우자고
교편물 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깊은 밤 부엉이 우는
산골길도 웃음으로 헤쳐갑니다
어느새 정든 아이들을 위해
한밤을 새우고 새날을 맞으며
그애들의 학습장에 피여날 10점꽃
마음속에 먼저 피워보는 이 기쁨
수리개처럼 창공을 날고싶어하는
꿈많은 아이들의 가슴에
희망의 억센 나래 지식으로 키워주며
그애들의 밝고밝은 앞날을
남먼저 그려보는 이 행복
꽃밭에 심어 가꾸는 꽃들은
한해에 한번밖에 피지 않아도
내가 키우는 아이들의 학습장엔
날마다 10점꽃 피여야 하거니
아, 나는 꽃을 피웁니다
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 이끄시는
사회주의 내 조국을 받들어갈
아름다운 미래를 꽃피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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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dprktoday.com/news/6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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