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 웃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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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웃음소리
며칠전이였다.
어느한 농장에 지원나갔던 나는 쉴참에 한 농장원처녀가 읊은 시 《땅의 웃음소리》를 듣게 되였다.
땅에 귀를 대이니
아기의 숨결인듯
툭툭 내 심장속에
곡식들의 크는 소리 들릴듯
정을 주고
사랑을 준 내 진정
이랑들이 다 알아
한가슴에 쓸어안고싶은 마음
…
주고 또 준 그만큼
우리 행복을 무겁게 들어올리며
밭이 웃는 소리
땅이 웃는 소리 들려오는듯
…
시랑송이 끝나자 여기저기에서 박수갈채가 요란하게 터져나왔다.
그것은 처녀농장원만이 아닌 이 나라 농업근로자들의 심장의 고백인양 끝없이 메아리쳐갔다.
땅이 웃는 소리 들려오는듯, 이 말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보는 나의 가슴속에 이것이야말로 쌀로써 사회주의락원을 더 아름답게 가꾸어가려는 우리 농업근로자들의 맹세의 분출이구나 하는 생각이 갈마들었다.
나의 뇌리에는 문득 어느한 문필가가 쓴 글의 한 대목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땅은 말이 없다. 하지만 그 땅에도 숨결이 있고 높은 웨침이 있다. 거짓과 진실을 무자비하게 갈라보는 땅은 오직 성실한 땀과 량심을 묻는 사람에게만 풍요한 열매를 안겨준다. 저울의 눈금처럼 정확하고 단 한번의 에누리도 모르는 바로 그 땅이 보증하고 주인으로 정한 사람들이 이 나라의 참된 농민들이다.》
진정 그러했다.
한줌의 흙도 어머니조국으로 간직하고 진정을 묻어 가꾸워가는 이 나라의 농업근로자들이 있어 땅이 웃는 소리가 이 하늘아래 울려퍼지고있는것 아니랴.
이런 생각을 하느라니 당의 뜻을 받들어 땅의 웃음소리를 더 높이 울려가는 이런 애국적인 농업근로자들이 세상에 또 있으랴 하는 생각과 함께 그들에 대한 사랑과 존경의 마음이 그들먹이 차올랐다.
그리고 이 땅의 웃음소리가 높아가는것만큼 풍년낟가리가 높이 쌓아지고 끝없이 울려퍼지는 풍년의 농악소리와 더불어 조국의 웃음소리가 높아진다는 생각으로 마음은 격정의 바다되여 끝없이 설레이였다.
이때였다.
《자, 땅이 웃게 또 한바탕 땀을 흘려봅시다.》
힘찬 구령소리와 함께 애국으로 불타는 가슴마다에 하나의 열망을 안고 농업근로자들과 지원자들이 포전에 들어섰다.
방송차에서는 노래 《땅과 농민》이 울려나왔다.
…
애국의 진리를 알려주는 땅
더 좋은 앞날을 속삭이는 땅
이 땅처럼 진실하게 한생을 살리
땅이여 너는 량심의 저울
땅이여 너는 애국의 저울
내 한생 이 땅을 가꾸며 살리
땅이여 너는 량심의 저울
땅이여 너는 애국의 저울
내 한생 이 땅을 사랑하리라
노래를 따라부르며 들끓는 포전을 바라보는 나의 귀전에는 땅의 웃음소리와 함께 펼쳐질 풍요한 황금이삭의 설레임소리가 들려오는듯싶었다.
리 금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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