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속에 비낀 눈물 > 기사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기사

웃음속에 비낀 눈물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선구자
댓글 0건 조회 1,299회 작성일 23-09-27 02:19

본문

웃음속에 비낀 눈물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나라의 왕이며 조국의 미래인 우리 어린이들을 위하여서는 그 무엇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얼마전 나는 귀여운 조카애가 보고싶어 오래간만에 오빠의 집에 들렸다.

그애를 본지 퍼그나 많은 시일이 흘러서인지 몰라보게 성장한 조카애의 모습을 보는 순간 나의 입에서는 저도모르게 탄성이 튀여나왔다.

《정말 몰라보게 번졌구나. 키랑 더 큰것같구. 어머니가 매일 무슨 보약을 주니?》

그러자 조카애는 아직도 젖물이 빠지지 않은 하얗고 통통한 두볼에 웃을 때마다 생기는 알릴듯말듯 연한 보조개를 보이며 《난 보약보다 더 좋고 맛있는걸 먹어요. 그게 뭔지 알아맞춰보세요.》라고 하는것이였다.

《글쎄. 그게 뭘가? 모르겠어.》

머리를 기웃거리는 나를 바라보며 조카애는 그 고운 입으로 새가 지저귀듯이 시를 읊었다.


우리 우리 유치원의

맛있는 우유

숨도 숨도 안쉬고

단숨에 마셨지요

《숨도 숨도 안쉬고》라는 엉뚱한 말에 저도모르게 입가에서 웃음이 새여나왔다.

《그러니 유치원에서 매일 마시는 맛있는 우유가 널 포동포동하게 만든 〈보약〉이였구나. 네가 정말 부러운데.》

나와 조카사이에 오가는 이야기를 듣고있던 어머니가 말하였다.

《선영이가 매일 우유를 정상적으로 마시니 살이 오르고 키가 부쩍 커지는것이 알리누나. 어려운 때 그 숱한 아이들에게 젖제품을 먹이자니 나라의 부담이 얼마나 크겠니.》

그리고는 붉어지는 눈굽을 연방 찍어내는것이였다.

순간 나의 가슴이 쩌릿해졌다,

아이들의 웃음뒤에 부모들이 흘리는 고마움의 눈물이 있었다.

문득 두해전 6월에 진행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전원회의에서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뜨거운 말씀을 접하던 때의 일이 떠올랐다.

아이들을 세상에 부럼없이 내세우는것은 조선로동당 정책의 핵심이고 우리 당의 영예로운 임무라고, 조국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튼튼하게 잘 키우는것보다 더 중차대한 혁명사업은 없으며 수천수만금을 들여서라도 보다 개선된 양육조건을 지어주는것은 우리 당과 국가의 최중대정책이고 최고의 숙원이라고 하신 절절한 그 음성.

자식을 낳아 키우는 어머니들이 해야 할 의무조차도 당과 국가의 최중대정책으로, 최고의 숙원으로 내세우시고 온 나라 아이들을 품어안아 키워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랑에 이 나라 부모들이 얼마나 많은 고마움의 눈물을 흘렸던가.



아이들에게 젖제품을 국가적부담으로 정상공급하는 제도가 해가 바뀌고 세월이 가도 변함없이 흐르고있으니 부모들의 가슴에서 넘치는 고마움의 눈물은 더욱 그칠줄 모른다.

문득 내가 자라온 나날들이 어제런듯 떠올랐다.

자신께서는 얇아진 야전솜옷을 입으시고 줴기밥으로 끼니를 에우시며 전선길을 이어가시면서도 자라나는 새세대들을 위해서는 귀중한 자금을 아낌없이 들여 콩단물과 교복, 학용품을 안겨주시던 위대한 장군님.

철없던 그 시절에는 매일 번짐없이 차례지는 콩단물고뿌를 언제나 가볍게 받아들며 누가 빨리 마시는가 동무들과 경쟁을 하면서 웃고떠들군 하던 우리였고 몸에 꼭 맞는 새 교복을 입은 내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기도 하고 아름지게 받아안은 사랑의 선물을 품에 안고 고운 꿈을 꾸며 단잠에 들기도 한 우리들이 아니였던가.

그러나 그때 나의 어머니도 한없는 고마움에 울고있었다는것을 나는 미처 알수 없었다.

그런데 오늘은 또 내가 어려울수록 더 뜨겁게 기울여지는 당의 사랑을 받아안는 조카애의 모습을 바라보며 뜨거운것을 삼키고있다.

아니, 나뿐만이 아니라 이 나라의 모든 부모들이 아이들의 작은 가슴에 안겨지는 크나큰 사랑에 격정의 눈물을 쏟고있다.

고운 교복이며 멋있는 《소나무》책가방과 《민들레》학습장, 매일과 같이 아이들이 자기들의 꿈을 그려보게 하는 《해바라기》학용품들, 정녕 위대한 어버이품에 자식들을 맡기고사는 우리들처럼 행복한 사람들이 또 어디 있으랴 하는것이 이 나라 부모들모두의 가슴속진정이다.

그렇다.

행복에 겨워하는 우리 아이들의 웃음속에 어머니당에 대한 고마움으로 격정을 금치 못해하는 우리 인민의 감격의 눈물이 비껴있는것이다.

천만부모들도 대신할수 없는 고생과 헌신으로 우리 아이들을 보살펴주는 당과 국가의 은혜로움을 항상 느끼고 사는 인민, 그 은덕에 몸과 마음 다 바쳐 보답할 일념으로 심장끓이는 우리 인민이다.

당과 국가는 인민을 위하여, 인민은 당과 국가의 은덕에 보답하기 위하여 충성을 바쳐가기에 우리의 전진은 그토록 기세찬것이며 우리의 미래는 휘황찬란한것이다.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로동자 김성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서비스이용약관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상단으로


Copyright © 2010 - 2023 www.hanseattle1.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