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가 비낀 력사의 대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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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가 비낀 력사의 대명사
세월의 흐름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지나온 과거를 희미해지게 한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과거와 현재를 더욱 뜨겁게 안아보게 하는 한 지명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아득히 뻗어간 규격포전들을 바라보느라면 우리 인민들의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된 한드레벌에 대한 이야기가 돌이켜진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장군님의 정력적인 령도에 의하여 온 나라의 토지가 사회주의토지답게 정리되고 여러 지구에 자연흐름식물길이 건설되였으며 농촌마을들이 사회주의선경으로 전변되였습니다.》
주체89(2000)년 1월 어느날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 새로 정리된 평안북도 태천군의 한드레벌을 찾으시였을 때였다.
일군들은 한드레벌에 펼쳐진 전변을 두고 벌의 이름을 고쳤으면 하는 의향을 위대한 장군님께 말씀드렸다.
그들의 의향을 들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잠시 생각에 잠겨계시다가 이름을 고치지 말고 그대로 불러야 한다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우리는 농민들은 물론 군대와 인민들 그리고 후대들이 수난에 찬 과거를 한시도 잊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고, 때문에 《한드레벌》이라는 이름도 고치지 말고 그대로 놔두어야 한다고, 그래서 사람들이 피눈물을 자아내던 지난날의 한드레벌과 기계농사를 마음껏 지으며 행복의 열매를 거두게 된 오늘의 한드레벌을 대비해보면서 우리식 사회주의의 우월성과 위대한 생활력을 깊이 간직하고 고마운 사회주의제도를 튼튼히 지켜가게 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한드레벌》이라는 이름이야말로 우리 농촌의 과거와 현재가 비낀 력사의 대명사이라고 힘주어 교시하시였다.
우리 농촌의 과거와 현재가 비낀 력사의 대명사 한드레벌.
오늘도 이곳 농업근로자들은 이에 대하여 말한다.
토지정리가 진행되여 여기 한드레벌에서만도 논면적이 수십정보나 늘어나고 그 반면에 없어진 논배미는 9천여개, 줄어든 논두렁길이는 무려 수백km에 달한다고, 장군님의 은덕으로 어제날 수난의 눈물을 한드레한드레 퍼올렸다던 이 고장이 오늘은 무릉도원으로 천지개벽되였다고.
어찌 이 고장 농업근로자들의 목소리뿐이랴.
위대한 장군님께서 정말 희한하다고, 겨울에 볼 때보다 봄에 보는 기분이 다르다고 하시며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신 흥남벌에서도, 뙈기논들을 다 정리하여 규모가 큰 포전으로 만들어놓으니 보기도 좋고 곡창지대맛이 난다고 하시며 못내 기뻐하신 관상벌에도, 황금나락 설레이는 벌판에 기러기떼가 내려앉으면 얼마나 보기 좋겠는가고 하시며 환히 미소를 지으신 신천벌을 비롯하여 이 땅의 많은 벌들에서 울려퍼지고있다.
그 목소리에서 우리는 새겨안고있다.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뜻을 굳건히 이어가시며 사회주의농촌진흥의 새 력사를 펼쳐주시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령도따라 이 땅우에 기어이 오곡백과 무르익는 풍요한 가을을 안아오려는 농업근로자들의 드높은 열의를.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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