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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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집
어제저녁이였다.
퇴근하여 집에 들어가니 아들애가 《해바라기》학용품을 펼쳐놓고 글씨련습을 하고있었다.
색갈고운 여러가지 연필들을 번갈아가며 쥐여보고는 하얀 학습장우에 배운 글씨를 곱게 써나가는 아들애.
문득 대학시절 문학강의시간에 들은 이름있는 한 작가의 소년시절 이야기가 되새겨졌다.
그것은 나라없던 그 세월 그의 어린시절에 대한 이야기였다.
배우고싶고 쓰고싶은 열망을 안고 소년은 아버지가 모아준 푼전으로 겨우 서당이라는 곳에 들어갔다.
연필을 살 돈이 없었던 그는 모래판을 학습장삼아 손가락을 연필삼아 글씨공부를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서당에서 연필 한자루가 없어졌는데 모두의 눈빛은 그에게로 쏠렸다. 꽁다리연필 하나 없어 모래판에 글을 쓰는 그가 아니면 누가 훔쳤으랴 하는 눈빛이였다. 그날부터 그는 서당에 가지 않았다.
이것은 비단 그 작가 한사람의 눈물겨운 소년시절 이야기가 아니였다.
나는 아들애가 쓰는 《해바라기》학용품을 보고 또 보았다.
자식들을 남부럽지 않게 내세워주고싶은것이 부모들의 한결같은 심정이다.
그 마음까지 모두 헤아려 온 나라 아이들의 학부형이 되시여 하나하나의 학용품들을 마련해주신 경애하는 원수님.
우리는 나라의 형편이 어려워도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학생들에게 무조건 교복을 해입혀야 한다고, 이 사업은 돈이 있으면 하고 돈이 없으면 그만두어도 되는 사업이 아니라 어떤 일이 있어도 무조건 해야 할 사업이라고 간곡히 말씀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그 사랑, 아이들의 책가방을 보시면서는 어깨부분에 해면을 더 대주어야 한다고 다심하게 이르기도 하시고 민들레학습장공장을 찾으시였던 그날에는 질좋은 학습장들을 받아안고 좋아할 어린이들과 학생들을 생각하니 춤이라도 추고싶은 심정이라고 환하게 웃으시던 경애하는 원수님의 자애로운 영상은 오늘도 우리 인민의 가슴속에 깊이 새겨져있다.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를 지도하시는 그 나날에도 천금같은 시간을 바치시여 《해바라기》학용품과 관련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으니 정녕 친부모의 정으로 해마다 전국의 학령전어린이들에게 멋진 학용품을 가슴가득 안겨주시려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심정은 얼마나 뜨거운것인가.
한가정의 뜨락이 아니라 온 나라 가정을 돌보시는 위대한 태양의 품에서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이기에 언제나 해님만을 따르는 해바라기들처럼 곱게곱게 피여나는것이 아니랴.
정녕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원수님의 품은 수천수만의 해바라기들이 뿌리내린 사랑의 집이였다.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한 아이들인가. 그 품이 없었다면 꽁다리연필과 더불어 전해지는 불우한 소년들의 이야기가 지금도 되풀이되였으리라.)
아들애의 모습을 정겹게 바라보느라니 우리 원수님의 높으신 뜻을 받들어 맡은 일을 더 잘해나갈 결심이 더욱 굳어졌다.
김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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