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살장수자의 모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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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살장수자의 모습에서
지난 1월말 함경남도 금야군 구만리에서 살고있는 백살장수자가정에 대한 취재과정에 들은 이야기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백번째 생일을 맞이한 리동월할머니는 이 고장에서 태를 묻고 살아오고있는 토배기로인이였다. 나이에 비해 퍽 정정해보인다는 나의 말에 로인은 긴말을 하지 않았다.
《다 사회주의덕이지요.》
사회주의제도의 혜택으로 마을사람들의 평균수명이 훨씬 늘어났고 90살이 지난 로인이 여러명이나 된다는 식구들의 격정에 넘친 말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문득 지난해 자강도 중강군 오수리에 대한 취재과정에 그곳 사람들이 들려준 이야기가 귀가에 쟁쟁히 들려왔다.
《해방전에 세상을 등지고 살아온 이 고장사람들을 제일 괴롭힌것은 물이 없는것이였수다. 여름에는 비물을 받아먹었고 또 겨울에는 눈을 녹여먹었지요.…》
그런탓에 이 지방에서는 종종 무서운 병이 돌았고 한집에서 두세사람씩 무리로 쓰러지는 일이 부지기수였으며 지어 이 고장에 시집을 오겠다는 처녀들이 없어 아들을 가진 부모들은 무척 속을 태웠다고 한다.
맑은 물을 마시며 살고싶은것은 이 고장사람들의 소원이였다.
이 고장사람들에게 압록강물을 보장해주기 위한 대공사가 벌어졌다. 가파로운 경사에 양수장들과 려과못, 배수못들이 건설되여 그렇게 소원이던 맑은 물이 수도로 콸콸 쏟아지는 순간 사람들은 사회주의만세를 목청껏 웨치며 울고웃었다고 한다.
이것이 어찌 오수리에만 새겨진 감동깊은 사랑의 이야기라고 하랴.
대동강의 명당자리에 자리잡은 궁궐같은 양로원에서 세월이야 가보라지의 흥겨운 노래를 즐겨부르는 로인들도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사회주의제도에 대한 고마움을 소리높이 구가한다.
그렇다.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강렬해지고 시련이 겹쌓일수록 더더욱 뜨거워만지는 사회주의혜택속에 사람도 젊어지고 조국의 면모도 나날이 젊어져 우리의 세월은 더더욱 아름다워지는것이다.
최 기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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