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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정의 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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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1,201회 작성일 23-01-3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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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정의 락원

 

한겨울의 추위는 아직도 기승을 부리건만 집집마다 따뜻한 사랑과 정이 흘러넘치는 우리 경루동의 아침공기는 유난히도 따스하다.

가지마다 하얀 서리꽃들이 반짝이는 나무들, 눈부시게 비쳐드는 아침해빛…

이 모든것을 정겨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유보도를 따라 출근길에 나선 우리 경루동의 주민들…

이들가운데는 온 나라가 다 아는 부부들도 있다.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의 리명순, 강철민부부, 무궤도전차운전사들인 허명금, 최홍기부부, 수십년세월 교단을 지켜온 교육자들인 문성심, 한철호부부…

이들은 수십년세월 한 일터에서 함께 일하며 사랑을 꽃피우고 가정을 이루었으며 온 나라가 다 아는 다정한 혁신자부부로, 누구나 부러워하는 아름다운 구슬다락 경루동 새집들의 주인들로 되였다.

이들은 서로 다정히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출근길에 오르군 한다.

《여보, 새로 들어온 직포공 영순이가 실잇기를 숙련하지 못해 속상해하는데 퇴근후에 그를 도와주려고 해요. 그러니 저녁에 좀 늦어질것 같애요.》

《그렇게 하오. 저녁밥은 내가 지어놓을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오.》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의 리명순, 강철민부부사이에 오가는 말이다.

《우리 오늘도 수도의 주행길을 힘차게 달려보자요.》

《알았습니다. 교대운전사동지, 하하하…》

련못무궤도전차사업소의 허명금, 최홍기부부가 주고받는 말이다.

예로부터 가정이란 부모와 처자, 형제자매를 비롯한 육친적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생활하는것을 이르는 말이다.

사회와 집단을 위해 자신을 묵묵히 바치는것을 가장 큰 영예로 여기고 그 길에서 사랑을 꽃피우고 행복을 가꾸어가는 이렇듯 아름다운 가정들의 모습은 비단 우리 경루동에서만 볼수 있는것이 아니다.


 


가족소대를 뭇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험한 령길을 정성다해 관리하는 구봉령일가, 온 집안이 군복을 입고 조국의 초소를 굳건히 지켜가는 군인가정, 사회와 집단을 위하여 헌신하는것을 가풍으로 여기는 체육인가정, 탄부가정, 과학자가정들은 이 나라 그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수 있다.

이들의 행복한 모습을 대할 때마다 저도모르게 즐거워지는 마음을 금할수 없다.

그러나 한쪽으로는 얼마전 어느한 출판물에서 보았던 글줄이 떠올라 가슴이 미여지기도 한다.

지난해 남조선의 어느한 신문에는 《전국이 범죄도시?! 부부사이 흉기범죄 잇달아》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고 한다.

그 기사는 지난해에 련이어 일어난 가정폭력사건에 대해 언급하면서 각지가 《범죄도시》라고 까밝혔다.

그 사건들을 보면 30대남성이 집앞에서 딸을 등교시키던 안해에게 흉기를 수차례 휘둘러 경찰에 체포된 사건과 전라북도의 40대남성이 처와 처남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처와 처남의 안해를 살해하고 처남을 중태에 빠뜨린 사건, 인천의 60대녀성이 집에서 술을 마시고 손자손녀를 돌보는 문제를 두고 말다툼을 하다가 남편의 가슴을 흉기로 찔러 부상을 입힌 사건 등이다.

실로 경악을 금할수 없다.

어떻게 되여 남도 아닌 자기 가족끼리 서로 죽일내기를 할수 있단 말인가. 이런 사람들을 어찌 한가족이라고 할수 있단 말인가.

듣기에조차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남조선사회를 그들자신이 《범죄도시》라고 락인한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사랑과 정이 한껏 넘쳐흐르는 행복의 락원에서 패륜패덕의 서식장, 범죄의 소굴을 내려다볼수록 내가 사는 이 거리, 내가 사는 사회주의조국이 세상에서 제일이라는 긍지가 가슴가득 차오르군 한다.

권 련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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