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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생 《준마처녀》로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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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1,856회 작성일 23-03-1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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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생 《준마처녀》로 살겠습니다

 

우리 공장 동무들 웃으며 말을 해요

아니 글쎄 날 보고 준마탄 처녀래요

하루일 넘쳐해도 성차 안하는

내 일솜씨 참말로 번개같다나

이것은 내가 처녀시절에 창작한 가사 《준마처녀》 한 대목이다.

어릴 때부터 남달리 문학을 사랑한 나는 《봄향기》화장품으로 온 나라에 소문이 자자한 신의주화장품공장에서 보람찬 로동생활체험을 소재로 하여 가사 《준마처녀》 창작하였다.

노래 《준마처녀》가 태여난지도 수십년세월이 흘렀지만 우리 인민들 특히 처녀들은 오늘도 이 노래를 사랑하며 즐겨부르고있다.

이 노래를 사랑하는 우리 공장 동무들도 나를 보고 《봄향기》가 낳은 《준마처녀》라고 정담아 부르고있다.

꽃같은 처녀시절은 지나갔어도 오늘도 불리우는 정다운 그 부름 《준마처녀》.

소중한 그 부름과 함께 나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5년전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신의주화장품공장을 현지지도하시였다.

공장을 돌아보시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내가 일하고있는 완성작업반에도 들리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공장에 오시였다는 소식을 듣고 울렁이는 마음을 가까스로 누르며 기대의 작업과정을 세심히 살펴보고있던 나는 갑자기 눈앞이 확 밝아지는것 같은 느낌에 머리를 들었다.

순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작업반복도에 들어서시여 내가 일하는 곳으로 다가오시는 모습이 맑은 유리칸막이를 통해 안겨왔다.

나는 저도모르게 두손을 높이 들고 나어린 처녀애마냥 발을 동동 구르며 경애하는 원수님을 우러러 《만세!》 목청껏 웨치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걸음을 멈추시였고 일행의 시선이 나에게로 쏠렸다.

이때 공장의 한 일군이 경애하는 원수님께 《경애하는 원수님, 저 동무가 바로 노래 〈준마처녀〉 가사를 지은 우리 공장의 로동자시인입니다.》라고 말씀올렸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 일군의 이야기를 들으시고 화장품직장 녀성로동자가 노래 《준마처녀》 가사를 쓴 로동자시인이라는데 공장에 그런 재간둥이가 있는것은 자랑할만 한 일이라고 하시며 만면이 환하게 웃으시였다.

그이의 다정하신 눈길이 유리칸막이안의 작업장에서 격정의 환호를 올리고있는 나에게 와닿는 그 순간 참으로 가슴뜨거운 화폭이 펼쳐졌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평범한 녀성로동자인 나에게 친히 허리숙여 인사를 하시는것이였다.

그때 나의 심장은 이름할수 없는 격정으로 세차게 설레이였다.

나에게 소원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 인민 누구나가 간직하고있는 소원, 경애하는 원수님을 만나뵙는것이였다.

그 소원이 이루어져 경애하는 원수님을 직접 뵈온것만도 크나큰 영광인데 그이의 인사까지 받아안았으니 그처럼 송구하고 감격스러운 일이 또 어데 있겠는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하신 그날의 인사는 나 한사람에게 하신 인사가 아니였다.

그것은 우리 로동계급에 대한 경애하는 원수님의 뜨거운 존중과 지극한 정의 발현이였으며 우리들이 시대의 앞장에서 힘차게 내달리라는 간곡한 당부이고 따뜻한 축복이였다.

나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불보다 뜨거운 사랑과 정을 안고 인민들이 좋아하는 《봄향기》화장품생산에 있는 지혜와 열정을 다 바쳐감으로써 한생 《준마처녀》로 그 이름을 빛내이겠다.

신의주화장품공장 리광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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