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 않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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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 않는 눈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위대한 장군님을 우리 당과 인민의 영원한 수령으로 높이 모시고 장군님의 혁명생애와 불멸의 혁명업적을 길이 빛내여나가야 합니다.》
눈이 내렸다. 처음에는 그 무슨 사연을 속삭이는듯 대지에 사뿐히 내려앉던 흰눈은 삽시에 하늘을 메울듯이 내리고내리여 강산을 하얗게 단장하였다.
자애로운 어버이에 대한 한없는 그리움이 하늘에 닿아 이 땅우에 송이송이 눈송이 되여 소리없이 내려앉은것은 아닌지.
흰눈덮인 백두산밀영고향집에서 탄생하시여 자기를 깡그리 바쳐 생명수를 더해주는 흰눈처럼 한평생을 인민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치신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의 눈보라강행군의 력사…
사랑하는 인민들과 영결하던 그 시각조차 흰눈속에 계신 장군님생각에 솟구치는 눈물을 금치 못하는 우리 인민이 아니던가.
그렇다.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는 이 시각에도 여전히 그날의 흰눈이 녹지 않고 남아있다.
우리 장군님의 한평생과 너무도 깊은 인연을 맺고있는 흰눈, 정녕 그 흰눈과 더불어 우리들이 누리는 이 땅의 모든 행복이 꽃펴나고 마련되였으니 그 누가 장군님의 헌신의 력사가 비껴있는 흰눈을 잠시인들 잊고 살랴.
그 흰눈을 새겨안으며 우리 인민은 피눈물의 언덕에서 다진 맹세를 더욱 굳게 한다.
다시는 《장군님 찬눈길 걷지 마시라》의 노래가 소원의 노래로만 되지 않게, 이 세상 오직 한분뿐이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만은 부디 눈보라강행군길을 걷지 않으시게 조국의 번영을 위한 일감을 더 많이 맡아하리라, 이 나라의 생눈길을 남먼저 헤쳐가는 진짜배기애국자가 되리라.
이것이 다름아닌 이 나라 천만인민의 심장속에 녹지 않고 남아있는 흰눈의 세계, 열화와 같은 맹세와 의리의 세계이다.
그 흰눈과 더불어 우리 인민은 천만년세월이 흐르고흘러도 오직 경애하는 원수님만을 믿고 따르며 김일성민족, 김정일조선의 존엄을 온 세상에 더 높이, 더욱 위대하게 떨쳐갈것이니,
한없는 그리움에 불타는 흰눈은 소리없이 내리고내렸다.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못 잊을 추억들을 되새겨주며, 경애하는 원수님과 함께 웃으며 달려갈 창창한 강국의 앞날을 축복해주며 …
- 그리움의 흰눈이 소리없이 내렸다 (자료사진) -
염 명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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