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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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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1,113회 작성일 23-01-0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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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지향

 

새해 첫 출근길에 오른 사람들의 얼굴마다에 랑만과 희열이 가득차넘친다.

그들중에는 취재길에서 만났던 낯익은 사람들도 적지 않다.

축하의 인사들이 오고가는 속에 올해에도 자기들의 일터에 먼저 오라고, 창조와 혁신으로 들끓는 현실을 널리 소개해달라는 그들의 열렬한 당부로 지하전동차안은 자못 흥성이였다.

그들의 목소리에서 나는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전원회의가 밝힌 휘황한 설계도따라 계속전진, 련속공격으로 우리 국가부흥의 활로를 열어나가는데서 밑거름이 되고 뿌리가 되려는 이 나라 인민들의 드팀없는 자각과 실천력을 받아안았다.

이때였다.

《아니, 박동무가 아니요? 동무야 오늘 새벽에야 집에 들어가지 않았소.》라는 목소리가 울렸다.

모두의 눈길이 그 박동무에게로 쏠리였다.

《나도 당의 은덕에 보답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보답은 미처 따라서지 못하는데 사랑과 은정은 날이 갈수록 더해만지니…》

자기 가정만이 아니라 경루동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받아안은 행복은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크나큰 헌신과 맞바꾼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그의 눈물에 젖은 목소리가 나만이 아닌 전동차안의 사람들의 심금을 뜨겁게 울리였다.

그의 말을 듣고보니 련포온실농장과 황주군 장천리, 청단군 금학지구, 연산군 공포리, 온천군 금성리를 비롯하여 문화적인 사회주의리상촌의 주인, 사회주의문명의 향유자들이 터친 감격의 목소리가 되새겨졌다.

《새집을 받아안고 잠을 이룰수가 없습니다. 당의 사랑이 아니라면 우리가 어떻게 이처럼 훌륭한 새집의 주인이 될수 있겠습니까. 오직 이 사랑, 이 은덕에 보답할 일념뿐입니다.》

당의 사랑이 깃든 사회주의문화농촌에서 크나큰 기쁨과 행복을 한껏 맛보며 이들이 어찌 보답의 열기로 가슴끓이지 않을수 있으랴.

박동무의 목소리는 계속 울렸다.

《온 나라가 새해 첫날부터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전원회의 결정관철로 부글부글 끓고있는데 일을 하고 또 해도 성차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눈동자가 뜨거움으로 젖어들었다. 이 나라 공민들의 불같은 보답의 열망과 당이 맡겨준 초소에서 깨끗한 량심을 바쳐가려는 불타는 일념이 그들의 눈동자들에 비껴 빛났다.

나의 생각은 깊어갔다.

보답과 량심.

보답이란 무엇인가.

사전에는 베풀어진데 대하여 갚는것, 받은 신임과 사랑, 은덕과 배려, 혜택과 신세 등에 대하여 응당하게 갚는것이라고 씌여져있다.

이것은 분명 의무이다. 허나 보답을 의무이기 전에 량심으로 여기는 우리 인민의 고결하고 순결한 마음을 평양화력발전소의 평범한 로동자에게서 보게 되니 가슴은 불덩이를 안은듯 달아올랐다.

아마도 지금 이 시각 송화거리를 비롯하여 이 나라 방방곡곡에 솟아난 사회주의선경마을과 농촌문화주택들, 조선소년단 제9차대회 대표들과 그의 가정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전원회의에 30문의 600㎜초대형방사포를 선물로 드린 군수로동계급을 비롯하여 온 나라 인민들의 가슴가슴은 보답의 열망으로 뜨거우리라.

그렇다.

당의 사랑과 은덕에 대한 우리 인민의 보답의 세계, 이는 진정 백옥같은 애국충정이고 애국적량심이다.

《자, 우리 창조와 혁신의 위훈을 안고 래일 또 만납시다.》

사람들은 이렇듯 깊은 여운을 남기고 일터로 떠나갔다.

우리 인민을 그토록 아끼고 사랑하시며 천만가지 행복을 안겨주시려 마음쓰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을 순결한 량심과 보답의 의리로 높이 받들려는 인민의 한결같은 지향의 분출인양 지하전동차안에는 노래 《충성의 한길로 가고가리라》가 울려퍼졌다.

승리와 영광의 한길을 따라

영원히 대를 이어 우리는 가네

심장의 끓는 피 혁명에 바쳐

일편단심 충성의 길 가고가리라

김 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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