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사의 그날에 터져오른 환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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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의 그날에 터져오른 환호성
삼천리조국강산에 해방의 감격이 파도치던 력사의 그날로부터 어언 78년의 세월이 흘렀다.
세월은 많이도 흘렀지만 우리 인민의 심장마다에서는 빼앗긴 나라를 찾아주신 절세의 애국자, 민족의 영웅 위대한 김일성동지를 우러러 터쳐올렸던 그날의 《만세!》의 함성이 오늘도 쟁쟁히 메아리치고있다.
해방의 은인이신 위대한 수령님의 조국개선을 전례없는 민족적경사로 맞이하려는 이 땅의 민심은 그 얼마나 강렬한것이였던가.
평양시와 평안남도의 각계각층 대표들은 김일성장군환영준비위원회를 뭇고 위대한 수령님을 영광의 단상에 높이 모시기 위한 준비로 밤낮없이 들끓었다. 대동군인민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탄생하신 만경대에서 그이를 제일먼저 맞이하게 되리라는 크나큰 기대를 안고 김일성장군환영향토준비위원회를 따로 조직하였다.
해방의 감격에 휩싸여있던 홍명희, 려운형, 허헌, 최일천 등 각계층 인사들도 서울에서 김일성장군환영준비위원회를 내오고 민족의 영웅 김일성장군님을 맞이하기 위한 여러가지 성대한 준비사업을 벌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서울에 입성하신다는 소문을 듣고 손에손에 축하의 꽃묶음과 프랑카드를 들고 달려나온 사람들로 서울역전은 매일같이 붐비였다.
주체34(1945)년 10월 14일 우리 인민은 그처럼 학수고대하던 영광의 시각을 맞이하였다.
모란봉기슭의 공설운동장에서 위대한 수령님의 조국개선을 환영하는 평양시환영군중대회가 열리였던것이다.
력사의 그날 이른새벽부터 평양시환영군중대회가 열리는 공설운동장으로 사람들이 물밀듯이 밀려들었다.
평양시민들은 물론 온 나라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평양으로 달려왔다. 강선, 강동, 대동, 남포, 송림 그리고 신의주, 강계, 함흥, 청진, 원산, 해주 지어 38°선을 넘어 서울, 대구, 부산에서 온 사람들도 있었다. 최승대와 을밀대, 운동장밖의 둔덕과 키높은 나무마다 사람들이 올라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당시 《평양민보》는 그날의 전례없는 광경을 《금수강산을 진동시키는 40만의 환호성》이라는 제목으로 이렇게 격조높이 전하였다.
《평양의 력사가 깊어 4천년, 인구가 적지 않아 40만이라 하나니 일찌기 이와 같이도 많은 사람이 모인 일이 있었던가? 이와 같이도 뜻깊은 모임을 가져본 일이 있었던가? …
…특히 대회를 력사적으로 뜻깊게 하고 회중을 감동케 한것은 조선의 위대한 애국자, 평양이 낳은 영웅 김일성장군이 여기에 참석하시여 민중에게 반갑고도 열렬한 인사와 격려를 보낸것이다. …조선동포가 가장 숭모하고 고대하던 영웅 김일성장군께서 그 름름한 용자를 한번 나타내이니 장내는 열광적환호로 숨막힐듯 되고 거의 전부가 너무 큰 감동때문에 소리없는 울음을 울었다.…》
정녕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러 터치던 인민의 환호성은 삼천리강토를 휩싸안은 이 나라 민심의 분출이였고 민족사와 더불어 영원히 울려갈 력사의 메아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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